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2기는 안나오네요....
엔딩 이후의 세꼐 2기 라디오 방…
엔딩 이후의 라디오 제8회 방송 …
늦었어도 상관없다!!!
지금 제 꿈을향해, 열심히 달려…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몬스☆패닉 단편글 NEOTYPE
라이트노벨
 
 
첫회보기 관심
목록
 
 
드워프 소녀 성공기
13-07-22 16:40
 
 
◈드워프 소녀 성공기◈



‘못난이 아실’. 
‘덜떨어진 아실’.
그것이 아실이 다른 드워프들에게 불리는 별명이다.
아실은 다른 드워프들에게 항상 못난이란 소리만 듣고 자랐다. 부모들은 그래도 자식이라고 언제나 아실을 옹호해줬다. 하지만 아실은 한밤 중 부모의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다.
“내 딸은 저주받았어! 저 흉한 생김새는 짐승이나 다름없잖소! 저러니 다른 드워프들이 피하는 게 당연하지!”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여보! 흐흑.”
──줘도 안 받는 추녀.
못난이 아실. 덜떨어진 아실.

“바이바이!! 메롱! 이제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야!!”
아실은 금천도에서 주천도로 향하는 거대한 하늘 고래, ‘비천선(飛天船)’에 탔다. 고래의 등에 달린 간판에 몸을 기댄 그녀는 점차 멀어지는 금천도의 모습을 응시했다.
숲도, 물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광석으로만 가득한 거대한 섬.
이제 자신을 ‘못난이’, ‘덜떨어진’이라 부르는 드워프들과 다시 보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니 아실은 속이 후련해졌다.
신천도의 모든 신비들이 한데 모여 사는 주천도(主天島). 
그곳에서 아실은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것이다. 반드시 성공해 다른 드워프들이 머리를 조아리게 만들 것이다.
“반드시 해낼 거야! 해낼 거니까~~~!!”
다른 승객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지만 아실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의 새로운 인생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니까.
“저 애 어디서 온 거지? 방금 금천도에 들렀다 출발했지. 혹시 금천도인가?” “금천도엔 인간형이 그리 많지 않을 건데.” “등에 맨 커다란 가방을 보세요. 아마 이번에 자립해서 주천도로 가는 모양이에요.” “어린 나이에 기특하군.”
승객들이 상당히 다정한 눈으로 아실을 쳐다봤다. 
타종족에게 관대한 그들의 눈엔 아실이 이제 막 부모에게 독립해 주천도로 향하는 당찬 소녀로 보이는 모양이었다.
“두고 봐! 이 멍청이들아~~!!!”
아실의 외침에 어울려 하늘을 나는 거대 고래가 “꾸우우우~!”하고 소리를 높였다.

그렇게 아실은 자신을 무시하는 드워프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당당히 금천도를 나섰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톡톡.

“어이, 아실. 살아있나? 오, 맛있어 보이는 과일을 먹고 있군.”
“……!! 가르르르르!!”
“……안 뺏어 먹으니까 위협은 그만 둬. 네가 개냐?”
훌륭한 노숙자가 되어 있다.
덧붙여 사는 곳은 다리 아래 텐트다.

