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 전체 게시판 규정사항 *


1. 개인간 쪽지로 할 수 있는 용무를 글로 쓰는 것을 금지합니다.

2. 이용자 불특정 다수, 혹은 불특정 개인에 대한 불만글 역시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3.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할 수 있는 욕설이나 폭언을 자제해주세요.

4. 연재 게시판에 한해 하루 새로운 제목을 가진 3개 초과의 게시글을 금지합니다.

5. 이용자 불특정 다수가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글 (예:성인향 글, 특정 정치성향을 포함한 글) 을 자유 게시판, 연재 게시판을 포함한 모든 게시판에서 금지합니다.


첨. 광고글, 저작권 위반 자료의 경우 경고 없이 게시물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참조 - http://www.novelengine.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4427400

 
[Fate/Zero 팬픽] 겨울의 추억글 디플로메시
라이트노벨
 
 
첫회보기 관심
목록 이전
 
 
제 3장 : 훈련(1)
14-04-01 20:57
 
 
다녀왔습니다. 마스터.”
퍼스트가 한 쪽 무릎을 굽히며 인사를 했다.
수고했다.”
퍼스트의 인사를 받은 남자가 등을 돌렸다.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중년의 남성이 부리부리한 눈매를 가늘게 한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술사 로드 드레이크였다.
세컨드는 뭐하고 있느냐.”
부상의 상태가 심해서 쉬고 있습니다.”
, 그러는 너의 부상은?”
그 말에 퍼스트는 빙긋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마스터의 마술 덕에 이미 다 나았습니다만, 역시 마스터는 알아보시는군요.”
그렇다. 키리츠구의 사격에 날아간 퍼스트의 손은 원래 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이 가진 엄청난 회복력의 힘이었다.
, 이번 임무의 결과를 보고하거라.”
.”
퍼스트는 그 날 밤,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해주었다.
드레이크는 퍼스트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보다 실력자들이 많구나.”
.”
그보다확인된 적이 없는 돌이 있었다고?”
그렇습니다. 마스터께서 저희를 만들 시에, 모두 이름이 붙고, 또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저는 모든 인형에 대해서 알지만 그 돌만큼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말에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으며 의아한 표정을 짓던 드레이크는 생각에 잠겼다.
수고했다. 너도 쉬고 있거라.”
그럼, 물러가겠습니다.”
그렇게 퍼스트가 물러나고 집무실에 혼자 남게 된 드레이크는 그 상태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집무실 벽에 설치된 비밀장치를 작동시키고 안쪽에 위치한 공방으로 들어갔다.
그의 공방에는 다양한 연구자료를 비롯하여 진행 중인 실험 등이 가득한 곳이었다.
이곳저곳 쌓인 기록물과 연구물 등을 해치며 서재를 뒤적거리다가 구석에 처박혀 있던 종이뭉치를 꺼내들었다.
퍼스트가 보고한 그 미확인 인형의 외관이 기억에 남아있단 말이지.”
드레이크는 자료를 들고 의자에 앉아 그것을 살폈다.
…………….”
사실 퍼스트와 세컨드를 동원하여 사단을 일으킨 데에는 모두 드레이크의 자신감이 바탕이 된 치밀한 계략이 있었다.
먼저, 드레이크가 만들어낸 인형(doll)’이란 것은 살아있는 존재면서 죽은 존재였다.
본래 돌은 살아있는 인간이었으나, 그 인간을 죽은 상태로 만든 뒤 구울과 사도의 과정을 거쳐 그것의 중간으로 만든다. 이어서 시간 마술로 인간의 상태로 되돌린 뒤, 영구 고정 마술과 강화 마술을 통해 돌이 인간을 초월하면서 인간의 형태와 이성을 유지하는 존재로 만들어냈다.
