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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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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세입자들을 원한다.글 순수한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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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은 의외로 평온하진 않다.
16-08-14 01:45
 
 

“.... 도련.... 벌써 ...반이에요. 일어나....”

으음... 뭐야.......”

뭐라고 말하는진 모르겠지만 잘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누가 말했는지는 알았다. 이제 막 깨서 좀 뿌옇지만 대부분 매일 첫 일과로 보는 녀석이다.

아무튼 그것보단.

“...잘 자. 나 결석했냐고 물으면 아프다고 말해줘.......”

무슨 소리세요. 바보는 감기조차 안 걸린다면서요.”

저게!

걸렸잖아. 콜록콜록.”

연기하는 거 티 나요. 아무튼 일어나세요. 오늘만 갔다 오면 내일 토요일이잖아요.”

“.......”

그냥 이불을 머리까지 푹 덮었다. 에잇! 꽉 막힌 녀석 같으니라고!

도련님.”

.......

안 일어나시면 사흘 전에 벗은 도련님 팬티 입에 물릴 거예요.”

벌떡!

! 그건 심하잖아! 어떻게 양말도 아니고 팬티를 입에 물리려고 하냐?!”

그것도 사흘 전에 벗은 걸!

그래야 일어나시잖아요.”

확 정신이 들어 시야에 보인 지독한 녀석의 얼굴은 나하고 같은 나이치곤 앳된 어린아이같은 인상이었다. 순하고 깨끗함을 가지고 있는 큰 눈에 말끔한 코와 작은 입술, 매끈한 계란형 얼굴에 피부관리를 안하는데도 깨끗한 피부를 가진 귀엽고 순한 인상의 여자아이같은 꽃소년 외모였다. 얘 이름은 한가을, 7살 때부터 나에게 입은 은혜를 갚겠다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집안일을 비롯해서 다양한 것들을 예전부터 쭉 도와주고 있는 고마운 친구지만 인상과 다르게 성격은 지독한 녀석이며 방금 말했던 짓도 태연히 하고도 남는 녀석이기도 하다.

아오 진짜 한가을...!”

물컹.

순간 이불의 감촉이 아닌 부드러우며 물컹한 감촉이 손바닥에 느껴졌다. 그리고 이게 뭔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참고로 도련님께서 만진 건 세은이의 뱃살이에요.”

나도 잘 안다. 그래서.

 

안 일어나냐! 이 무단 침입자들아!”

으아아아아?! 하늘이 뒤집어진다?!”

캬악! 집이 무너진다!!”

멀쩡한 집 무너지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아예 일어나 이부자릴 휘끄닥 뒤집어엎었다.

뭐야! 왜 또 우리 집에서 자는 거냐?! 까마귀! 도깨비!”

어제 만났던대로 가벼운 난방과 슬림한 바지차림으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는 까마귀 영물인 강한솔과 한솔이 놈과 정반대로 대담하게 옷을 싹 벗어 속옷차림과 팬티라고 의심될 정도로 짧은 팬츠차림인 도깨비긴 해도 영물로 취급하는 불도깨비인 이세은은 이곳 봄바람 빌라의 각각 4층의 401호와 3층의 301호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빌라 세입자들이다. 근데 왜 멀쩡한 집 있는 놈들이 우리 집에 무단침입해서 자는지 이해가 안 갔다.

그것도 거의 매번!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요술써서 들어왔을테니 묻진 않으마. 그저 왜 우리 집에서 잤는지 설명해라. 그렇지 않으면 이세은 너네 집의 밥을 팥밥으로 만들테다...!”

그만둬 이 악랄한 녀석아!”

내 말에 세은이는 버럭 소릴 질렀다.

아무리 영물이라도 도깨비는 도깨비! 팥엔 약한 법이지!

! ! 그냥 너네집 들어와서 잔 것뿐이잖아! 그게 뭐!”

그게 문제라고 세은이자식아...!!”

그것만 해도 빼박캔트 주거침입이거든?

그건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어.”

뒤집어 엎었는데 용케도 안경을 찾아 썼구만. 뭐 됐고.

무슨 이유?”

한솔인 그나마 이 뻔뻔한 도깨비와 다르게 제대로 된 이유를 설명해 주겠지.

너도 알다시피 어젯밤에 이매망량 잡았는데 시간이 벌써 세시가 넘었었어.”

몰랐는데.”