노숙자 동료인 날개달린 체육복 소녀가 텐트 안에 들어오자 아실은 혹시 먹던 걸 뺏길까봐 허겁지겁 과일을 먹어치웠다. 가히 짐승 같은 모습에 체육복 소녀는 차마 과일에 손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원래는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 모습을 보니 이번에도 구직활동 실패한 모양이군.”
“모두 보는 눈이 없는 거야!” 
1년 전, 아실은 화려한 포부를 가지고 주천도에 도착했다. 하지만 현실은 결코 가출소녀에게 상냥하지 않았다. 
“가르르르르르!!!”
“안 뺏어 먹는다니까!!”
취직처도 찾지 못하고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른 끝에 아실은 이미 드워프인지 늑대소녀인지 구분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야생화 되었다. 아니, 늑대라기 보단 겁 없는 강아지 정도다.
“보는 눈이 없다니……. 이 몸은 오히려 널 뽑지 않은 녀석들의 눈이 올바르다 생각한다만.”
“어째서?!”
“일한다면서 지난 1년간 뭘 했나? 아무것도 제대로 한 게 없다! 이 몸이 직접 100년 노하우의 서바이벌 비법을 전수하지 않았으면 틀림없이 굶어 죽었을 거다.”
“그렇지 않아!! 혼자서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지금까진 운이 조금 안 좋았을 뿐이야!!”
과일을 전부 먹어치운 아실은 씨까지 으득으득 씹으며 체육복 소녀에게 보란 듯이 한권의 책을 내밀었다.
“이 책은? 대부분의 페이지가 찢어져서 볼 수 없다만.”
“그건 지상에서 만화라 부르는 거야! 거기 남은 페이지에 필살의 취직법이 적혀 있다고!”
“호오……. 그런가?”
“두고 봐! 이젠 이런 텐트 생활이랑 안녕이니까!! 너랑도 바이 바이야!”
아실은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지난 1년, 결코 화려하다 할 수 없는 생활을 보냈으나 이젠 아니다. 그녀는 앞으로 찾아올 부귀영화의 환상을 떠올리며 히죽거렸다.
“……뭐, 열심히 해 봐라.”
체육복 소녀는 텐트 구석에 떨어진 딸기를 발견하고 은근슬쩍 손을 뻗었다.
“멍멍!!”
“악?! 손을 물지 마?! 네가 개냐?!!”
“으물으물으물!!(그러는 넌 거지잖아!!)”




[일을 찾습니다.]

“……뭐야 저거?” 
“일을 찾는 모양인데.” 
“근데 대체 저 모습은 뭐야?”
주천도의 주민들이 길을 걷다 말고 아실을 보며 뭐라 수근 거렸다.

<취직률 100%의 비기!!>

목에 개목걸이 착용. 
목에 [일을 찾습니다]라는 팻말도 같이 건다.
옷차림은 하늘하늘한 원피스.
커다란 골판지 상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애절한 눈으로 본다.
옵션으로 강아지 귀 헤어밴드 착용.
이리하면 취직 100%!!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대박이야!!’

터무니없이 잘못된 방향이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거기 낭자.”
“!!”
아실이 눈을 번뜩였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지상의 서적에 적힌 내용엔 전혀 틀린 게 없었다! 라 생각하며 아실은 자신을 부른 남자를 올려 봤다.
“딱 내 취향이구려. ……하악.”
──그리고 거기에 있는 건 ‘하악하악’ 거친 숨을 내쉬는 너구리 한 마리.
“…….”
이유모를 생리적 혐오감에 아실의 안색이 새파랗게 변했다.
“하악, 하악! 취, 취직하고 싶어? 그럼 우리 집에 올래?”
“괘, 괜찮아? 가 아니라 괘, 괜찮나요?”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아실은 이 감각이 대체 무엇인지 몰라 곤혹하면서도 억지로 미소 지었다.
“무, 물론이지! 이, 이힛!! 어르신의 집에 같이 가자꾸나! 어르신이 귀여워 해줄 테니!”
“………….”
아실의 본능이 필사적으로 경보음을 울렸다. 안 된다. 이 너구리를 따라가면 안 된다.
뭔가 다른 의미로 취직할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든다!
“아, 저, 저, 저기. 그러니까 다음 기회에.”
“이, 이히히! 사양할 필요 없단다. 자아, 같이 어르신의 집에 가자꾸나. 하악하악!”
너구리의 숨이 몹시 거칠다. 
“힉!”
아실의 동요레벨이 더욱 상승했다.
“하악! 하악! 하악!!”
“오, 오지 마!!”
전신을 죄어오는 정체불명의 위기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실은 주먹을 휘둘렀다. 그 모습을 본 너구리가 껄껄 웃었다. 
“와하하핫! 앙탈을 부리는 게냐? 이 『브루투스』 어르신의 환술에 정신을 맡기면 금방 몸도 마음도 기분 좋아 질——.”
아실의 주먹이 너구리의 면상에 꽂혔다. 
참고로 아실은 드워프지만 ‘못난이’란 별명답게 보통보단 상당히 힘이 떨어지는 편이다.
근데 호랑이 새끼는 결국 호랑이더라.
덧붙여서 1년간 서바이벌 생활을 하느라 더욱 세졌다.
뚜둑. 뚜각. 빠직.
다음 순간, 너구리는 몹시 불길한 소리와 함께 하늘을 날았다. 너구리의 몸이 하늘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엄청난 고속 회전, 10점 만점을 받아도 부족할 게 없는 회전이었다. 그리고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졌다.
잠시 꿈틀거리다가 이내 몸의 움직임이 완전히 사라졌다.
“굉장하다!! 저 애, 『브루투스』를 꺾었어!!” “온갖 요술을 부린다고 유명한 저 브루투스를 일격에 박살내다니?!!” “누구지?! 주천도에 새로운 강자의 등장인가?!!” “지금 면상에 꽂힌 일격 봤어?! 저렇게 무자비하고 정확하다니!!”
주민들의 시선이 아실에게 집중했다. 아실은 무심코 주먹을 휘둘러 당황하다가 주위의 반응을 보고 숨을 삼켰다.
“미, 미안! 이 아니라 죄송해요!!”
아실은 골판지 상자를 뒤집어쓰고 쏜살같이 사라졌다.

