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 전체 게시판 규정사항 *


1. 개인간 쪽지로 할 수 있는 용무를 글로 쓰는 것을 금지합니다.

2. 이용자 불특정 다수, 혹은 불특정 개인에 대한 불만글 역시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3.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할 수 있는 욕설이나 폭언을 자제해주세요.

4. 연재 게시판에 한해 하루 새로운 제목을 가진 3개 초과의 게시글을 금지합니다.

5. 이용자 불특정 다수가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글 (예:성인향 글, 특정 정치성향을 포함한 글) 을 자유 게시판, 연재 게시판을 포함한 모든 게시판에서 금지합니다.


첨. 광고글, 저작권 위반 자료의 경우 경고 없이 게시물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참조 - http://www.novelengine.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4427400

 
[R-TYPE 클라인]글 아르퓨이아
라이트노벨
 
 
첫회보기 관심
목록 이전
 
 
10번째 기록: 지구군으로
16-08-21 22:15
 
 

R-Type_Final_Squadron.jpg

바이도 작전의 생존률은, 매우 낮다.

극소수의 선택받은 인원만이 살아돌아오며,

그들은 대체로 온전한 인간의 몸이 아니다.

-지구군 실종인원의 일지에서 발췌.

---------------------------------------------------------------------------------------

burial casket grave cemetery.jpg

많은 사람들이 검은 양복을 입고 의자에 앉아있다.

비장한 분위기의 곡이 연주되고, 추모 연설이 시작된다.

수많은 사진들 속에 마이크와 베키의 사진이 보이고,

그와 동시에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으으

 

결국 연희는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였다.

이제 더는 만날 수 없는 두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영영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에릭.”

 

갑자기 연희가 에리히를 불렀다.

목소리는 평소보다 낮은 톤이다.

 

에릭, 군에 들어가겠어요.”

?!”

 

놀란 것은 에리히였다.

그 연희가, 지금 굳은 결심을 하고 입대를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그 밖의 이유도 있다.

 

나도야. 나도 지구군으로 이적 신청을 냈어.”

에릭당신도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죠?”

당연하지. 바이도가 무엇이든 상관없어. 복수하고 말겠어.”

 

연희가 에리히의 손을 잡았다.

 

바이도를, 죽이겠어요.”

 

명백한 살의와 복수심으로 가득찬 연희의 눈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에리히가 봐온 연희의 모습들 중

가장 자신감에 가득 찬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런 둘을 조용히 지켜보던 이도 있었다.

제이크였다.

 

…….”

 

그리고 그런 제이크에게 어느 여성이 다가왔다.

 

걱정되는가?”

 

엘리스였다.

 

. 저 둘은 제가 잘 압니다. 자신감 넘치고 리더십도 있지만, 도를 넘은 책임을

지려하거나 뒷수습을 잘 못하죠. 바이도에게 섣불리 돌격했다가 죽기라도 하면

 

근심 가득한 제이크를 갑자기 엘리스가 툭 쳤다.

 

날 얕보지 마라, 병사. 벌써 2명의 부하를 잃었어. 바이도 놈들이 또 내 부하를

그렇게 쉽게 잡게 둘 것 같아? 우린 각자 싸우는 것이 아니야. 그 점을 명심하도록.”

! 명심하겠습니다!”

 

제이크가 기합이 들어간 대답을 하자,

엘리스는 입가에 미소를 띠우며 제이크의 팔을 두 번 두들겼다.

 

이제 시작이다.

 

217X, Operation Klein's Bottle 개시.

-------------------------------------------------------------------------

이미 무장 경찰에서 알 파이터를 몰아 보았던 에리히와 달리,

순수 민간인 출신의 연희는 궤도 훈련소에서 긴 훈련과정을 시작하였다.

 

에리히는 이제 정 든 R-11S를 버리고 R-9A 애로우 헤드를 타게 되었다.

 

엘리스는 부하 둘을 잃은 것에 상심하였으나,

이내 다시 기운을 차렸다.

그녀의 부대의 활약은 꽤 널리 알려진 상태다.

 

그래, 이제 파릇파릇한 놈이 좀 오는 군 그래.”

 

에리히에 대한 엘리스의 감흥이었다.

----------------------------------------------------------------

maxresdefault.jpg

오후 835JFK 국제우주공항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공항에서,

연희와 에리히는 작별을 고하였다.

연희는 우주훈련소로,

에리히는 월면 암스트롱 기지로 가게 된다.

 

여기서 작별이네요.”

그러게.”

에릭, 한 가지만 약속해줘요.”

어떤 약속?”

죽지 말아요.”

 

연희는 눈을 감고 그렇게 말하였다.

에리히는 그 말을 들으며 수많은 감정이 교차함을 느꼈으나,

그 감정 하나하나를 스스로도 읽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바이도따위 아무래도 좋아요죽지 말아요.

절대로 죽지 말아요. 모두 살아있기만 하면 되니까, 절대 죽지 말아요.”

 

연희는 그렇게 말하고 등을 돌렸다.

마침 곧 셔틀이 출발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에리히는 당장 떠나야만 했다.

연희는 조용히 고개를 살짝 돌려-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말하였다.

 

다음에 만날 때는, 우리 둘 다 활짝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연희는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가서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고,

에리히도 몸을 돌려 셔틀로 발걸음을 옮겼다.

 

연희도 에리히도, 이미 변해버렸다.

바이도, 22세기, 지구군

현재에 비해 너무나도 평화롭던 과거에서 살던 두 사람은,

결국 이런 가혹한 시대를 견뎌내지 못했던 것이다.

