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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검은색 일상
16-06-02 18:04
 
 

-05. 검은색 일상-

 

아침을 알리는 휴대전화의 알람이 울렸다.

어두운 방 안에서 눈을 뜨자 핸드폰 불 빛만이 방을 밝히고 있었다.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 커튼을 걷었다.

아직 해는 떠오르지 않은, 선선한 아침시간.

해도 싫지만 먼지는 더욱 싫기에 창문을 열어둔채 잠시 이불을 개었다.

 

어느정도 환기가 된 것 같아 다시 창을 닫고, 커튼을 치고 불을 켰다.

나는 이런 어둠에서 불을 켜고 있는게 낫다.

햇볕은 너무 밝다. 난 내 스스로 빛을 낼수 없다.

빛을 받아서 밝아져야 한다. 내 방처럼. 그렇기에 내 방은 커튼을 치고 불을 켠다.

나는 이런 자세로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였다.

평소에 먹을거나 마실것을 거의 안 먹는 편이지만, 유일하게 매일,자주 마시는 것은 커피 하나뿐이다.

커피를 내리고 있으면 조용히 집중하게 된다. 드립커피의 검은색은 나와 비슷해 보인다.

 

아침의 커피를 마시고 나면, 색을 찾기위해 오늘 할 일을 살펴본다.

오늘 할 일은 아침산책, 장보기, 빨래 맡기기.

진수와 혜린이가 작성해 준 계획표다. 색이 뿜어져 나오는 사람들.

 

아침에 밖으로 나가 산책을 시작하면, 하나 둘 씩 색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 앞에서 걷고있는 이 남자는, 초록색과 하늘색을 뿜어낸다. 하지만 그리 힘차게 뿜어내는것은 아니다.

모두 자신의 색을 뿜어 내지만, 얼마나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가 그 정도에 따라서 그 사람의 모습이 보여진다.

앞의 이 남자는 초록색과 하늘색을 뿜어내지만, 너무 약하게 나오고 있었다.

 

! 강현수! 거기 안서냐!”

잡아 보시던지!”

 

건너편에서 남자 고등학생들이 뛰어간다.

저 아이들에게선 아직 색이 정해지지 않은, 무지개 같은 색이 뿜어져 나온다.

나에게 색을 전해줄 수 있을 만큼 강하게.

그렇게 여러 아이들을 돌아보다 친구 한명을 쫓는 아이를 보았다.

 

저 아이에게선 좀 처럼 보기 힘든, 은색이 보였다.

은색은 아주 보기 힘든 색이다.

산책은 사람들의 색을 볼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

저런 색으로 나를 칠하고 싶지만, 아직 나의 색은 예전의 거기에 멈춰있다.

 

언젠가 나의 색이 다시 돌아올테지만, 그때는 이런 색을 다시 보지못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색이란건 사람에게 정말 중요하다.

자신만의 색이 없는 사람은 셋중에 하나다.

 

첫번째. 자신의 색을 완전 소진해버렸을 정도로 현실이 힘든 사람.

두번째. 자신의 색이 없는 사람.

세번째. 사람이 아닌경우.

 

난 이 거리를 걸으며 첫번째의 사람들을 가장 많이 보아왔다.

두번째 경우는 나 자신에게 해당한다.

마지막은 이렇게 된 이후로 한번 본적이 있다.

단 한번이지만, 사람에게 나오는 색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사람처럼 부드러운 색이 아닌, 내가 물들었나 하고 생각 할 정도로 강렬한 색.

 

난 그저 지난번에 우연히 근처 고등학교를 지나가다가 창문으로 보았을 뿐이었다.

처음 보는 색이었기에, 나의 세계를 좀 더 넓힐 수 있었다.

 

-----------------------------------------------------------------------------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진아와 만났다.

진아에게서는 주황색이 뿜어진다.

주황색은 안정이 되는듯한 색이다.

확실한 것은 주황색을 가진 사람들은 나쁘지 않다는것.

 

진아와 헤어지고 혜린이와 진수가 적어준 목록표를 보니 장을 보러 가라고 써있기에,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어디 가세요 오빠?”

장보러

그럼 같이가요. 도와줄게요.”

.”

 

진아와 장을 보러 왔다.

사람들에게서 뿜어지는 색을 쳐다보다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지만 감정의 변화에 따라서 색의 선명도나 양이 달라진다.

마트라는 곳은 색이 섞이다 못해 너저분할 정도로 많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기 때문이다.

내 옆에 있는 진아에게서도 시야를 조금씩 가릴정도의 색이 뿜어져 나온다.

 

필요한 여러가지를 담았다.

옷과 신발, 식재료들.

계산을 하기 위해 길을 걷다 문득, 혜린이와 진수가 생각났다.

그 둘은, 흰색이다.

나와 정 반대되는, 빛의 원색.

그렇기에 나는 혜린이와 진수에게서 색이 아닌, 빛을 받고싶다.

 

내 과거에 멈춰있는 나의 색을 다시 칠하기 위해서.

-------------------------------------------------------------------------

계산을 마치고 진아와 집으로 돌아왔다.

 

오빠 잘 가요

 

짧은 말이었지만, 진아는 무엇이 감정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크게 색을 뿜어내고선, 집으로 들어갔다.

 

나도 집으로 들어갔다.

 

어두운 방.

그리고 빛.

빛을 켜더라도 세상은 흑과 백으로만 보인다.

 

내가 사온것들을 정리하고 조용히 테이블에 앉았다.

휴대폰을 보니 시간은 오후 7.

아침에 나간 산책이 산책을 넘어서 운동이 되어버릴 정도로 걸어다닌 듯 하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한창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간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나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들이기에

잠에 들기로 결정했다.

 

 
+ 작가의 말 : ㅠㅠ 너무 늦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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