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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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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합체!(애니 올스타)글 허그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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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간다! 시작이다!
14-11-23 22:25
 
 
‘서 아이마스’ 지방 ‘쿄애니’의 초등학교
[허허, 블랙 클라우드 사태로부터 우리 인류가 승리한 시점이 딱 백 년 전이군요.]
초등학교의 교장은 오늘의 졸업식을 위해 10장에 이르는 훈화를 준비했다. 아이들도 기쁘게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며 딱 한 세기 전의 기념일을 언급했다.
[인류의 해방자이자, 해방후 아이마스를 이끈 영웅 ‘아마미 하루카’님의 고향인 이곳에서 종전 100년을 맞이한 기념이자 또한 우리 초등학교의 자랑스러운 졸업생들이 나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이겠습니까, 그리고...]
“히잉... 지겨워 죽겠어 마미...”
“아미, 참아, 아빠가 저 뒤에서 눈 부릅뜨고 우리가 도망가는지 감시하고 계시니까...”
개구쟁이 같은 생김새에, 갈색 머리를 사이드 테일로 묶은 것까지 똑같은 소녀가 10분째 계속되는 교장의 훈화에 투정을 부리고 있었다.
‘후타미 아미’, ‘후타미 마미’
이 마을에서 유명한 장난꾸러기이자, 이 마을의 대표적 자랑거리인 ‘아마미 하루카 박물관’ 관장의 딸들이다.
그녀들의 아버지 ‘후타미 류타’는 최대한 얌전한 아이들을 기르려고 했지만, 아미와 마미는 그의 바람과 아주 정반대로 자라 온 동네를 뒤엎고 다녔다. 자신은 박물관의 관장이고 위대한 핏줄을 잊고 있기에 자식들도 그런 걸 제대로 알고 행동해줬으면 했지만, 아미와 마미는 자신들의 집안 사정 자체에 별 신경을 안 쓰는 녀석들이기 매번 잡으러 다니는 것도 힘들었다.
해서 졸업식만큼은 사고 치지 말라는 의미에서 박물관을 맡겨놓고 아이들을 감시하러 온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고 있었다.
“크크, 이럴 때 행동 해야 되지 않겠어?”
“그치? 평생 기억에 남을 졸업식을 만들어야지!”
아미와 속삭인 마미는 씨익 웃으며 뒤의 친구에게 손짓했다.
‘알겠어!’
친구는 그녀의 사인을 알아듣고 사전에 모의한 작전을 펼쳤다.
“으...”
털썩
친구가 갑자기 쓰러지자 주변의 학생들이 비명을 질렀다.
“꺄악!”
“선생님! 오노데라가 쓰러졌어요!”
비명소리와 함께 정렬돼 있던 아이들이 둥글게 모이자 선생님들은 깜짝 놀라서 아이들을 뚫고 가려고 했다.
“얘들아! 비키렴!”
“누가? 누가 다쳤다고?”
갑자기 쓰러진 아이 때문에 정신없어진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소리를 질렀지만, 혼란은 더욱 커졌다. 그때
촤악!
중간에 있던 아이들이 일제히 밀가루를 뿌렸다.
“이건?”
“이 녀석들!”
난데없이 밀가루가 뿌려지자 젊은 선생들은 어리둥절해 했고, 중년의 선생들은 당장에 아이들의 장난끼를 알아챘다.
“후타미 녀석들 끝까지 말썽이네...”
단박에 범인을 알아낸 담임은 투덜거렸지만, 상황이 재미있어서 지켜보기로 했다.
밀가루는 금방 걷혔기에 곧 중앙이 보였지만,
“어라? 이 녀석들 어디 갔어?”
범인이라 여긴 후타미 자매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쓰러진 아이들과 밀가루를 뿌린 아이들이 계면쩍게 웃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Hey! 모두 여길 봐!]
[쿄애니 초등학교의 빛나는 아이돌 후타미 자매가 여기 있다고!]
어느새 교장의 마이크를 잡은 두 자매는 단숨에 겉옷을 벗어 던져 상큼 발랄한 복장으로 소리 지르고 있었다.
“앗! 이 녀석들이!”
후타미 류타는 중간에 있던 아이들이 어떻게 잠깐 사이 저기까지 갔는지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엑소 슈트
발명된 지 100년도 더 된 근력 강화 슈트는 무기 기능을 삭제하고 민간에도 많이 퍼져 있었다.
하지만 일정한 훈련 없이는 다루기 힘들고 또한 그렇게 필요한 건 아니라서 가지고 있는 집은 많지 않다. 류타도 박물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엑소슈트를 사 일하는 데 쓸 뿐이었다. 그나마도 다루기 어려워서 쓰기 힘들었다.
하지만 후타미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군인 출신이 입을 못 다물 정도로 훌륭하게 슈트를 다뤘기에 류타는 교정에 널브러진 슈트를 보고, 자신의 달들이 수십 미터를 뛰어오른 것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아미! 마미! 이 말썽쟁이들이!”
선생들은 두 장난꾸러기를 잡으려 했지만, 주위에 산개해 있던 아이들이 선생들을 껴안으며 말렸다.
“히힛!”
“선생님! 사랑해요!”
“안아 드릴께!”
“어서 와요! 허그는 처음이죠?”
교장과 담임은 허허 웃으며 포기했고, 류타 또한 학생들을 넘어가기 힘들었다.
거의 전교생이 작당했기에 후타미 자매의 작전은 막힘이 없었다.
[후배들아! 우리는 떠난다! 학교 잘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신 나는 우리의 노래로! 졸업을 장식하자!]
와!
전교생의 환호를 받은 아미와 마미는 서로 눈을 맞추고는 노래를 시작했다.
그렇게 쿄애니 초등학교 102회 입학생들은 졸업을 맞이했다.
 
가끔 신비할 때가 있지 않아?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우리가 품고 있는 꿈들이
 
정말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에
 
하지만 가끔 절망이 우릴 끌어안고
 
같이 가자고 할 때가 있을지도 몰라
 
그럴 땐 우린 너희 얼굴을 생각하고,
 
너흰 우리의 얼굴을 생각해줘
 
친구를 생각해줘
 
함께 갈 수 있기에
 
절망을 뿌리치고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줘
 
서로를 기억하고, 서로를 믿으면
 
이번엔 우리의 꿈과 희망이
 
너흴 끌어안을 테니까.
 
+ 작가의 말 : 오랜만입니다 2회 연속으로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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