아실은 주천강 강가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비록 못난이라도, 드워프답게 체력은 상당한 편이지만 워낙 급하게 달린 탓에 호흡조절을 실패 했다. 숨이 안정될 때까지 호흡을 고른 아실은 이마의 땀을 닦았다.
“뭐, 뭐가 잘 못 된 거지? 이럴 리 없는데?!”
*처음부터 잘못 됐습니다.
“부, 분명히 책에 적힌 대로 했는데.”
*책도 잘못 됐습니다.
“다른 장소에 가서 다시 해 볼까?”
아실은 몸을 부르르 떨며 급히 고개를 저었다. 마침 강가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생긴 게 이러니 저런 너구리같은 거나 꼬이지…….”
어쨌든 방금 너구리같은 게 또 나오면 아실은 방금 전 일을 또 저지를 게 분명했다.
“하지만 일자리를 구할 다른 방법은 모르고…….”
잠시 고민하던 아실은 무언가를 깨닫고 양손을 가볍게 맞부딪쳤다. 그녀는 지상에서 올라온 성공적인 취직지침서, [에X만화]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래! 골판지 상자가 문제였어! 이게 있으니까 움직일 수 없잖아! 앉아있는 게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하면 되는 거야!!”
*어찌하면 이런 결론에 도달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심기일전한 아실은 구석에 골판지 상자를 내버려 둔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는 다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부딪쳤다.

강아지 귀 + 개목걸이 + 하늘하늘 원피스 첨부로.


“하악하악!! 멍멍이 하악하악!!”
“꺄아아아악?!!”


결론 : 주천도엔 변태가 많더라.




다시 일주일 뒤.
녹색체육복을 입은 날개 달린 소녀가 다리 밑에 설치 된 텐트를 톡톡 두드렸다. [노크 필수]라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 텐트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 안에서 쥐죽은 듯 누워있는 아실을 발견하고 허리춤의 검집으로 쿡쿡 찔렀다.
“어이.”
“…….”
대답이 없다. 단순한 시체인 모양이다.
움직이지 않는 아실의 모습에 체육복 소녀는 굳은 표정으로 신음을 흘렸다.
“결국은 신의 품으로 돌아간 건가. 어쩔 수 없지. 땅에 묻어줄까.”
“……………………아직 안 죽었……어.” 
쓰러져 있던 아실이 체육복 소녀의 발목을 잡았다.

