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잡고 있는 곰이 왔습니다!

1. 작가

'한시현'님은 이번 '제2회 노블엔진 라이트노벨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으신 작가입니다.

그 외....정보는.......그다지......없네요.

신인이시니까요.....

2. 소재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이라는 소재 자체는 이미 '시드노벨'에서 한달먼저 출간된

'야자를 째자!'라는 소설을 통해 이용됐었습니다.

다만 겨우 한달 차이라서 양측 집필 시기는 거의 같다고 봐야되니

신선한 소재임에는 틀림없네요.

독자 입장에서야 '어 이거 뭐야....또 '야자' 소설이야?' 라고 말하는건 어쩔 수 없지만요.

소재도 소재지만 컨셉 얘기를 좀 해볼까 하네요.

작가후기에도 나왔지만 이 작품 자체는 본래 '야자'라는 소재를 이용할 생각이 아니셨었는데.....

'엔딩 이후의 세계'와 비슷한 기획이 되다보니 소재를 갈아타셨다고 하네요.

아....잠깐만 또 소재 얘기하고 있네....

어쨌든 초기에 기본 컨셉으로 잡으셨던건

'개그소설'이었다네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바보소설'입니다만.......

'개그'에 관한건 스토리에서 더 자세히 얘기 하겠지만

한국 라이트노벨에는 아직 작품이 적어서 어떤 컨셉을 가도 신선하기는 마찬가지 인것 같네요.

★★★★

소재 쪽에서는 (운이 없으시겠지만) 점수를 조금 까먹게 됐지만

컨셉에서 고득점입니다.

3. 스토리

읽는 내내 하이텐션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이텐션.....

읽는 독자가 지쳐 쓰러집니다 이러면...........

'개그소설'이라는 컨셉이 깔려있다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웃기려고 작정한 소설은 처음이군요.

어떤 소설이 어떤 컨셉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완급조절'이란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고 있을때도 독자가 작품을 읽고 있을때도

뭔가 쉬어가는 부분이 없으면 서로 지치기 나름입니다.

뭐....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이 작품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어느 장면을 보더라도 지루하지 않은

뭐 그런 스토리 였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즉, 이야기 쪽에서는 뭔가 있는거 같은데 '아무래도 좋아' 같은 느낌이 되 버려서

애매해져버렸습니다.

작가님의 의도는 주인공이나 그 주변 사람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주고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그런 내용을 전개하시려고 하신거 같은데............'개그남발'이라는 엄청난 장치로 인해......역효과가 되버렸습니다......;;

★★★

순전히 개그 점수만 드리는 꼴이 되버렸습니다.......

4. 캐릭터

캐릭터는 그런 '개그' 안에서도 참 잘 살리셨던것 같네요.

'윤노리'의 콤플렉스를 특히 잘 살렸습니다.

덕분에 모에성이 급상승!

왠지 곰이 로리에 눈을 뜰 것 만 같은 기분입니다.

'쌍둥이'의 경우는...........'아이돌 마스터'의 '후타미 아미,마미'의 목소리가 자동으로 더빙이 되는..........어어어어어어

그런 캐릭터였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큰 역할이 없어서 왠지 뒷 배경 같은 캐릭터 였습니다.

주인공인 '신지유'는..........중간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 캐릭터 였는데.....갑자기 바보대전에 참가해버립니다.......하아......

그 덕분에 스토리마저 '바보대전' 진입 ㅋㅋㅋㅋㅋ

선배인 '윤경'은..........처음부터 끝까지.....바보..........에휴.........뭐 막판에 좀 멋진 모습이 보이........나요?

전체적으로는 다 바보지만.......그 캐릭터 자체는 잘 살렸네요.

'윤노리'는 엄청 모에하고요 ㅋㅋㅋㅋ

★★★★☆

바보들이 너무 많아서 반점 감점

5. 몰입도

위에서도 설명드렸지만......처음부터 끝까지 하이텐션 입니다.

지치지 않으신다면 몰입도 만큼은 최강!

★★★★★

체력에 자신있나?

6. 특이점

특이점이라고 하면 '개그'정도가 있겠습니다만

대충 두가지 정도 '개그'가 나오네요.

패러디 형식의 인터넷 개그, 바보개그

이 두가지인데

주로 많이 나오는건 바보개그네요.

하아..................

7. 1권으로서 완결이나 2권 이후 기대감

완결은 확실하게 나왔네요.

그런 덕분에 2권 이후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쓰려고 하실런지 감이 안 잡힙니다......

이런식으로 2권 이후도 하이텐션을 달리신다면.......

엄청 지칠것 같습니다........

8. 일러스트

GJ!

................써야겠죠?

전체적으로는 괜찮습니다.

본문일러스트 먼저 말씀드린다면 아주 좋습니다.

'윤노리'의 모에가 엄청나게 드러나서 개인적으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꽤나 적재적소에 위치해있고 일러스트 양도 많은 편이네요.

권두일러스트로 넘어오면 조금 불만인 점이.....

'윤노리'......매운거 먹고 나왔나요;; 입 주변이 빨게.............

까놓고 말하면 눈 주변도 뭔가 조금...........

★★★☆

본문은 좋은데 권두가 조금.......

9. 부록

부록으로 '캐릭터 가이드 & 외전'이 있군요.

'캐릭터 가이드'의 경우는.....가이드라기보다 캐릭터 문답이네요. 꽤 볼만합니다.

'외전'은 두편이 있는데 둘다 헌정외전 이네요.

미리 설명드리지만 본문이 워낙 하이텐션이었다가 외전이 로우텐션이라 읽으면서 왠지 축.....처지네요

첫편인 '야간성인학습'은 본문에 등장한 '파이샘'의 관점에서 '신지유' 갱생 프로젝트를 다뤘네요.

음........괜찮은 편입니다.

소재 자체는 솔직히 별로 상관없고 왠지 현직교사들의 에로사항을 다룬점이 괜찮네요.

두번째인 How to EXIT

는 '자유하교경주'가 처음 시작되지 전 코스구상 때의 스토리네요.

......근데 이 단편까지 바보-태클 스토리인가요........지칩니다 지쳐

총평 : 완급조절이 필요합니다.

총점 : ★★★☆

재미는 만땅! 그러나 독자들에게 쉴 틈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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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ds8185/20157937022) 에 올라와있는 글입니다.

글이 뒤로 갈수록 대충 쓴 것처럼 보이는건

퇴근후 집에 와서 악마 잡을 마음때문이라고 변명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