이것은 그 누구도 할 수 없고, 오로지 로드 드레이크만이 할 수 있는 행위였다.
아무튼 이러한 돌은 생전의 스펙과 새로 추가된 능력치를 바탕으로 아주 강력한 존재로 거듭나 성능에 따라선 성배전쟁에서 소환할 수 있는 서번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만들어낸 돌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건 퍼스트와 세컨드였다. 물론 이 둘이 서번트 급으로 강한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로드 드레이크라도 아직 그 정도까지 하기엔 여러 가지로 부족했고, 지금도 실험을 하며 그를 향한 행보를 걷는 중이었다.
로드 드레이크는 이러한 상태에서 슬슬 쫓겨 다니는 생활에 진절머리가 났다. 자신은 이렇게 강한데, 자신은 이렇게 훌륭한데, 언제까지고 고리타분한 마술협회 멍청이들과 운치라곤 없는 성당교회 개들에게 몸을 사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퍼스트와 세컨드에게 임무를 내렸다.
도망치고 도망치다 이 동북아시아의 조그마한 반도 나라의 구석으로 도망쳤는데도 어찌 냄새를 맡고 쫓아온 자들을 응징하라고.
먼저, 근접전투에 특화되어 있는 세컨드를 정면에 내세우고 일부러 살기를 흘려 싸움을 유도한다. 그런 식으로 세컨드와 상대가 싸움이 벌어지면, 총기류를 잘 다루는 퍼스트가 적당한 위치에서 상대를 저격하여 하나씩 귀찮은 적을 제거해나가는 방식이었다.
이것은 어찌됐든, 세컨드가 희생되더라도 그럭저럭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로드 드레이크가 자신의 실력에 믿음이 있듯, 자기가 만든 돌에게도 믿음을 보였다.
퍼스트와 세컨드 역시 실패할 생각은 없었으나, 언제나 생각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는데 그것이 바로 이번이었다.
세컨드가 상대를 도발하고 싸움이 벌어진 것까지는 생각대로였다.
하지만 퍼스트가 때마침 저격할 장소로 잡아놓은 곳에 불청객이 있었다는 것과 세컨드의 도발에 걸려든 상대의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다는 것이 일을 꼬이게 만들었다.
거기에 더불어 상대가 줄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면서 전략이고 뭐고 소용이 없는 혼돈의 소용돌이가 되었다.
작전은 보기 좋게 실패한 셈이 됐지만 완전히 허탕은 아니었다.
그럭저럭 그곳에 있던 실력자들의 면모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보고되지 않은 돌의 존재였다.
마술협회, 성당교회에서도 실력자가 나왔다.
그리고 그 곳에서도 엄청난 실력자가 나왔다. 물론 그 곳정도라면 실력자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나머지는 프리랜서 마술사로, ‘마술사 킬러라는 이명을 가졌던 사내였다.
요새 그 사내가 이빨이 빠져서 활동을 접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나타나서 로드 드레이크는 조금 난감한 기분이기도 했다.
상식을 깨고, 마술사들의 뒤통수를 워낙 잘 치는 자였으니까.
다행히 퍼스트가 싸워보니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기도 했으나 폭탄을 터트린다거나 하는 건 그것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었기에 긴장할 필요는 있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다.
그것은 마술사 킬러키리츠구가 데리고 있었다는 소녀.
혹시나 아인츠베른의 호문클로스일수도 있었으나, 퍼스트는 한 눈에 동류라는 것을 알아보았고 드레이크 역시 그 점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았다.
………….”
한참 자료를 살피던 드레이크는 한숨을 흘렸다.
워낙 실패 케이스가 많아서 살펴야 할 자료의 양이 방대하였다. 언제쯤 퍼스트가 말한 특징과 일치하는 케이스가 나올지 알 수가 없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말해, 로드 드레이크에게 희생 된 사람들의 목숨이 아주 많다는 소리가 됐지만 그가 신경 쓸 사안이 아니었다.
