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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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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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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Roude 프로젝트글 시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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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메인 페이즈] #1
14-11-02 14:59
 
 
마치 중세시대에서 튀어나온 듯한 갑옷으로 전신을 감싼 기사는 어디에서든 시선을 끄는 대상이었다.
기사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동차 배기음이나 가게 안에서 틀어놓은 커머셜 음악 속에 섞여 철과 철이 부딪는 소리가 뚜렷하게 울려퍼졌다.
콜라주 작품처럼, 두 개의 서로 다른 시대가 뒤섞인 듯한 묘한 광경이었다.
그렇지만 그 기사---율리우스 본인은 사람들의 시선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갈 길을 나아갈 뿐이었다. 한 달 동안 이 세계에서 나름대로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율리우스는 스스로의 목적 이외에는 안중에 없었다. 그의 염두에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 그를 소환한 자를 찾아내서 죽이고 소울을 되찾는 것뿐이었다.
"저쪽인가."
길이 교차하는 사거리가 나오자 율리우스는 방향을 바꿔 오른쪽으로 향했다. 낯선 거리에서도 망설이지 않고 주저없이 걸어가고 있는 것은 그가 감에 의존해서 길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원래 있던 세계에서 그의 감은 낯선 장소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그를 쓰러뜨려야 할 적에게 인도해주곤 했다. 숱한 전투경험으로 형성된 전사로서의 직감과는 조금 다른, 마치 영감과도 같은 번뜩임에 가까운 것이었다.
대개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자신의 상식 범위 안에서만 해석하고 이해하기 마련이다. 대낮에 당당하게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갑옷의 기사가, 설마 다른 차원에서 소환된 저주받은 기사일 거라고 상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어떤 이벤트 내지는 홍보, 혹은 코스프레 정도로 여길 뿐이었다.
단 한 명, 마찬가지로 다른 차원세계에서 온 어떤 한 인물을 제외한다면.

"......대체 뭐야, 저거?"
어느 빌딩의 옥상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던 붉은 옷차림의 여성, 토오사카 린이 중얼거렸다.
"그야 뻔하죠. 한 눈에 봐도 갑옷 입은 기사잖아요."
"누가 그걸 몰라서 물어?"
"아무튼 멋진 갑옷이네요. 그야말로 이야기 속 원탁의 기사 같아요."
그 말에 린은 무심코 청은의 갑주를 입은 소녀 기사왕의 모습을 떠올렸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검을 든 모습보다는 식탁 앞에서 젓가락을 들고 있는 모습을 훨씬 더 자주 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린이 처음 그녀를 마주했을 때의 인상은, 녹아들 듯한 밤을 배경으로 보이지 않는 검을 휘두르던 그 청아한 검기는 결코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광경으로 남아있었다.
"옷차림이야 어쨌든......아니, 그건 그것대로 문제긴 하지만, 내가 말하려는 건 저 불길한 분위기에 대한 거야."
"분위기?"
"저건 아마도 인간이 아니야. 아니, 과거에 인간이었던 존재라고 해야 할까? 자의로 타락했든, 누군가의 저주를 받았든......지금은 이미 마(魔) 쪽에 가까워."
"흠흠. 과연."
"조금 더 관찰해봐야겠어.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세계라고 해도, 도심 한복판에서 저런 게 날뛰면 그냥 못 본 척 할 수는 없으니까."
아마 대개의 마술사라면, 이런 상황에서 호기심이나 탐구심 이상의 감정은 갖지 않을 것이다. 무고한 사람이 몇 명 희생되든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오히려 저 마인의 힘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기뻐할지도 모른다.
린 스스로 마음의 군살이라고 자조하던 인간적인 감정. <근원>을 추구하는 냉혹무정한 마술사라면 마땅히 버려야 할 필요없는 사고방식. 한때는 그 때문에 제법 방황하기도 했지만, 성배전쟁과 시계탑에서의 훈련을 거쳐 한층 성숙해진 지금의 린은 결코 망설이거나 고민하지 않았다. 아마 그건 그녀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시로와 세이버, 그리고 이리야의 영향 덕분일 것이다.
"이봐, 변태 지팡이."
"변태 지팡이가 아니라 소녀의 퓨어한 하트를 사랑하는 루비쨩이라니까요."
"아무래도 좋아. 들키지 않고 저 갑옷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마술 없어?"
"그거라면 다중차원굴절현상 제11변형법을 추천드려요. 실체를 병렬세계에 감추고 시야만 그대로 유지하는 거죠. 절대 들킬 일 없어요."
"정말로 마법의 영역이네."
이 장난감 지팡이가 얼마나 대단한 물건인지 린은 새삼 실감했다.
"다만 이 세계는 아무래도 병렬세계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특이 케이스인 모양이라서요."
"그럼 불가능한 거 아니야?"
"차원 자체를 왜곡시켜서 유사병렬세계를 만들면 만사 오케이에요. 커튼이 한 장 밖에 없어서 뒤에 숨을 수 없다면 몸에 둘러서 인식을 가로막는 거죠."
......만약 이 변태 지팡이의 말을 내로라하는 시계탑의 강사들이 들었다면 틀림없이 졸도하겠지. 겉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과연 그 대사부가 남긴 마술예장이랄까.
"그럼 그걸로 부탁해."
"아이아이써~! 그럼 먼저 마법소녀의 복장부터!"
"또?!"