“어째서?! 어째서야?!!”
“……지상의 서적 따위를 맹신한 게 잘못이다.”
아실에게 신세 한탄을 들은 체육복 소녀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너, 그냥 금천도로 가는 게 좋지 않겠나?”
이대로 놔두면 아실은 분명히 죽는다. 
체육복 소녀는 그걸 막기 위한 최선의 제안을 했다.
“그건 좀.”
“너를 못난이라 부르는 드워프들 때문인가?”
아실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시 받기 싫다는 건 이해한다. 그 마음, 지금의 내가 모를 것도 아니고.” 
체육복 소녀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아실.”
“응?”
“무시 받지만 그래도 지성 있는 존재처럼 사는 게 좋은가? 아니면 무시 받진 않지만 지금처럼 개같이 사는 게 좋은가?”
“누가 개야?! 가르르르르르!!”
“무, 물지 마라! 지금 네 모습이 개가 아니면 뭐냐?!”
참고로 아실은 아직 개목걸이와 강아지 귀를 안 벗었다. 고로 완전히 개다.
“하긴, 이 몸처럼 서바이벌 생활을 즐기는 것도 기꺼운 일이다. 이 몸은 뭐라 해도 거의 100년 동안 돈 한 푼도 없이 천혜의 자연 속에서 지내며 많은 것을 깨달았으니까. 최근 이것이 무위자연의 삶이란 건가, 하고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지. 너도 이 몸과 같은 경지에 이를 텐가?”
“……아니, 그건 좀…….”
주천도에 살고 싶기는 하나 체육복 소녀 같이 되고 싶진 않은 아실이었다.
……이미 엄청 뒤늦은 감이 있었지만.
“……거 봐라.”
어쩐지 오늘따라 체육복 소녀의 웃음이 서글펐다. 
“이 몸이 보기에 너는 주천도 생활이 전혀 맞지 않는다. 지난 1년 간 고생을 해봤으니 알겠지. 이만 포기하고 금천도에 돌아가는 게 어떤가?”
“우…… 하지만…….”
금천도로 돌아가는 것. 드워프 마을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분명 아실이 지금의 상황을 벗어 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아실은 그만큼은 죽어도 싫었다.
그곳에 돌아가면 다시 못난이 인생이 시작될 뿐이다. 동료들은 물론 부모마저 그녀를 못난이로 여긴다. 그 경멸의 눈빛들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다.
“……우, 우습게보지 마! 두고 봐! 이번에야 말로 취직할 거야!! 취직할 거라고!!”
그렇게 말하며 아실은 체육복 소녀를 두고 텐트에서 뛰쳐나갔다.
그 모습을 보며 체육복 소녀는 한숨을 쉬었다.
“현실은 만만치 않다, 아실. 1년이나 지났으니 눈치 챌 때도 되지 않았나.”
체육복 소녀는 진심으로 아실이 걱정이었다. 같은 노숙자 신세로 1년 간 함께한 동료다. 그녀가 잘못 되는 걸 보고 싶지는 않았다.
“……그건 그렇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 텐트는 상당히 좋군. 직접 만들었다고 했던가? 마침 머무르던 골판지 상자가 찢어져서 어디서 묵을지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잠깐 쉴까?”
체육복 소녀는 텐트 안에서 몸을 눕혔다.
“이 안락함, 골판지 상자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군! ……역시 텐트는 과학인가?”




“두고 봐! 내가 진심으로 나서면 어떻게 되는 지 보여주겠어!!”
같은 노숙자 동료라 생각했던 체육복 소녀에게 무시당한 아실은 씩씩 거리며 게시판의 벽보를 살폈다. 

Case 1. 도서관에서 일하실 분을 찾습니다.
키가 작다보니 높은 곳까지 책을 제대로 꽂는데 몇 시간이 걸렸다.
“너 나가.”
도서관에서 쫓겨났다.

Case 2. 창고의 물건만 정리해주시면 됩니다.
“이게 뭐야, 대체?”
창고의 물건들이 너무 쓸모없이 생겼다.
아실의 패시브 스킬 ‘드워프의 피’가 발동했다!
물건의 개조를 시작했다.
창고를 소형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너 나가.”
창고에서 쫓겨났다.

Case 3. 함께 환경미화에 힘쓸 분 환영!
“즐겁게~ 깨끗하게~ 환경미화~!”
아실은 즐겁게 웃으며 빗자루 질을 했다.
공원 벤치에서 신문지를 깔고 자는 도마뱀 남자 리자드맨을 발견했다.
‘저 도마뱀도 노숙자구나.’
아실의 패시브 스킬 ‘동병상련’과 ‘드워프의 피’가 발동했다!
텐트를 만들어 리자드맨에게 선물했다.
“하라는 청소는 안 하고!!”
공원에서 쫓겨났다.