근데 저 불도깨비가 일 끝나고 나서도 미쳐 날뛰어서 도깨비도 때려잡고 사물함이나 책상, 의자를 비롯해 바닥도 부서버렸거든. 결국 그거 고쳐서 시간이 더 갔어.”

, ...! 또 기물파손을?! 전처럼 내 사물함 박살낸 건 아니겠지?!”

다른 건 관심 없어도 1년 전에 내 사물함이 부서져서 정리하고 치우느라 진짜 고생했었는데...!

걱정 마. 너네 반 아니니까. 그래서 일단 빌라까지 돌아왔는데 너무 졸린데다 막상 계단을 보니 올라가기가 귀찮더라고.”

후우....

그래서?”

그렇다고 복도에서 잘 순 없잖아? 그래서 너네 집 문 따고 들어와 여기서 잔거다.”

...그래.

그게 끝?”

그게 끝이라니. 졸리면 올라갈 수가 없... 아야야! 머리, 머리가아?!”

전언 철회. 이놈은 사설이 길 뿐이지 이세은하고 똑같이 뻔뻔한 놈이다. 2층까지 올라왔음 좀 더 근성을 발휘해서 너네들 집으로 가서 자라고...!!

“2층까지 올라왔음 그냥 더 걸어서 자. 아니면 주술을 써서 집으로 가든가. 왜 그런데다가 주술을 쓸 생각을 안 하는 거야?”

그게 더 힘들거니와 졸린데 잘도 주술을 쓰겠다. 특히 공간이동같은 주술은 실패하면 큰일 나.”

뭐든 실패하면 안 좋긴 하겠지만 그걸 내가 고려해야 하냐.

도련님. 그리고 세은아 한솔아. 진짜 서두르지 않으면 큰일나는데요.”

. ?”

지금 742분이에요.”

“““.”””

가을이의 말에 나와 한솔, 세은이의 말이 짧지만 하나로 겹쳤다.

하하... 망했네. 정말 서두르지 않으면 지각한다.

게다가 이번에 교문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이두팔 선생님이세요.”

... 됐다...!”

진짜 망했다... 하필이면 그 괴물...!

. 지금은 가능하지. 공간이동 주술.”

원하신다면 형님이라고 불러봐.”

복날에 개가 가마솥에서 뛰쳐나오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형님이라 불리고 염라계 가고 싶냐?”

내 말에 호흥해서.

원한다면 듣고 방망이로 보내줄게. 너는 맞고 나는 한방.”

세은이의 마법봉, 아니 도깨비 방망이 님도 출현했다.

그렇게 하기 전에 도련님 빨리 교복으로 갈아입으세요. 한솔이와 세은이도 빨리 교복으로 갈아입고. 그 차림으로 가면 이두팔 선생님에게 잡혀서 학생지도실로 갈거에요.”

그 말에 생각보다 상황이 먼저 그려졌다.

아 진짜... 내가 왜 집을 3층 잡아선!”

넌 그나마 낫지 난 4층이야!”

괜찮거든! 나만 아니면 돼!”

그러냐! 그러면 내가 앞장서고 너 뒤에서 뛰어와!”

미쳤냐! 내가 왜!”

둘 다 나가고 나도 서둘러 교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움직였다.

도련님 여기 교복이요.”

가을이는 깨기 전부터 미리 준비했는지 조금의 분란함 없이 곱게 개진 교복을 건네주었다.

고마워. 근데 넌 일찍 일어나니 먼저 가도 됐었잖아?”

그렇다고 도련님을 놔두고 갈 순 없어요. 그리고 만약 제가 먼저 가면 도련님 아예 안 가실 거였잖아요.”

? 천잰데.”

언젠가 정말 그런 사태가 오면 써먹어 봐야지.

그렇게 대화하면서 면티와 중학생때 입었던 하복 체육복을 벗어 던지고 교복으로 갈아입었다. 얼마 안 있어 한솔이와 세은이도 교복을 싹 차려입고 왔다.

가랏 셔틀! 공간이동!”

그 셔틀에 손에 등굣길 도중에 떨어지고 싶냐?”

한솔이는 어느새 손에 나타난 두루마리를 튕기듯 위로 던지고 두루마기는 저절로 쫙 펼쳐져 그 안에서 스스로 문양을 생성했다. 그리고 그 문양은 우리들을 빙 둘러싸 원을 만들었다. 전에 한 번 본 적 있는 공간이동 주술의 진법으로 점점 문양의 빛이 강해졌다.

