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

한국어 문법 - 노리끼리한 건 종이고 까만 건 잉크 얼룩입니다.

국어 어문 규정집 - 며칠 전에 샀습니다. 띄어쓰기 등에 대해 나온 책으로 사전처럼 곁에 두고 보겠다는 포부와는 달리 사자 마자 책장에 끼워놓고 Fire & Forget.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 "논리책 좀 봐라 병신아." 라는 친구의 추천으로 읽은 책. 겉모습으로 책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교훈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위기철 씨의 논리야 시리즈 - 어린이 논리 교육서로 나온 오래 된 책이죠. 84년생인 제 기준으로도 국민학교 저학년 때 나온 책입니다. 중고서적으로 구해서 다시 보니 책 수준이 쉬우면서도 다루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설득의 논리학 - 논리법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논리와 관련된 서양 철학도 곁들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책도 아니고, 굉장히 재밌습니다.

패러독스 논리학 - 다소 어려운 퀴즈 책. 여러 논리관련 문제를 내고 책 뒤에 해당 문제에 적용되는 논리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논리 책이지만 80%는 수학책이나 다름 없습니다. 수학 = 논리란 걸 다시 한 번 기억나게 해 준 책.

유혹하는 글쓰기 - 본좌 스티븐 킹의 작법서... 지만 사실상 자서전입니다. 작법보다는 자신의 성장기와 무명시절, 글 쓰는 버릇, 그리고 자기자랑인데 워낙 천재라 납득가는 자기자랑이 가득합니다. 글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글을 쓸 때의 태도 등 읽고 나면 힘이 나는 책입니다.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 노리끼리한 건 종이고 까만 건 잉크 얼룩입니다.(2) 두껍기도 사전 저리가라할 만큼 두껍습니다. 붙잡고 읽기보다는 틈틈히 읽는 중입니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 여기 게시판에서 귀동냥으로 듣고 사본 책. 아직 읽는 중입니다.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 스무 가지 플롯 다 읽으면 다음에 읽으려고 합니다. 역시 여기서 귀동냥으로 듣고 산 책.

도해 핸드웨폰 / 도해 근접무기 - 자료용으로 산 책. 건덕후 회사로 유명한 AK 출판사에서 나온 도해 시리즈 입니다. 간단한 설명과 그림을 통한 구조, 사용법 등이 소개되어 글 쓸 때 참고서적으로 좋습니다. 앞으로도 특수경찰, 헤비웨폰 등을 더 구입할 계획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 말 그대로 맞는 말만 구구절절합니다. 힘들 때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는 책.

소설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사 크리스티의 유명한 추리소설. 번역도 괜찮고, 무엇보다 '외딴 곳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모여 차례로 살해당하는' 추리물의 클리셰를 개척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남한산성 / 흑산 / 칼의 노래 / 현의 노래 등 - 김훈 씨의 소설. 친구가 "넌 문장이 후달려 병신아." 라면서 추천해준 책. 꼼꼼한 자료조사와 소설을 관통하는 민초의 질박함, 그리고 문장력이 돋보이는 소설들입니다.

아프간 -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첩보소설. 헌책방에서 눈에 띄기에 샀습니다. 번역과 문장이 괴상한 걸 빼면 내용은 좋습니다. 우연과 필연이 촘촘히 쌓여나가며 절정을 이루어내는 소설. 첩보물에 대해 007식 경파한 안티 스파이, 혹은 본 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처럼 무적의 쿨가이 기믹에 식상하시다면 추천합니다.

PS :

최근에 본 영상물 :

장갑기병 보톰즈 - 최신판 말고 1980년대 TV판을 보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미소녀 여럿이 나와서 남캐와 떡치는 장난치는 전개가 식상하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액트 오브 밸러 - 국내에서는 당연히(?) 미국만세물&전쟁물이란 이유로 외면당한 영화. 실제 스페이스 마린 네이비 씰 대원 출연, 미군의 전폭적인 촬영 협조 등 밀리터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소설에 총격전이나 특수부대 등을 등장시키고 싶은 분이라면 연출에 좋은 참고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