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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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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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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무색
16-03-28 04:03
 
 

-01.무색-

 

, 걔가 좋아진 것 같아.

 

갑자기 도착한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었다

나는 뭐라 답해야 할지 몰랐다

방금 전에도 같은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니까

단순하게 말하자면 내가 아는 두 남녀가 서로 좋아하게 된 것 같다는 내용이다

난 그저 전에 받은 메시지와 같은 답변을 해주었다

잘됐네.문자를 보내며 그저 내 주변의 인간관계가 좀 더 달라지겠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이다

오후 7, 나에게 있어서는 저녁을 먹을 시간이다

뭘 해먹을까 하며 찬장을 열었다. 아차, 라면이 다 떨어졌다

언제 떨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저 비어있을 뿐

배가 고프니 라면을 사러 가야겠다. 옷장으로 가 눈에 보이는 대로 옷을 집으려다 바깥의 날씨가 어떤지 궁금해졌다


조용히 베란다로 향해 창문을 열자 냉기가 들어왔다

꽤 추운 걸로 봐선 아무래도 따뜻한 긴팔 옷을 입고 나가야겠다

근처 마트에서 라면 한 묶음을 사야겠다

문을 잠그고선 열쇠를 옷 안에 집어넣고 마트로 걸어가는 와중에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옷이 문제일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내가 보았을 때는 괜찮았던 것 같았다

나와 관련 있는 건 아닐 것 이다. 다시 집으로 가야겠다.

 

집에 도착하자 문자가 도착했다

배고플 때지? 저녁 먹게 나와~혜린이의 문자였다

어디로 가면 되는데내가 문자를 보내고 얼마 안 있어 답장이 도착했다

컬리 파스타, 시내로 가서 중앙광장 앞에 세워달라고 하면 돼! 거기서 기다릴게!진수의 문자를 보며 나는 택시 타는법을 어디다 적어 두었는지 다시 생각해봤다

아마 다이어리에 있을 것이다. 나는 크로스백에서 다이어리를 꺼내 확인했다

택시 타는법이라 적힌 태그를 잡고 펼쳤다

그곳에는 어디로 전화를 해서 어떻게 말하는지 전부 쓰여 있었다

몇 번을 타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그렇게 나는 택시를 타고 혜린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거기에 가면 아마 진수도 있으리라. 항상 셋이서 다녔고, 지금도 같이 다니니까

나가기 전에 뭔가 빠진 것이 있는지 점검해 보았다

충전기, 휴대폰, 다이어리에 지갑

마지막으로 열쇠까지. 전부 다 빠짐없이 있었다

현관을 나와서 문을 잠그려 할 때 문득 열쇠고리가 눈에 들어왔다

27살이 하고 다니기에는 이상할지도 모를 아구몬 열쇠고리

하지만 나는 어릴 때 처음으로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들 중 하나이기에, 잘 간직하고 있다. 가방을 멘 채로 난 다이어리에 써있는 대로 택시를 타고서는 중앙광장에 도착했다

중앙광장, 어디야내가 문자를 보내자 곧바로 답장이 도착했다

중앙광장 트리 밑이야!혜린이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

혜린이의 문자 내용대로 중앙광장에 있는 트리 아래로 가자 진수와 혜린이가 서있었다.

 

여기야! 여기!” 혜린이가 목소리를 높여 불렀다

저런 목소리를 보고 밝은 목소리라고 하는걸까?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그들 가까이 가자 항상 듣던 말을 또 들었다

, 너 또 옷 그렇게 입고 왔지!” 난 나의 옷을 바라보았다.

난 뭐가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어.” 그러자 진수가 한마디 했다

그래도 오늘은 전보단 낫네. 그치?”라고 말하며 진수가 혜린이를 쳐다보았지만 혜린이는 그런 진수를 날카롭게 뜬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러자 진수는 무엇 때문인지 ,아냐... 하하...”라고 말하며 움츠러들었다

다시금 나를 쳐다본 혜린이가 말을 이었다

오늘도 내가 옛날에 짜준 빨간 벙어리 장갑에 촌스런 귀마개라구! 거기다 청바지에 따뜻한 니트 티 입고서는 노란 떡볶이 코트가 뭐야! 정말로! 춥다고 아무렇게나 입고오지 말라니깐! 생긴건 잘생긴 애가 그러고 다니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구!” 혜린이가 나무랐다.

