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노벨의 특성상 전개는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판타지 소설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10권이 넘는 장편을 기획하고 쓰지만 라이트 노벨의 경우에는 아직 그렇게 길게 내다보고 쓴 책은 별로 없던 것 같군요. 다음 편에 나오는 내용의 복선을 깔아둔 것들은 많지만 말입니다.
라이트 노벨의 특성은 하나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서 끝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진짜로 주요 사건만 열거해도 페이지가 부족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가 생각한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최대한 간결한 구조를 잡으세요. 구조가 단순해지면 전개는 더 빨라질지 모르지만 사이사이 여유가 생깁니다. 그럼 그 공간에 짧지만 재미있거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에피소드를 넣으시면 됩니다. 강렬한 인상의 에피소드는 독자의 머리에 남아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의 시간적, 공간적 거리를 늘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미 퇴고의 단계에 들어선 글이라면 주요 전개의 부분에 농담이나 사소한 에피소드 등을 넣어서 조금 더 앞뒤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본디 두 개인 흐름을 독자들이 느끼기에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하나의 흐름으로 느끼게 하면 되는 것이지요. 힘든 방법이지만 확실히 실력도 늘고 글도 매끄러워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리 짜 놧던 중심 시나리오를 건드리면 사단이 날거 같고, 서브스토리를 넣자니 뭔가 안맞는 느낌도 들거 같습니다.(아니면 죄송.)
방법은 몇가지가 있긴 합니다.
첫째, 서브 캐릭을 추가.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내용이 길어짐과 동시에, 간단간단한 대화 파트도 늘어나게 되서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즉, 살을 붙이는 거죠.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중심 스토리의 변경.
이걸 사용하면 만드는 사람의 머리가 깨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독자를 휘어잡는 능력이 생깁니다. 책의 모든 내용이 중요하니까, 집중을 풀수 없게 되거든요. 다만, 만드는데 정말 힘들고 잘못하면 망합니다.
셋째, 캐릭터 심정 묘사, 배경 묘사의 추가.
장점은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살을 붙인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양을 결코 장담 할 수 없는 데다가, 자칫 잘못하면 글을 흐름을 망칠 수 있습니다. 경험이 많다면 자연스럽게 붙으니, 쓸데 없는 방법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넷째, 서브 시나리오 추가.
캐릭터들간에 간단한 갈등을 넣는 방법입니다. 양은 가장 많이 늘릴 수 있습니다만, 그만큼 많은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중심 시나리오에 영할을 줄 수도 있고, 글의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