본래, 마술사의 세계에서 고독한 연구의 길을 걷는 자, 현자는 연구 분야에 따라 방대한 희생자를 내기도 하는 일이었다.
일반인들이 들으면 경악하다 못해 들고 일어날 일이었으나 마술사들에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마술사들은 오로지 자신의 목적을 이루면 됐다.
근원으로 향하는 고독한 길이라고 생각할 정도.
로드 드레이크도 뼛속부터 마술사인지라, 희생자가 얼마가 나오든, 자신이 바라는 목표가 이루어진다면괜찮았다. 아니, 희생자 따위는 그에게 진행 중, 과정의 일부였다.
그래도 골방 생활이 일생의 일부가 된 마술사답게 끈덕지게 자료를 살피던 드레이크는 기어코 퍼스트가 말하는 대상을 추려냈다.
10살 전후의 어린 소녀에 긴 생머리를 가지졌다. 겨우 이 정도의 특징이었지만, 드레이크의 실험 방식은 자리를 옮길 때마다 실험재료를 웬만하면 그 일대에서 조달하기 때문에 그럭저럭 골라낼 순 있었다.
10여 명 정도의 소녀에 대한 자료가 드레이크의 손에 남았다.
그럼 시체 창고를 뒤져보면 되겠군.”
어느 정도의 오차는 있겠으나 여기에 없는 소녀의 시체를 찾으면 되는 일이었다.
드레이크는 공방에서 나와 쉬고 있던 세컨드를 불렀다.
세컨드. 이걸 줄 테니, 여기에 맞는 시체를 전부 가져와라.”
, 알겠습니다.”
세컨드는 덩치에 맞지 않게 예의바르게 고개를 숙이고 지하로 내려갔다.
관리가 되질 않아서 눅눅한 벽과 먼지가 쌓인 지저분한 계단을 보며 눈살을 찌푸린 채 지하에 도달한 세컨드는 곧 산처럼 쌓인 시체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우욱, 냄새.”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개처럼, 세컨드는 한 팔로 팍팍, 시체를 넘기며 연신 다른 손에 든 자료와 얼굴을 비교했다.
어느 것은 이미 썩어서 얼굴이 구별이 안 됐지만 어찌어찌 덩치로 구분하며 천천히 대상을 하나씩 줄여나갔다.
세컨드는 곧 정리를 끝내고 당장 마스터에게로 달려갔다.
마스터, 여기 있습니다.”
힘도 좋은 세컨드의 어깨에는 시체들이 들어있는 자루가 들려있었고 시체들이 뿜어내는 냄새에 얼굴을 찡그린 로드 드레이크가 그것을 받아들었다.
그래, 남는 게 있더냐?”
, 글쎄요.”
좀 살피긴 했으나 왠지 복잡하고 시체 냄새에 짜증이 나서 그냥 다 들고 와버렸다.
하여간, 머리가 나쁜 녀석이라니까.”
그리 말하고 장갑을 낀 손으로 시체와 자료를 살폈다.
흐으음, 이거야 원. 내가 이렇게나 실험재료를 많이 썼었나?”
마스터. 지하에는 이것의 수백배는 더 되는 시체가
조용히 햇!”
로드 드레이크는 입술을 비죽이는 세컨드를 납두고 계속 비교에 집중했다.
, 그런데 말이죠, 마스터.”
뭐냐.”
지하실의 창가는 쇠창살로 되어있잖아요?”
그런데?”
거기로 도망친 것 같았어요. 쇠창살이 벌려져 있었어요.”
그렇군.”
드레이크는 마지막 시체까지 확인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 , 문제라도? 마스터.”
자신이 한 말이 이상한 것인 줄 알고 당황하는 세컨드가 어쩌든지, 드레이크는 중얼거렸다.
하나가 빈다.”
분명히 하나가 볐다.
김현아라는 아이야.”
사락, 자료에서 딱 현아의 것만 빼들어 살폈다.
그 종이에는 현아에게 어떤 실험을 했는지, 무엇을 목표로 각성시키려 했는지가 명료하게 나와있었다.
물론 결론은 실패였고, 실험체의 죽음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수정해야 했다.
실험체인 현아는 죽지 않았고 살아있었다, 라는 것이 되었으니까.
재미있군. 이 아이가 성공했다는 말이야?”
돌이라도 다 같은 돌이 아니었다.
실험재료와 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그 속성을 바꿀 수 있는 거였다. 전체적인 바탕은 바뀌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드레이크는 그 현아라는 아이를 확보하고 싶어졌다.
그 아이가 성공했다면로드 드레이크는 그야말로 최강이 될 수 있었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당장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세컨드.”
.”
다시 임무에 나서줘야겠다.”
?!”
그때 한 고생이 워낙 심했던 터라 세컨드는 와락, 표정이 구겨졌다.
 