 “그치, 현성이 잘생겼지.” 진수가 끄덕대며 말했다

하지만 혜린이의 표정은 무엇인가 못 써먹을 것을 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집에 있는거라곤 너희가 준 것 뿐인걸.” 내가 말했다

그러자 혜린이가 말했다. “됐으니까! 밥먹고 옷사러가자!” 혜린이가 도저히 나를 못봐주겠다는 듯 소리쳤고 난 끄덕거렸다

너 아직 밥 안먹었지?” 진수가 해오는 질문에 나는 언제나처럼 . 아직 안먹었어.” 하고 대답했다

그래, 그럴줄 알고 우리가 식사 예약을 해놨지!” 진수가 웃으며 말했다

바로 가자! 사람 많으면 예약해도 들어가기 힘들어!” 그렇게 말한 혜린이는 진수곁에 서서 길을 걸었다

저 두 사람을 보고 있자니 나에게 도착했던 두 통의 메시지가 생각난다

, 걔가 좋아진 것 같아.저 둘은 서로 알고 있을까? 둘이서 나 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을

그리고 무엇인가를 물어볼 사람이 잘못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난 무채색의 사람이다. 무채색은 뭘 해도 무채색이다

색이 있는 건 너희들 뿐 이니까, 내게 있어 그 외의 것은 대부분 흐릿한 무채색이니까

나에겐 친구들이 있다. 나에겐 저 둘 뿐이다

둘의 뒤를 따라 걸으면서 보이는 세계는 빛나고 찬란했다

그러나 나 혼자 갈 때는 오직 흑백으로만 깜빡이는 불빛이었을 뿐이다

색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나 까지 여러 색으로 물드는 것 같다. 저 둘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하지만 내가 신경쓸 일은 아니니 상관없다. 저 둘의 생각이다.

 

가게에 도착하자 진수가 계산대로 향했다

예약 세명이요그러자 종업원이 웃으며 대답했다

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강진수 요.” 그리고 잠시 종업원이 컴퓨터로 찾아보더니 말했다

강진수 님은 예약이 안되어 있으신데요...?” 

? 그럴리가요..” 종업원의 대답을 들은 진수가 난처하다는 듯 말했고 혜린이는 날카로워 보이는 눈으로 진수를 쳐다보고 있었다

진수야? 이게 어떻게 된거야?” 혜린이가 웃으며 물어보았고 진수는 그런 혜린이를 보면서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냐, 난 제대로 했다고... 저기요 혹시 다시 한번 확인 해주실 순 없나요?” 진수가 물어보았고 종업원이 한번 더 찾아보았지만 역시 없었다

..? 예약은 제대로 하고 다녀야지? 평소에도 멀쩡하게 생겨서는 덜렁거렸는데 여기서도 이러면 어떡할거니? ?” 혜린이가 낮게 깔은 목소리로 묻자 진수는 울먹거리듯 한 표정으로 혜린이 에게 말했다

진짜 모르겠다구... 제발...” 혜린이가 무섭게 쏘아붙이려 하는 중에 가만히 떨고 있던 진수가 무엇인가 생각난 듯 했다

! 아 맞아!”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종업원에게 향했다.

정말 죄송한데요, 혹시 이혜린으로 예약 되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을 까요?” 그러자 종업원이 말했다

아 네, 이혜린 님으로 세분 8시로 예약되어 있네요.” 그제서야 진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니 이름으로 예약 해놓는다고 했었는데 내가 까먹었네 미안.” 진수가 약간 헤퍼보이듯 웃었다

잠시만?” 혜린이가 나를 보고 웃더니 진수를 끌고 어딘가로 향했다

그리고 10분쯤 지났을까, 진수는 반쯤 머리가 헝클어져 매우 힘들어 보이는 모습으로 걸어 들어왔고 혜린이는 씩씩대며 들어왔다

가자.” 혜린이가 나를 돌려 세우며 말했다.