인적이 드물어진 공터에서 율리우스는 문득 걸음을 멈췄다.
누군가 있다. 몰래 숨어서 자신을 쭉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가. 그것도 가까운 거리에.
"누구지? 비겁하게 숨어있지 말고 나와라."
그런 말을 던지자 기척이 약간 옅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순순히 모습을 드러낼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다.
주위의 기척에 정신을 집중하던 율리우스의 시야에 문득 저 멀리서 걸어오던 한 남자가 들어왔다.
상당히 키가 큰 남자였다. 올백으로 넘긴 백발, 목부터 발목까지 덮는 코트. 딱히 적의는 느껴지지 않지만,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였다.
전사의 감이 속삭였다. 저건 검사(劍士)라고. 무기는 들고 있지 않지만, 만약 들고 있다면 검 이외에 저 남자에게 어울리는 무기는 없겠지. 지금까지 숱한 강적들과의 전투를 경험해온 율리우스였지만, 저 정도의 위압감을 지닌 상대과 마주친 적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틀림없이 매우 강력한 소울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분명 평범한 인간은 아니지만, 저런 남자는 탐색을 한다면 숨어서 살피는 게 아니라 정면에서 검을 들고 덤벼올 타입이다. 게다가 이쪽을 신경쓰는 기색도 없었다.
현재로서는 딱히 적대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판단한 율리우스는 다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를 찾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 때 백발의 남성이 걸음을 멈추었다. 그 시선은 율리우스를 향하고 있었다.
"......혹시 스파다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나?"
이 세계의 언어는 아니었다. 율리우스가 원래 있던 세계의 언어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어째서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사실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문을 품지 않은 채 율리우스는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아니, 모르는 이름인데."
"그런가."
율리우스의 대답에 남자는 흥미를 잃어버린 둣 다시 원래 가던 길을 향하려 했다. 그 모습을 본 율리우스는 문득 짚이는 것이 있었다.
"혹시 너도 다른 세계에서 온 자인가?"
걸어가던 남자가 발을 멈춰세웠다.
"그렇긴 한데, 그렇다면 나에게 무슨 용무라도 있나?"
그 순간.
"거기 있는 건 누구지?"
문득 남자가 몸을 돌려 어느 한 방향을 향했다. 방금 전까지 아무 것도 없던 남자의 손에는 어느새 날카로운 검 한 자루가 들려 있었다.
율리우스 역시 남자가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반응해서 재빠르게 대검을 뽑아들었다. 공터 반대편의 수풀 속, 틀림없이 누군가가 그 뒤에 숨어 있었다. 위치를 짐작하자 조금 전까지 막연했던 기척을 한층 뚜렷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 백발의 남자와 율리우스는 나란히 그 방향을 향해 검을 겨누었다.
이윽고 수풀이 확실하게 흔들리며, 그 뒤에 있던 자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거기 있는 건 누구지?"
새로 등장한 남자의 말에 수풀 뒤에 숨어있던 린은 입술을 깨물었다.
"절대 들키지 않는다면서?!"
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입모양만으로 린은 카레이도 루비에게 항의했다.
"이상하다. 왜곡률은 충분했는데? 차원의 장벽을 저렇게 간단하게 꿰뚫어보다니, 아무래도 저 두 사람 보통 인간이 아닌 모양이에요."
"그 정도는 나도 알고 있어!"
새삼스럽게 항의할 기력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쩌면 방심한 자신의 잘못이 더 클지도 모른다. 린은 한숨을 내쉬며 몸의 힘을 뺐다.
체념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이렇게 된 이상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정면에서 상대하기로 한 것이다. 토오사카 린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태도로. 물론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각오하고 있었다.
마음을 다잡고서, 린은 수풀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