이동!”

말 그대로 한순간에, 어두운 곳에서 형광등을 탁 켜 밝아진 것처럼 순식간에 풍경이 바뀌었다. 이곳은 이제 우리 집이 아닌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뒷산 입구였다. 뒷산으로 공간이동한 이유는 간단했다. 이 시간엔 인적이없어 눈에 띄지도 않는데다 이번 교문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그 고릴... 아니 이두팔 선생님. 농담이 아니고 진짜 괴물을 상대하는 것 같다. 사실 인간이 아니라 백귀야행 출신이 아니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한솔이와 세은이가 아니라고 확답을 내려서 얼마 전부터 공포가 느껴졌지.... 어쨌든 그 선생님이 두 눈 부릅뜨고 지키고 있는데 갑자기 학교 안에 나타나면 선생님 뿐만 아니라 나머지 학생들도 이상하단 눈초리로 볼 것이다. 그러면 엄청 성가셔지니 우리들은 그 사태는 피하고 싶었다.

으아! 10분 남았다아-!”

세은이의 말에 우리들은 냅다 달렸다. 남은 시간은 약 10. 열나게 달리지 않으면 억울하게 지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니 급박함을 느낄 여유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이리저리 길과 사람을 헤치고 저 멀리 보이는 교문과 그 앞에 팔짱을 끼고 의기양양하게 서있는 괴물이 입이 쭉 찢어진 얼굴로 서서히 문을 닫으려고 하고 있었다!

아악! 안 돼애!! 이렇게 갈 수는 없어!”

그러게 이제 거의 다 왔는데...!

.

그 때 뒤에서 콱 잡는 느낌과 함께 몸이 떠올랐다. 뭐야 대체?

도련님. 착지는 알아서 하세요.”

...?

가을이의 말에 말도 꺼내기 전에.

후웅!

나는 멋지게 하늘을 날고 있었다. ~ 바람 참 시원하네~ 그리고 풍경도 멋지고....

으아아아아아!!!! 야 임마아아아!!!!”

저 미친놈이! 누구 죽일 일 있냐, 임마!

으아아아아-!!!!”

아아아아악?!?!”

그리고 세은이와 한솔이도 던져져 날고 있었다. 잠깐.

! 한가을! 넌 어쩔 건... 세상에...!”

말하면서도 다치긴 싫어 멋지게 착지자세로 착륙하고 교문을 보자마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지금 내가 눈으로 봤음에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무려 세 명이나 던진 것도 대단한데 던지자마자 곧바로 달리는 방향을 옆에 자란 커다란 나무로 바꿔 울라 탄 다음에 가방을 먼저 담 넘어 던진 다음 가지를 발판삼아 뛰어 넘어갔어?!

...! , 이럴 수가!”
천하의 고릴라도 할 말을 잊었나보다. 거야 그렇겠지. 나를 비롯한 세은이와 한솔이를 교문 너머로 높게 던져버린데다 그 장본인은 순식간에 나무를 올라가 담을 넘었으니.

! 도련님 조심하세요!”

크헉...!”

!”

... 덤프트럭에 충돌한 것 같은 고통을 느끼며 쭈욱 밀려 넘어졌다. , 이세은... 대체 몇 킬로그램이냐...?

아이고야... 이거 어디 부러진 거 아냐...?”

통뼈기 부러지긴 개뿔... 내 몸이 1톤 쇳덩이의 몸무게를 버티지 못해서 비명을 질럿?!”

, 깔아뭉갰어...!! 이 질 나쁜 도깨비가 진짜 몇 킬로냐?!

“1톤 아냐! 이세은 몸무게 66킬로컥...!”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순식간에 세은이에게 한 대 쳐맞는 한솔이의 말을 들었다. 이 자식...! 예전에 말했던 것과 10킬로나 틀린데?!

도련님 어땠어요? 제 작전.”

“““두 번 다시 하지 마 이 미친놈아!”””

제각기 다른 상태지만 나와 세은, 한솔이의 말이 하나로 겹쳐 무사히 착지한 녀석에게 날려졌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염라계 갈 뻔했다는 거 모르냐?!

, 이이... 한가을! 이 미친놈아!”