 

잠시간의 소동 후 자리에 앉았다. 혜린이가 메뉴판을 보여주며 말했다

뭐 먹을 거야?” 내가 메뉴판을 들여다보았지만 뭐가 뭔지 모르겠으므로 선택을 둘에게 넘겼다

그럼, 진수 너는?” 혜린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는...” 진수도 조심스럽게 골랐다

둘의 관계가 전과는 달라지리라 생각했지만, 벌써부터 다를줄은 몰랐다

나를 대하는 것에도 변화가 있으리라

그렇게 생각할 때 쯤, 진수와 혜린이는 메뉴를 주문했고, 나는 진수와 같은 메뉴를 먹게 되었다

메뉴는 내 카드로 계산하면 되는 거야?” 내가 묻자 혜린이와 진수가 아니라며 말을 이었다

우리가 이번에 월급 들어와서 사는 거야! 반반씩 내는 거니까, 너는 계산 안 해도 돼.” 왜 음식을 주문하고 계산하지 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의 부탁이기에 알았다고 했다.

 

그러다 문득, 내일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코트의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냈다

, 너 그거 아직도 들고 다녀?” 혜린이가 약간 큰 목소리로 말했다

저건 무슨 반응일까. 잠시 고민했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뭔데?” 진수가 궁금해 하는 듯한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저거, 다이어리 내가 옛날에 준거란 말야.... 근데 엄청 부끄럽다구... 쟤가 저러고 쓰고 있으면...” 부끄럽다는 반응이다

예전에도 한번 본 적 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거 니가 옛날에 준거라서 아껴 쓰고 있는데. 집에 다른 다이어리는 없어. 속지만 갈아서 계속 쓰는 중이야.” 내가 말하자 혜린이는 약간 붉어진 얼굴로 아까보다는 작은, 평범하다고 해야할까 싶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치만 그거 헬로키티 라고? 27살 남자가 그걸 갖고 다니면 이상하게 본단 말야...” 내 다이어리 겉 표지에 있는 키티를 보고 부끄러워 하는 것 같았다

, 부럽다 현성아 나도 혜린이 한테 옛날에 몇 개 받긴 했는데 지금은 더 부럽네.” 진수가 말을 마치자 혜린이가 왠지 모르게 아까처럼 부끄러워했고, 진수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좋아 하는건 맞는거 같다.

 

서로 그렇게 부끄러워 한 채 시간이 지나가다가, 이제 그만 부끄러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 쯤 파스타가 나왔다

전에도 몇 번 먹어본 적이 있는 음식이었다. 그렇게 파스타를 먹으려고 포크를 가져다 대려고 하는데 눈에 피망이 보였다

피망은 싫다

그렇기에 한쪽 구석에 치워두었다

현성아! 또 안 먹으려는거야? 나이가 몇인데 좀 다 먹어봐!” 평소처럼 혜린이가 핀잔을 주었다

하지만 피망은 싫어.” 내가 말하자 혜린이는 다시 어휴 하는 소리를 내고선 말했다.

옛날부터 그렇지만 네 취향은 한결같네.” 그러자 진수도 말했다

그러게, 언제나 똑같다니까. 너도, 현성이도, 나도.” 그러자 혜린이는 난 변했거든요? 메롱하며 진수를 놀렸다

그러자 진수도 기껏 생각해줬더니 또 그런다하고 자연스럽게 넘겼다

, 그런거야..?” 혜린이가 장난치던 태도에서 갑자기 돌변했다

왜 그럴까? 그러나 파스타가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경을 꺼버렸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급격한 태도변화를 보이면서 식사는 끝났다.

