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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X프린세스X블레이드 총평
글쓴이: 청아비
작성일: 17-03-08 21:53 조회: 3,067 추천: 0 비추천: 0
이 평은 라이트 노벨 비평가 모임의 평입니다. http://cafe.naver.com/novelgourmet 이 평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느낀 생각과 문제를 그대로 말했을 뿐이기에 떳떳합니다. 내용적으로 오류나 반론이 있다면 모를까. 제 생각이나 느낌. 의견이 틀렸다고 말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평과 의견은 걸러들으셔야 합니다. 이 평에서 한 말을 남이 뭐라뭐라 한다고 취소하거나 물릴 생각은 없지만 다른 이들과 생각이 다를 수 있겠죠. 평가에 대해서 뭐라 할 말이 있다면 의견을 냈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의견에 오류가 있다는 걸 두고 말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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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문.

드디어 드프블이 10권으로 완결났습니다. 사실 완결은 옛날 옛적에 났고 지금 서적으로 완결난 거지만 말이죠.

사실 이 소설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가는 1권부터 쭈욱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4권쯤에서 한 번 평을 했었죠. 이 소설은 재미없을지라도 완벽히 한국적인 소설이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그런 점이 재미없다 재미없다 하면서도 이 책을 계속 사게 만든 것 같아요. 이 글은 좋은 글은 아닐지라도 의의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2. 개괄적인 평가.

이 글은 평범합니다. 이게 핵심이에요. 이 글만큼 평범한 라이트 노벨이 없습니다. 좋게 말하면 무난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클리셰로 범벅이 되어있죠. 이 작품은 반전조차도 클리셰적이고, 독자들의 예측 내에 들어있습니다. 반전에 관해선 작가 후기에서도 언급된 거고, 저도 짐작했죠. 작품 전체에서 아무것도 하는 게 없는데 은근히 자주 등장하는 인물을 의심하지 말라는 건 너무한 요구죠. 숙련된 독자들이 아니더라도 의구심을 가질법 합니다.

이 작품은 인생 최초로 읽는 라이트 노벨이어야 좋습니다. 왜냐면 라이트 노벨을 많이 보고 이 작품을 보면 너무 뻔하고 재미없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제가 바로 그렇게 느꼈어요. 10권 내내.

그렇다고 평범하게 잘 쓴 소설도 아닙니다. 평범하게 평범한 소설이에요. 전개 엉성하고, 필력 그저 그렇고, 설정 무난하고, 히로인들 뭐 밸런스 잡혀있고, 그냥저냥 읽다가, 응 다 읽었네. 하고 몇 년 뒤쯤엔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질 소설이죠.

하지만 전 이 소설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3. 한국적인 라이트 노벨.

이 소설은 이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엔 한국적 라이트 노벨이 뭐야? 라는 논쟁을 이 드프블이 그냥 종결시킨 것 같아요. 전 이제 누가 '한국적 라이트 노벨이~'같은 소리 하면 그냥 드프블이 있잖아요. 라고 말할 겁니다. 왜냐.

여태 한국 라이트 노벨을 생각해봐요. 첫째. 그게 '한국' 소설 같았습니까? 아니거든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가장 잘 팔린 한국 라이트 노벨인 나와 호랑이님도 일뽕 맞았냐는 소리를 무지막지하게 들은 소설이거든요. 둘째. 그게 '라이트 노벨' 같았습니까? 아닐 걸요? 한국 시장에서 인기 있었던 라이트 노벨은 엄밀히 말하면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그 소설을 쓴 작가만의 무언가 같았습니다. 판타지든, 신전기든, 배틀물이든....... 뭐든간에 말이죠.

하지만 이 드래곤X프린세스X블레이드는 다릅니다. 이건 완전한 한국 라이트 노벨이에요. 여태 한국 라이트 노벨 시장에서 인기 있었던 요소. 잘 팔리던 요소. 그리고 기존 한국의 대여점 판타지에서 맥락을 이어온 무협X판타지 퓨전 요소가 들어있는데다가 전개와 구성은 완벽한 라이트 노벨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게 몇 년 뒤에 잊혀질 평범한 소설이라는 건 정말! 대단한 겁니다. 드디어 한국 라이트 노벨이 평범하게 읽혀서 평범하게 사라지는 시점이 온 거예요. 요즘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하고 있는 최지인 작가의 악마공작 아즐란도 그렇고, 한국 라이트 노벨이라는 게 생기고 있는 것 같아서 한국 라이트 노벨만 7년 넘게 리뷰하고 있는 저는 정말 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야야아아아아아! 드디어 한국 라이트 노벨이 여기까지 왔다아아아아아아아아!


4. 그건 그거고......

솔직히 불만은 많습니다. 첫째로 카카오 페이지 연재를 도중에 시작해서 그런가? 딱 카카오 페이지 연재를 시작한 부분 언저리부터 작품 질이 떨어지기 시작해요. 구성도 엉성하고 필력도 하락하고 몰입감도 떨어지고. 왜 평범하게 쓰다가 갑자기 중반 넘어서 이렇게 되나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가장 별로라고 생각했던 게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7,8,9권.

7권은 스토리의 작위성이 정말 심했어요. 7권을 요약하면 주인공보다 훨씬 강한 주인공의 스승보다 훨씬 강한 보스를 주인공이 이긴다. 인데. 이긴 방식이 일단 억지. 마음의 힘, 인연 어쩌고인데 그럼 주인공의 스승은 마음이 약하고 인연이 없어서 졌냐? 그리고 '농사를 짓는 생물은 인간밖에 없다->자신의 지식을 후대로 전해줄 수 있는 건 인간뿐' 이런 말을 하는데. 작가가 동물학 공부를 안 했던가 이 캐릭터가 동물학 공부를 안 했던가. 뭐 그렇습니다. 왜냐면 농사짓는 개미가 있고, 고래, 원숭이, 코끼리, 등 어지간한 머리 좋은 동물은 자기 지식을 본능이 아닌 교육으로 후대로 전해줄 수 있거든요.

8권. 솔직히 메인 히로인이 뭐 그렇게 소중하게 됐는지 잘 모르겠어. 작가가 그렇다니까 그런 줄 알겠지만요.

9권. 최종보스와 결판을 내는 방식이 이해하기 힘들고 작위적이었습니다. 뭣보다 최종보스가 최종보스다운 포스가 별로 안 났어요.

그 외에도 수많은 불만거리가 있지만 '평범한'소설에 따라올 '평범한'불만이라 넘어가도 좋을 것 같군요.


5. 총평.

라이트 노벨 입문자용 소설입니다. 특히 한국 라이트 노벨 입문자용 소설이죠. 다른 사람들은 다 잊어도 전 이 소설을 잊지 않을 겁니다. 평범한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해줬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엔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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