그리고 이두팔 선생님은 순식간에 넘어온 우리들을 보고 잠시 멍해있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곤 달려왔다. 천하의 고릴라도 설마 체격이 작고 유약해 보이는 가을이가 무려 세 명의 동급생을 힘으로 담장 넘어 날려버릴 것만도 생각을 못했겠지. 거기에 더해 본인도 나무를 순식간에 올라타 멀리뛰기로 넘었으니.

아무리 지각의 위기여도 그렇지 너는 물론이고 저 세 명을 위험하게 날려버리면 어쩌자는 거야! 물론 저 녀석들이야 튼튼해서 잘못 착지했어도 찰과상 정도겠지만.”

. 무슨 소립니까?

고릴... 수학쌤. 이의 있습니다. 저 두 명은 통뼈니 그렇다 쳐도 전 연약합니다.”

네가 제일 튼튼하잖아. 그리고 너 방금 고릴라라고 말하려고 했지?”

도련님 거짓말 하면 못 써요.”

, 뭐가?! !

하아. 아침부터 뭔 황당한 상황을 보는 건지... 어쨌든 이번엔 무사했으니 됐지만 다음부터 이럴 거면 그냥 늦고 지각해서 지도실에서 차나 마시고 가라. 아니면 지각 처리 받지 않게 일찍 오던가. 그만 가봐.”

굉장히 어이없는 말을 하시지만 잔소리는 필요한 것만 하고 길게하지 않는 선생님답게 보내주었다. 뭐 지각 아니고 무사하니 잘됐다 잘됐어~.

. 도련님 못 일어나시면 안고 갈까요?”

됐다 이놈아.”

이세은의 예상치 못한 중량급 깔아뭉개기에 삭신 쑤셔도 움직일 수 있고 다 보이는 운동장에서 안기고 교실까지 가면 너무나도 쪽팔린다.

그럼 일으켜 드릴게요.”

그건 좋지. 사실 저 돼세은이가 누른 게 생각 이상으로 무거워서.......”

별로 안 무거워! 그리고 요즘 살 빼서 50킬로그램 안이거든?!”

최저 7킬로그램이 쉽게 빠지진 않을텐데?

아무튼 반은 나와 가을이가 같고 세은이는 한솔이와 같은 반이어서 도중에 헤어지고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자리에 앉아 누워버렸다.

하아... 집에 가서 자고 싶다.......”

이제 하루 시작인데 이리도 피곤하다니... 게다가 예고 없는 공포체험까지 하고.

다음엔 당부를 받아서 못하겠네요.”

너 그거 당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무서운 줄 아냐?”

“..., 소매가 좀 찢어졌는데요.”

딴 말로 돌리긴.... 근데 왼쪽 소매가 진짜 찢어져 있었다.

? 아까 착지는 제대로 했는데?”

언제... , 세은이가 나한테 날아와서 넘어졌을 때 옷이 쓸려서 찢어진 것 같다.

하복이 아니어서 다행이야.”

하복이었음 손목에 쓸린 상처가 나니까.

지금은 실하고 바늘이 없으니 집에 가면 고쳐놓을게요

그래 주면 고맙지.”

부모님하고 같이 지내도 일 때문에 혼자 있는 적도 많았는데 가을이처럼 만능이진 않다. 기껏해야 빨래, 설거지, 밥하고, 장보고, 청소하고... 그 정도 밖에 없다. 하지만 가을이는 다르다. 얘는 진짜 만능이다. 옷 꿰매는 거? 가사 일을 못하는 게 없는데 옷 정도는 꿰매는걸 넘어 재단하는 수준이다.

, 정겨운!”

어째서 방금 헤어졌던 한솔이의 목소리가 들리지 싶어 고갤 돌렸는데 진짜 강한솔이였다.

?”

체육복 빌려줘.”

꺼져. 안 빌려줘. 저리가. 너 또 우유 엎질러서 냄새 쩔게 할 거 아냐.”

이젠 내 체육복에게도 민폐냐! 너 때문에 그날 체육복을 못 입고 운동장 돌았거든?

그건 실수였어. 나 알잖아 친구야~.”

친구란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

이럴 때만 친구라는 이름을 팔아먹다니.

“...그러면 지금 기분 안 좋아지게 해버린다?”

이 녀석이 귓속말로 뭐라고 속삭인겨?

난 이미 안 좋은데. 빨리 안 가?”

후회할 걸?”

후회는 개뿔.”

안 빌려주면 나만 좋지.

그렇게 생각하는데 갑자기 녀석의 태도가 돌변했다. 이상한 쪽으로.