"......고양이잖아." "......고양이로군."
수풀 뒤에서 모습을 드러낸 존재를 본 두 남자가 어깨에 힘을 빼며 동시에 검을 거둬들었다.
"한낱 동물 따위에 긴장하다니, 내 감도 둔해진 모양이군."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올백 머리의 마검사, 버질이 혀를 찼다.
"이 세계에서는 고양이도 만만찮은 기척을 내뿜는 모양인데. 기억해둬야겠어."
율리우스 역시 비슷하게 분한 기분이었다. 아무래도 소울을 잃어버린 탓에 지나치게 신경이 곤두서있는 탓일지도 모른다.
두 남자는 그대로 별다른 말도 나누지 않은 채 서로 엇갈려서 각자 향하던 방향으로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우연하게도, 그 때 버질과 율리우스는 모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저 자와는 다시 한 번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합리적인 예측이 아니라, 운명이 지배하는 전장을 헤쳐온 전사들만이 감지할 수 있는 어떤 예감이었다.

"......변명을 들어볼까."
"유사병렬세계로는 아무래도 존재를 전부 감추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멍을 막아둘 게 필요하거든요. 마침 지나가던 고양이가 보여서 그대로 포획했죠."
"그럼 그 사람들에게 들킨 것도 고양이의 기척 탓이라는 거잖아?!"
"그건 모르는 일이죠. 평범한 고양이에게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리는 없으니까요. 어쩌면 정말로 차원의 왜곡을 약간이나마 꿰뚫어본 걸지도 몰라요."
"큭......."
린이 입술을 깨물었을 때, 교복 차림의 한 자그마한 소녀가 종종걸음으로 다가왔다.
"여기 있었구나. 계속 찾아다녔잖아. 자, 점심 식사야."
손에 들고 있던 캣푸드 통조림을 앞에 내려놓고,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 손의 감촉은 고양이와 차원적으로 동기화되어 있는 린의 머리에게도 그대로 전해져왔다.
"오늘은 유난히 얌전하네. 무슨 일 있었어?"
통조림을 한두 번 핥을 뿐 꼬리를 살랑거리기만 하는 고양이를 소녀가 안아들었다.
"살이 쩠나? 조금 무거워진 것 같은데. 아, 혹시 다이어트 하려는 거니?"
그야말로 악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소녀는 고양이와 통조림을 사람이 다니지 않는 잔디밭 쪽에 내려놓았다.
"그럼 저녁에 또 올게."
손을 흔들며 멀어져가는 소녀를 린은 그저 멍하니 바라보았다.
"어떤가요, 고양이가 된 기분은?"
"......닥쳐."
그 두 사람, 다음 번에 만난다면 기필코 정체를 알아내주마.
정체를 알 수 없는 굴욕감에 몸을 떨면서, 린은 카레이도 루비를 쥔 손에 힘을 넣었다.
"아, 혹시 살쪘다는 말에 상처받은 건가요?"
"절대 결단코 그럴 일은 없어!"
정곡이었다.


[조우 캐릭터]

장소1. <율리우스>, <린>, <버질>

[조우 캐릭터별 방침선택]

장소1.
<율리우스> : 유형1 / 상대를 관찰한 뒤 짧은 대화를 시도. - <린>, <버질>에게 우호.
<린> : 유형2 / 살인 경험자에 대해 경계, 그 외에 대해 관찰 및 접촉. - <율리우스>, <버질>에게 적대.
<버질> : 유형1 / 처음 만나는 모든 캐릭터는 무관심으로 대하지만, <신야>에 대해서는 적대. - <율리우스>, <린>에게 우호.

[조우 결과]

장소1.
전투 발생 : <린> vs <율리우스> & <버질>
전투 결과 : 무승부. <율리우스>와 <버질> 사이에 우호적 관계 [일면식], <린>과 <율리우스>, <린>과 <버질> 사이에 각각 적대적 관계 [굴욕감].

[현재 플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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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오리지널)        0    1
유하(오리지널)        0    1
디마리오(오리지널)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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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수(오리지널)    0    1
로이(오리지널)        0    1
엘사(겨울왕국)        1    0
린(페이트)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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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페르소나3)    0    0
버질(데빌 메이 크라이)    1    0
세이가(동방 프로젝트)    0    1
료야(동방기연담)    1    0
하야테(나노하)         1    0
신야(테카맨 블레이드)    0    0
율리우스(다크소울2)    3    0
 
+ 작가의 말 : 메인 페이즈 시작입니다^^

사람은모두손님 14-11-02 17:39
답변  
첫번째는 일단 무혈로 넘어갔지만, 다음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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