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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밤이 궁금해(1)
16-06-02 16:04
 
 

-04-

 

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밤이 궁금해 (1)

 

핸드폰 알람이 울려 잠을 깼다.

시간을 보니 730. 학교 갈 준비를 해야 할 시간이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냉장고를 열었다.

 

왜 아무것도 없을까?

 

왜 라고 생각할 것도 없다. 내가 미리 확인해 놓지 않은 것 이다.

이것도 다 업보이니라...”

나는 아쉬움에 배만 긁어대며 화장실로 향했다.

 

씻고 교복을 입고 이런저런 준비를 마친 나는 학교 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앉아있자니 어제의 일이 궁금했다.

 

과연 야자시간에 내가 보았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무엇 때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걸까?

지난밤이 참으로 궁금하다.

 

피자 빵 세 개요

아침의 허기는 피자 빵으로 달래기로 했다. 하지만 한 두 개로는 부족하다.

세 개는 먹어야 어느 정도 먹었다는 느낌이 든다.

돈을 막 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뭐 상관없다. 학교에서 주는 돈이니까.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용 패스를 준다. 우리학교 소속이라는 증거품인데, 이것만 있으면 학생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뭐든지 할 수 있다.

고로케 같은 것 도 하루에 5개씩 먹어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학교에선 현금을 쓸 수가 없다. 오직 패스. 패스의 잔액이 떨어지면 다음 달 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달마다 한번 씩 충전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떻게 못한다.

그리고 이것의 또 다른 능력은 학생들이 밖에서 함부로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능력자들 인데 사고 터지면 수습하기 힘들다.

 

, 조용한데서 먹어볼까

자고로 아침식사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데서 먹는 거다.

자리에 앉아 빵 봉지를 뜯자마자 옆에서 누군가 다가왔다.

“.....?”

내가 의문에 찬 눈길로 바라보았지만 개의치 않고 다가왔다.

“....누구세요?”

...!”

내가 있다는 자체를 생각하지 못했는지, 나의 목소리를 듣고는 놀라서 넘어져 버렸다.

“...괜찮....으세요?”

이 상황에 내가 무슨 말을 했어야 하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다만 사람이 넘어졌는데 무시하고 밥을 먹기엔 좀 그러니까.

,네 괜찮아요....”

...뭣 때문에 계속 다가오신건지..?”

..! 아침을 먹었는데도 너무 배가고파서 지나가다가 빵 봉지 뜯는 소리가 들려 쳐다본 이후로는 기억이 없네요

나를 쳐다본 순간부터 기억이 없다고? 엄청 무섭다... 저런 사람들이 눈 돌아가면 제일 무서운 사람들 중 하나다.

이런 와중에도 문득 저 사람이 몇 학년 일지 궁금해졌다.

 

몇 학년이세요?”

, 1학년이요

어 동갑이네

그래?”

빵 하나 줄까?”

,

아 고마워

이런 게 바로 남학생들의 우정이다. 빵 하나만 있다면 친구가 될 수 있는 마술!


너는 무슨 반이냐?”

“C

? 나돈데

? 진짜?”

, C급이야. 패스 봐봐

서로의 패스를 꺼내자 선명한 C 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오오..동지구나..”

그러게, 빵으로 또 친구가 되네.”

, 근데 넌 이름이 뭐야?”

, 나는 최범식

나는 이도우

 

피자 빵을 먹다가 문득, 아 둘 다 참 등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작가의 말 : 너무 늦게 올렸습니다...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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