Case 4. 강아지를 돌보기만 하면 되는 쉬운 일입니다!
머리 새 개 달린 거대한 케르베로스가 등장했다(그런데 강아지)!
아실이 당황했다. 무심코 공격 커맨드를 선택했다.
“꺄우웅?!!”
회심의 일격! 케르베로스가 쓰러졌다!
아실은 승리했다! 경험치를 333 얻었다!
“너 나가.”
집에서 쫓겨났다.

Case 5, 6, 7, 8…… 기타 등등등.
“너 나가.”

……진심으로 나섰는데도 참으로 눈물 난다.
훗날, 신천도에 오게 될 신 모 씨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안구에 습기 차는 상황이었다.
“어째서 모두 나의 실력을 몰라주는 거야?!”
몰라주는 게 아니다. 아주 정당한 평가다.
“못난이? 내가 못난이라서? 그래, 됐어. 난 엄청 못난이 드워프라고…….”
이번에도 일을 구하지 못 한 아실은 풀이 죽은 채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겼다. 골목길을 걷던 중 아실은 살짝 고개를 들어 주천도의 모습을 살폈다.
하늘을 넘어 우주에라도 닿을 듯 높이 솟은 천원산. 그 봉우리를 신비롭게 둘러 싼 구름. 
처음 주천도에 왔을 때, 아실은 그 신비한 광경에 매료됐다. 금천도 광산에서만 살던 아실에겐 실로 신비한 광경이었다.
“……언젠가 여왕님이 사신다는 저곳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고개를 푹 숙이고 다시 골목길을 걸었다. 
여러 형식의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배치된 길가는 실로 혼란스러웠다. 한옥을 지나자마자 2층짜리 현대식 건물이 나오고, 그 아래로 난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자 거대한 돔형 광장이 나타났다. 돔형 광장 주위엔 이런 저런 양식의 건물들이 진을 치고 있어 이곳이 대체 어디인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심지어 그리스 신전 양식을 따라한 건물까지 있다.
혼란스런 마을의 거리를 실로 셀 수 없이 다양한 종족들이 걷고 있었다. 
아실은 자신도 저들의 행렬에 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초라했다. 
못난이 아실. 
주천도에 와서도 그녀는 못난이 아실이었다.
아실은 광장의 게시판으로 걸어갔다. 
게시판엔 여러 벽보가 붙어 있다. 처음 아실은 게시판의 사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벽보를 붙였었다.

『뭐든지 합니다. -아실.』

금방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옆에 적힌 일하실 분을 구합니다.란 벽보들엔 눈도 돌리지 않고.

그 뒤 아실은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하고 다리 아래서 계속 기다리다가 굶어 죽을 뻔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바보 같고 한심해서 절로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 
“아니, ……지금도 다른 건 없지. ……응?”
아실은 게시판 중앙에 커다랗게 붙은 벽보를 발견했다. 중앙이라고도 불리는 주천도 최고기관에서 붙인 것이었다. 
『신문(神門)에서 뛰어난 실력을 지닌 건축사를 찾습니다.』
“아…….”
건축은 드워프 장기 중의 장기다.
마음이 살짝 움직여 주저하다가 아실은 고개를 저었다. 금천도를 나온 자신이 드워프의 기술에 의존하겠다니, 한심한 것도 정도가 있다.
“돌아……가자.”
아실은 1년 동안 살고 있는 텐트를 향해 발걸음을 움직였다. 




마이홈에 돌아가자~
꿍쳐놨던 비상식량이~
증발☆패닉!