 
아저씨.”
.”
아저씨는 안 씻어요?”
씻어야지.”
키리츠구는 한숨을 내쉬며 욕실로 들어갔다.
그 터덜터덜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있던 현아는 덜컹, 문이 닫히자 자기도 움찔하였다.
휴우.”
자기도 키리츠구처럼 한숨을 내쉬었다.
몸은 이제 완전히 나아 있었다. 총에 맞은 흔적은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고 샤워를 한 덕분에 뒤집어쓰고 있던 핏물도 모두 빼냈다.
슬쩍 침대에서 일어나 거울 앞에 섰다.
보송보송한 기운을 물씬 풍기는 어린 여자아이가 서있었다.
피부는 부드럽고 고왔으며, 길게 늘어진 흰 머리카락은 새하얀 눈길 같았다. 붉게 빛나는 눈동자는 하얀 머리카락과 어우러져 신비함을 자아냈다.
다시 한 번 총에 맞았던 부위를 만져봤지만 통증도 느껴지지 않았다.
…………….”
가슴에 손을 올려보았다.
-두근, 두근.
심장은 열심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중이었다.
현아는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
분명히 자신은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하지만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왜 살아있는가?
이 넓고 넓은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져서, 뿌리까지 사라져버렸는데.
그저, 허공에 둥둥 떠있는 공기만도 못한 것처럼 느껴졌다.
목이 잘리면 죽으려나.”
자신의 목이 잘리는 상상을 하니 그건 또 섬뜩했다. 꼴에 죽기는 싫은 모양이라고, 스스로 생각해버렸다.
현아야.”
하앗, 아아, !”
갑자기 나타난 키리츠구의 목소리에 현아는 화들짝 놀랐다.
뒤를 돌아보니 샤워를 끝내고 나온 키리츠구가 실내복을 착용한 상태로 서있었다.
배고프니?”
네에?”
갑자기 인자한 미소를 띄우며 그리 묻기에 어리둥절하다가,
-꼬르르륵.
배에서 울리는 천둥소리에 얼굴이 잘 익은 고추처럼 물들어버렸다.
.”
아무리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식욕만큼은 억제할 수가 없는 현아였다.
아마도 이것은 현재 자신의 상태와도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니었기에 그냥 허기를 채우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꽤 늦은 시각이었기에 호텔식을 먹을 수 없었지만 배달음식을 잔뜩 시켜다가 가져와서 먹었다는 것은 여담이다.
하아아.”
빵빵하게 배를 채우고 포만감에 만족한 현아는 침대에 드러누웠다.
아차차.”
그러다가 키리츠구가 보고 있는 걸 보고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 죄송
죄송할 거 없어.”
키리츠구는 현아의 옆에 앉았다.
아직 마음이 확실하게 정리가 된 것 같지가 않아. 그렇지?”
키리츠구의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오는 질문에 현아는 흠칫 놀랐다.
, 맞아요.”
죽고 싶다면 나한테 부탁해도 좋아. 고통을 느끼지 않게 죽여줄 수 있어.”
, 죽고 싶지 않아요!”
그럼 살고 싶지 않은 건가?”
?”
죽고 싶지 않은 것과 살고 싶지 않은 것.
이 두 가지의 차이는 무엇인가.
, 그건.”
대답을 못하고 허둥거리는데 키리츠구가 말했다.
말했듯이, 나는 너를 이해한다. 네가 왜 그런 기분인지 잘 알아. 왜냐하면 나도 너와 비슷한 경험을 했으니까.”
비슷한 경험이요?”
, 엄연히 말하면 다르긴 하지만, 나는 내 손으로 부모를 죽였으니까.”
?!”
놀라는 현아를 놔두고 창가 쪽으로 걸어간 키리츠구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치익, 치지직.
담배가 타는 소리만이 조용히 방 안에 울렸다.
무언가를 결정하고, 마음먹어야 할 때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마련이야. 예전의 내가 그러했고, 지금의 너도 그렇지. 아무리 내가 너를 필요로 하는 이유를 생각해낸다 하더라도, 너의 상태가 그러하다면 나는 너를 지켜줄 수 없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키리츠구는 다 태운 담배의 꽁초를 재떨이에 쑤셔 넣었다.
어떻게 하긴? 너를 그렇게 만든 자를 찾아가서 원래대로 돌려놓게 하던가, 아니면 그 자에게 분풀이를 하고 앞으로를 살아가야지.”
.”
정말 간단명료하고,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대답이었으나 현아는 어둠속에서 빛을 본 사람마냥 눈을 동그랗게 뜨며 창밖을 내다보는 키리츠구의 등을 쳐다보았다.
뭔가 그 등이 멋져 보였다.
그럴게요!”
?”
아저씨를 따라서, 나를 이렇게 만든 녀석을 혼내줄 거예요!”
그 말에 키리츠구는 여간해선 잘 안 짓는 미소를 보였다.
그래야지.”
 
+ 작가의 말 : 아저씨이~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