 

내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먼저 일어나서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둘을 쳐다보았는데, 둘다 얼굴이 빨개진 채로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나는 담배가 피우고 싶었기에 신경쓰지 않고 내려왔다

내려와서 10분정도 있었을까 시간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자 내가 무슨일인지 확인을 하러 갔다

올라가 보니 둘이서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다지 바빠 보이지는 않았기에, 둘에게 다가가 말했다

계산 내가 할까그러자 그들은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아냐! 아니야! 우리가 계산할께!” 그렇게 말 하고서는 둘은 서둘러 짐을 챙기곤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오자 중앙광장의 거대한 트리가 눈에 들어왔다

저쪽으로 가자.” 그저 저쪽으로 가고싶어 말했다. 그러나 진수와 혜린이는 반색하며 말했다

그래 그래! 좋은 생각이야, 그치?” 

응 맞아!” 두 사람은 책을 읽는 것 같이 말했다

나 뭔가 이상해?” 내가 물어보자 두 사람은 나를 돌아보더니 물었다

뭐가?” 

책 읽듯이 말하길래내가 묻자 둘은 시선이 마주쳤고, 홱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하하, 그런가? 난 잘 모르겠는데..?” 

그래, 나도 잘 모르겠는걸?” 혜린이와 진수가 말했다. 그들이 모르겠다고 하니 멀쩡할 것 이다.

 

이번엔 내가 앞에 걷고 둘이서 내 뒤에서 천천히 따라 왔다

트리에 도착해서 내가 근처 벤치에 앉자 그 둘은 잡고 있던 손을 확 떼버렸다

..이야 역시 중앙광장 트리는 멋지단 말이지?” 진수가 말하자 혜린이가 손뼉을 한번 딱 하고 치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야! 너무 멋지다.” 아까처럼 책 읽듯 둘은 이야기 했다

그 둘을 보고 있다가 나는 갑자기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 커피 사올게.”

 

나는 카페를 가서는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10분쯤 걸린다기에, 커피를 기다리며 다이어리를 확인했다

그러다 시선이 느껴져 앞을 보자 나를 보고있었던 여자 직원이 내 다이어리를 보며 시선이 흔들리는게 보였다

다시 내가 뭘 해야 할지를 확인하고 있는데 직원이 나를 불렀다

아메리카노 한잔 테이크아웃 나왔습니다” 

방금 전의 그 여직원이 나를 향해 웃으며 말했고 나는 조용히 커피를 집었다.

 

내가 돌아가면서 그들을 쳐다봤는데 손을 잡고 있었다

장갑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았다

그래서 난, 장갑을 끼워주기로 했다

그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조용히 다가가, 그들의 손에 장갑을 끼워주려고 내 손을 갖다 대자 그들이 화들짝 놀라며 손을 뗐다

...어 왔어?” 

어디갔었어?” 말을 하고 난 분위기가 약간 미묘했다

이건 무슨 반응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색하다라는 것 이 떠올랐다

난 따뜻한 커피가 있으므로, 장갑을 끼워주었다

뭐야?” 장갑?” 둘이서 동시에 물었다

추워보여서 손잡고 있길래.” 내가 말하자 둘은 얼굴이 빨개졌다

날이 많이 추운 것 같았다. 그래서 난 먼저 돌아가기로 했다

, 먼저 돌아갈게. 춥다.” 그러자 둘은 약간 기뻐하는 듯한 기색으로 나를 보내주었다. “잘가~ 집에가면 문자하구!” 

” 

집에 잘 들어가라!” 

” 

나는 올때와 마찬가지로 택시를 타고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집에서 옷을 갈아입고 더 추워지기 전에 전기장판을 틀고선 이불을 깔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내 핸드폰에 문자가 도착해 있었다.

 

우리들, 오늘부터 1일 하기로 했어똑같은 내용으로 두 통 와 있었다

무엇을 1일 하기로 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무엇인가 하기로 한 것 같으므로 답장을 해주었다.

 

축하해.

 

 

-계속-

 
+ 작가의 말 : 최대한 로맨스로 써보고 싶습니다만... 어렵네요 ㅠㅠ

고물라디오 16-04-02 20:09
답변  
1, 주인공은 자격지심이 심하군요. 편집증이거나. 지나가는 행인이 자기를 신경 쓴다고 생각하는 걸 봐선.

2, 옛 여친이 자기 친구와 사귀게 된걸까? 1화만 봐선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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