“가르르르르르르!! 멍! 멍멍!!”
범인으로 보이는 체육복 소녀를 추적.
“아니다! 이 몸이 아니다! 이 몸은 먹지 않았다!!”
“얼굴에 묻은 과일즙이나 닦고 거짓말해!! 왈! 왈!! 크르르르르르!!”
“물지 마?! 차라리 주먹으로 쳐라!!”
체육복 소녀는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아실이 추적했다. 두 발이 아니라 네 발로 달렸다.
저건 이미 드워프가 아니다.
“잠깐! 마, 말로 하자!! 우린 지성이 있는 생물이다! 말로 하면 분명 이해할 수 있을 거다!!”
“세상엔 이야기로 풀어나갈 수 없는 일도 있어!! 크르르!!”
예를 들면 거지의 재산을 뺏던가.
예를 들면 배고픈 자의 음식을 뺏던가.
체육복 소녀가 저지른 짓은 양측 모두에 해당했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먹을 거 하나 때문에 친구를 죽일 생각인가?!”
“오늘, 너와 나의 우정의 실은 완전히 끊어졌어!!”
“무슨 놈의 우정이 그리 연약한 거냐?! 아무튼 말로 하자! 말로 하자고!! 넌 지난 1년 간 살아가기 위한 기술을 전수해 준 스승을 죽일 생각이냐?!”
“원한은 잊지 않고 은혜는 하루만 기억한다! 은즉망(恩卽忘)! 그것이 우리들의 공통된 정의였을 터!!”
“그딴 정의 가진 적 없다! 무슨 사상이 그렇게 썩었어?!!”
체육복 소녀는 궁지에 몰렸다. 
“에, 에이잇!!”
그대로 날개를 펼쳐 하늘로 도망쳤다. 
“가르르르르르르르!!”
아실은 순식간에 나무 위를 오른 뒤, 나무 사이를 오가며 체육복 소녀를 추적했다.
너무 가공할 추적에 체육복 소녀가 기겁했다. 
세상에 저런 드워프가 어디 있는가?!
“필살! 절천랑발도아!!”
아실이 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회전하며 그레이스를 향해 날아왔다.   
“이젠 개의 필살기까지 사용하는가?! 너 진짜 개야?!”
어느새 쫓기고 쫓겨 다시 텐트가 있는 곳까지 돌아왔다. 
마침내 구석에 몰린 체육복 소녀는 살아남기 위해 화제전환을 시도 했다.
“그, 그래! 직장을 알아본다고 한 건 어떻게 됐지?”
“전부 떨어졌어! 자, 어떠냐?!”
“그, 그게 그렇게 자신 있게 할 소리냐?!”
“어찌 되던 네가 여기서 죽는 건 변함이 없으니까!!”
씨알도 안 먹혔다! 
하지만 체육복 소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기서 포기하면 죽는다. 

[사인 - 개로 변한 드워프에게 물려서.]

그런 괴상한 죽음만은 반드시 피해야 했다!
“그, 그러고 보니 중앙에서 건축사를 모집한단 이야기를 들었다! 어, 어떤가? 드워프라면 분명 건축은 특기겠지? 거기에 한번 지원해 보면…….”
“드워프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쫓겨나오다시피 한 내가 드워프의 기술을 살려 취직하란 말이야?! 그런 한심한 짓거리는 절대 하지 않아! 절대……우풉!?” 
엄청난 타격음이 울렸다. 
다음 순간 아실은 멀리 날아간 뒤 지면에 데굴데굴 굴렀다.
“……?! 어?! 어라?!” 

“어리광부리지 마라!!” 