 

제이크는 훨씬 이전에 그 절차를 밟았을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니 에리히는 섬뜩한 기분이 들었고,

스마트 기기의 안내 책자 감상으로 억지로 그것을 떨쳐내었다.

---------------------------------------------------------------------

maxresdefault (1).jpg

잠시 후 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착륙 절차를 잘 따라주시고

 

안내 방송을 다 듣지도 않고 에리히는 어린아이처럼 창밖을 보면서

달의 풍경을 즐기며 감성에 빠졌다.

여전히 척박하고 공기 하나 없는 황량한 회색 항무지,

허나 그 속에서도 간간히 보이는 불빛들.

 

착륙 진로에 들어선 셔틀이 방향을 돌리자,

수많은 불빛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월면 기지에 도착한 것이다.

 

흰색 건물 옆에 커다랗게 쓰여 있는 SARANG BASE라는 이름.

이윽고 셔틀이 착륙하였다.

 

좋은 여행 되십시오.”

 

안내 방송이 끝나고 비저음이 울렸다.

벨트를 풀고 사람들은 짐을 싸서 내린다.

 

안녕히 가십시오, 인공중력의 멀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안내원의 말을 들으며 셔틀 밖으로 나선다.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플랫폼의 전광판에서 어지럽게 글자와 숫자가 움직인다.

 

[Welcome to the moon. -The spaceport 사랑sarang]

 

base 뒤에 보이는 생소한 글자에 신경 쓸 여유는 없다.

에리히는 검문 기기를 통과하고 공항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공항 출입구 정거장에서 ()월면교통의 셔틀버스를 타고

암스트롱 기지로 향하였다.

----------------------------------------------------------------

셔틀 버스 역시 인공중력이 존재한다.

덕분에 지구에서 암스트롱 기지까지 가는 내내 무중력을 경험할 일은 없었다.

 

물론 산소 걱정도 없다.

안전대비책은 철저하게 되어있다.

 

암스트롱 기지에 들어서자,

누군가 에리히를 불렀다.

 

에릭!”

 

에리히는 곧바로 그 얼굴을 알아보았다.

 

오 맙소사, 제이크하하.”

 

둘은 가볍게 몸을 부딪치는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그 뒤에 서있던 엘리스에게 인사를 하였다.

 

입소 신고합니다, 캡틴!”

편히 쉬어라, sergeant.”

 

엘리스는 나름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제이크도 마찬가지로 어색하게 따스한 미소를 지어보았다.

---------------------------------------------------------------------------

3623204i.jpg

지구군 제15국제연합이층차원 항행함대 소속 제38전투비행대 R 시에라.

에리히가 들어오긴 했으나 편대원은 단 3.

허나 보충병을 들일 여유도 없어 결국 그 상태로 전장으로 나가게 되었다.

 

곧 함선 만델라의 방송을 통해 명령 내용이 전달되었다.

 

[세레스의 그림자에 숨어 증식중인 바이도를 섬멸하라]

 

세레스의 그림자에 있는 폐기된 신호 중계 시설을 점거한 바이도가

증식하고 있는 것을, 시설과 함께 통째로 날려버린다는

매우 간단한 목표를 가진 작전이다.

 

허나 걷잡을 수 없는 사태 발생 시에는,

무리하게 세레스 그림자에서 요격을 시도하지 말고

반대편에서 전함의 함수포로 세레스를 관통하여 파괴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이 경우 세레스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서 붕괴할 것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파편들 탓에 그 내부와 근처는 관측 불능 상태가 되는데,

이곳에 또다시 바이도가 터를 잡으면 발견하기 힘들어진다.

따라서 이는 최후의 수단이다.

 

명령 이행을 위해 함선이 발진할 때,

에리히는 잠시 창밖으로 어렴풋이 보이는 지구를 보았다.

지구의 궤도 기지에서 지금쯤 연희는 훈련을 받고 있을 것이다.

 

<다음에 만날 때는, 우리 둘 다 활짝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문득 연희의 마지막 말이 떠올라서,

착잡해지는 에리히였다.

----------------------------------------------------------------

동시각 지구 제7번 궤도 모듈식 우주정거장 훈련소

회전하는 원형 튜브와, 그것의 지지대를 기반으로 건설된 우주기지.

그곳에서 연희는 다른 훈련생들과 함께 입소식을 치르고 있었다.

 

모두들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희는 그런 그들에게서 동질감을 찾을 수 없었다.

100년의 차이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몸으로 느끼는 것이었다.

 

전원 정렬!”

 

목소리 큰 여성 교관의 말에 따라 모두들 차렷 자세를 취한다.

 

지옥문으로 가는 길에 오른 것을 환영한다. 너희는 훈련을 마치면 지옥문을

넘어서 저 창 밖의 검은 지옥에 사는 악마들을 쓸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러니 군말 없이 내 말 따라서 문을 넘도록, 알아들었나, 벌레 놈들아!”

 

“ma'am, yes ma'am!”

 

우리의 적은!”

 

“Damn BYDO ma'am!”

 

우리의 무기는!”

 

“Our R fighter, ma'am!”

 

너희는 인간이냐!”

 

“No, ma'am!”

 

그럼 너희는 무엇이냐!”

 

“We are GOD DAMN soldier, ma'am!!”

 

다시 한번, 너희의 적은!”

 

“BYDO!!”

 

바이도는!”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이상하다.

모두들 무언가의 광기에 싸여있다.

아니, 어쩌면 이것이 정상인 것은 아닐까?

연희 혼자서 이상한 것이 아닐까?

결국, 연희는 끝까지 크게 대답하질 못하였다.

 
+ 작가의 말 : 20년을 기다려온 우리에게 닌텐도는 어떤 엿을 선사했는가, 한지우여.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