 

~! 너무해! 어제 하루 같이 잔 사인데 이러기야? 나 좋아한다고 해놓고선~.”

소름 돋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어제 그냥 무단침입해서 잔 주제에 무슨 오해를 부를 소릴 하는거냐!

설마 다른 사람 생긴 거야? 너무해~.”

다른 사람이 왜 생기는데!”

이 까마귀가 한 번 날려지더니 맛이 갔나...!

 

꺄아~! 역시 둘이 사귀고 있는 거였구나!”

엄청 잘 어울리니까! 게다가 저렇게 옆에 붙어있는 것 좀 봐! 나 심장마비로 갈 것 같아!”

하느님 감사합니다! 역시 난 이 학교가 너무 좋다! 2차원에서나 있을법한 상황이 이렇게 재현이 되는 학교도 없는데!”

그 말에 동의. 게다가 리얼 치곤 그림도 잘 어울리지.”

난 가을이가 더 좋지만 저 둘이라도 뭐....”

근데 둘이서 어제 어떻게 지냈어? 혹시... 한 번 한 거야?”

나는 응원하고 있어!”

“2차원과 팩트 좀 구분해라 늬들은!”

 

남녀공학임에도 썩은내가 풀풀나는 이유는 바로 이 맛간 여학생들 때문일 것이다. 썩을부()와 여자()가 합쳐저 만들어진 부녀자들...! 이 요인이 남녀공학임에도 불구하고 사내놈들만 있는 것보다도 더 썩은내를 나게 만드는 것이다. 게다가 너희들이 사귈 생각은 안하고 bl로 만족을 하다니! ...! 설마!

 

너 이 자식 이걸 노리고...!”

반에 있는 부녀자들을 폭주시켜서 날 괴롭히려는 건가!

나야 예전에 일하면서 컨셉으로 강요당해서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만 넌 안 그렇지?”

히죽히죽 웃으며 녀석은 나에게만 들리게 작게 말했다. 설마 본인도 당할걸 감안하고 이런 짓을 할 줄이야...!

제발 용서해줘~ 어제 했던 것은 물론이고 어떤 플레이라도 해줄테니까!”

“““꺄아아아아아-!!”””

으아아아!! 진짜 짜증나!!”

이 자식 진짜 이런데 소질을 키우는 거 아냐?!

그럼 확인 질문! 강한솔! 정겨운! 누가 공이고 누가 수야?”

그거야... !?”

헛소리하지 말고 체육복 갖고 꺼져!”

사물함에서 체육복을 꺼내 멍청이 까마귀 놈에게 던졌다.

! 감사~.”

일부러 머리에다 던졌는데도 저렇게 밝게 웃으니까 진짜 한 대 패버리고 싶다.

나중에 숙제 베끼게 해줄테니 놀러올게!”

내 멀쩡한 수행평가 점수 떨어트리지 마! 그리고 두 번 다시 오지 마!”

저 자식 분명 날 홧병으로 죽이려는 게 틀림없을 거야...!!

까마귀가 가고 여기저기서 떠드는 부녀자들의 말들이 내 신경을 몹시 거슬리게 했다. 젠장...! 어째서 우리 학교에는 부녀자가 이렇게 많은데다 그것도 당당히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거지?!

근데 부녀자들 뿐만 아니라 이런 얘기도 들렸다.

 

, 겨운이가 호모라는 것도 놀랍지만 너희들 위에 2학년 교실 봤냐? 어제 어떤 미친놈이 왔는지 바닥이고 벽이고 다 부서져서 뻥뻥 뚫렸잖아.”

맞아. 아까 소동 때문에 정신이 나가 말을 못 꺼냈는데 나도 봤어. 바로 밑에 층에 있는 3반은 지금 가정실을 임시 교실로 쓴대잖아.”

근데 아무리 미친놈이 했어도 그게 사람의 힘으로 가능해? 적어도 함마로 때려 부수지 않고서야.”

그래서 경비원 아저씨랑 당직선 선생님 완전 패닉에 빠졌잖아. 두 분도 모르시는 것 같던데.”

... 경비 아저씨하고 당직쌤 진짜 불쌍하다. 그냥 경비서고 당직 선 건데 하필이면.”

 

.......

고쳤다며, 강한솔 이 자식아.

그리고 나 그런 빌어먹고 성격 나쁜 까마귀 자식과 안 사귄다고!

 
+ 작가의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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