갑자기 얻어맞아 당황하는 아실에게 체육복 소녀가 외쳤다.
“세상 살기가 그리 쉬워 보이나?! 웃기지 마라!! 고작 그런 마음가짐으로 금천도를 나온 거냐?!”
“때, 때렸어?! 지, 지금 날 때렸어?! 네가 무슨 배짱으로……!”
퍼어어어억!!
또다시 아실은 멀리 날아가 데굴데굴 굴렀다.
“또, 또 때렸어!! 음식을 뺏어 먹은 주제에 오히려 나를 때려?!”
“서바이벌의 기본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한다는 거다! 그런데 드워프의 기술은 살리기 싫다고?! 어디서 그런 어리광을 부리는 거냐?! 이 몸은 너를 그렇게 나약하게 키운 적 없다!!”
“자, 자, 자란 적도 없다만?! 네가 가르친 건 고작 사냥법 정도…….”
“시끄럽다!!”
아실은 또 얻어맞고 하늘을 날았다. 
조금 전까진 분명 아실이 체육복 소녀를 추격하고 있었을 터인데 어느 새 상황이 역전 되었다.
“그렇다면 그런 거다! 토 달지 마라! 이 몸의 말은 절대다!!”
“그런 억지가 어디 있……푸압!?”
아실은 또 날았다.
“일어서라!! 왜 쓰러진 거냐?!”
“네가 때렸잖아?!”
“아프지? 아플 거다! 하지만 이 몸의 마음은 더욱 아프다!!”
“완전 의미 불명이야!”
아실은 비틀거리면서 일어섰다.
“묻자. 너는 대체 어떤 방법으로 성공해 다른 드워프들에게 본때를 보이려 했지? 너를 못난이라 부른 자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되돌려 주려 했나?”
“아윽…….”
아실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얻어맞은 부위가 지끈거려 입을 다물었기 때문이다. 
“한심하군! 그런 대답도 못하나?!”
“너한테 맞은 데가 너무 아파서 그러는 건데?!”
“발상을 전환해라! 드워프들에게 무시 받았으니까 드워프의 기술을 쓰기 싫다고?! 그런 어리석은 어리광이 어디 있나?! 오히려 이렇게 생각을 해야지! 나를 무시한 드워프들의 기술로 성공해 본때를 보여주겠다, 라고 말이다!!”
“!!!”
체육복 소녀의 말에 아실이 경악했다.
“그, 그 발상은 없었다!!”
드워프를 싫어한 나머지 아실에겐 드워프의 기술을 쓰지 않겠단 생각밖에 없었다.
“네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뭐냐? 성공이냐? 아니면 다른 드워프들이 너를 다시 봐줬으면 하는 거냐?! 네 목적을 위해 취해야 할 수단은 뭐지?!”
아실의 머리에 번개가 달렸다. 체육복 소녀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가, 내가 어리석었어!”
아실은 무릎을 꿇었다. 
오로지 성공하겠다는 생각만 했다. 구체적인 방법도 없이 주천도에 오기만 하면 모든 게 해결 될 거라 믿었다. 
하지만, 진정으로 바랐던 것은 무엇인가. 
드워프들에게 무시당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함이 아니었던가. 
“알았으면 가라. 이건 기회다! 1년 만에 찾아 온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라!”
아무 근거도 없다. 
하지만 체육복 소녀의 말은 아실에게 큰 용기를 줬다.
아실의 몸이 떨렸다. 전신에 울리는 이상한 감각이 마음을 자극했다. 눈물이 나올 정도다.
‘전신이 뜨겁고 욱신거려! 이, 이게 깨달음이란 거구나!’
*단순히 너무 맞아서 아픈 것뿐입니다.
“할게! 나 할 거야! 해낼 거라구!”
한 번 정하면 일직선, 그것이 바로 아실의 강점이다. 아실은 서둘러 배낭을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을을 향해 뛰어갔다.
“고마워~! 나 반드시 해낼 거니까~~!”
아실은 손만 흔든 뒤 곧장 마을로 달려갔다. 그 뒷모습을 보며 체육복 소녀는 깊은 숨을 내뱉었다.
다리 아랜 이제 주인을 잃은 텐트만이 놓여 있었다. 
“……후우.”
이제 아실은 이곳엔 돌아오지 않는다. 체육복 소녀는 그런 예감을 느꼈다. 
감회에 찬 체육복 소녀는 그 텐트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훗, 그럼 이 텐트는 내건가?”
기쁜 듯 등의 날개를 가볍게 펄럭였다.
“그나저나 죽다 살았네. 단순해서 다행이군. 대체 저건 드워프냐 웨어울프냐? 하프 아냐?”




아실은 달렸다. 쉬지 않고 달렸다. 
체육복 소녀 덕분에 아실은 깨달음을 얻었다. 
몸의 아픔과 교환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뭔지 깨달았다.
아실은 공고가 붙은 게시판으로 향했다.
『건축사 모집』
벽보를 확인한 아실은 고개를 들어 하늘 높이 솟은 천원산에 시선을 향했다.
“다시 시작이야! 조금만 더 기다려!”
1년이나 늦었다.
너무 바보 같은 고집을 부린 결과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
하지만 이젠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실의 진정한 성공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모집공고 어제 끝났는데요?”
“…………예?”
*인생 그리 쉽지 않습니다.


◈에필로그◈


드워프는 여자도 수염이 자란다는 소문이 있다.
드워프는 여자와 남자의 구별이 없단 소문이 있다.
드워프는 모두 게이란 소문이 있다.

“드워프에 대해 이런저런 소문을 들어 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는 오해에 오해가 부른 소문에 지나지 않아요. 드워프는 제대로 남녀 구분이 있어요. 여자가 수염이 자라는 일도 없어요.”
신화와 전설 시간.
주천도의 학교, 1-4반의 담임인 여우소녀 유주는 칠판에 귀여운 글씨체로 커다랗게 ‘Dwarf’라 적고 그렇게 말했다.
“단지, 드워프는 그 뭐라고 해야 할까. 여성분들이 남자답게……, 가 아니라 우락부락……, 이 아니라, 에에, 아, 아주 조금 씩씩하게 생겨서요. 드워프 연인이 달콤한 분위기를 내는 걸 본 다른 종족들이 그런 착각을 했다고 해요. 그게 소문에 소문을 부른 거죠.”
유주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들이 알고 있는 드워프와 유주가 설명하는 내용이 전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생님? 그건 이상한데요. 주천도에서 엄청 유명한 대장장이 아실 씨는…….”
“예. 여러 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드릴 게요.”
대장장이 아실.
약 7년 전 금천도에서 주천도로 온 대장장이 드워프 소녀. 
주천도의 주민 중 그 이름을 모르는 자는 없다. 엄청난 실력을 지녀 중앙의 신임을 받고 있으며, 이명무기의 수선을 담당하고 있단 이야기도 있다.
“아실 씨는 금천도 출신으로 다른 드워프들에게 못난이 취급을 받았다고 해요. 참고로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외모 문제였다 하더군요.”
유주의 말에 학생들이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참고로 드워프족의 미인상은 몸이 우락부락하고 어깨가 넓으며, 가슴이 단단하고, 얼굴에 광대뼈가 튀어나왔으며, 입술이 두꺼운 여성이에요. 머리도 뻣뻣한 스타일을 선호하고요.”
교실에 묘한 침묵이 감돌았다.
“즉 아실 씨처럼 윤기 넘치는 스트로베리 핑크 머리에 둥글둥글한 눈, 좁은 어깨와 부드럽고 커다란 가슴, 그리고 부드러운 곡선의 몸매를 지닌 소녀는 드워프 기준으론 못난이란 거죠. 드워프는 미의 기준에 깐깐해서 강아지 같은 작고 귀여운 동물을 짐승이라고까지 부르며 혐오할 정도니까요.”
교실에 더욱 묘한 침묵이 감돌았다. 학생들은 누구나 할 거 없이 얼굴에 땀을 한 가득 흘리고 있었다.
참고로 그 못난이 아실은 주천도에서 이렇게 불린다.

천재 미소녀 대장장이 아실이라고.

 
+ 작가의 말 : 작가도 성공하고 싶다.

iCaNiT.A.Cho 13-07-22 17:43
답변  
증발패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elest 13-07-31 05:33
답변  
その発想はなかった
하이얀 13-10-02 14:50
답변  
아실은 고생이 많으신 아가씨셧군요 ㅋㅋ
리라임레이티 13-10-06 22:57
답변  
증발☆패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14-05-12 09:20
뭐야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Time 14-10-05 10:10
답변  
증발 패닉에 격뿜 아이곸ㅋ
전장의아이 14-11-02 22:28
답변  
4권일러중에 드워프소녀성공기가 이거구나
수류탄헤딩 14-11-30 12:17
답변  
드워프의 기준이란!!
사과푸딩 15-01-20 09:38
답변  
증발패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IEnLIE 16-01-15 11:05
답변  
증발패닉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
감자스무디 16-02-07 01:46
ㅋㅋㅋ
ericjoosung 16-06-08 02:59
결국은 정말 그레이스 덕분 맞았넼ㅋㅋㅋ
뭔가 아닌거 같지만ㅋㅋㅋ
Levanche 16-11-07 21:17
답변  
신 모 씨는 그렇게 고통받았구먼유..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