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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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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헛소리와 망상과 얼간이들(1)
16-03-28 03:58
 
 

 

-01-

헛소리와 망상과 얼간이들 (1)

 

사실 처음 시작한 이야기에서 내가 구구절절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했지만,

내가 말한 이야기와 제목이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크게 따지고 보면 큰 상관은 없을 것 이다.

어쨌든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니까.

 

, 이 이야기의 제목은 내가 망상을 하므로 그것에 관한 이야기’. 라는 의미에서 망상에 관하여 라고 지은 것이다.

나와 내 주변 인물들의 생각에 관한 이야기다.

 

----------------------------------------------------------------------

세상에는 여러 가지 노래가 많다.

그리고 그중에서는 교훈이나 깊은 감동을 주는 곡들도 있고, 누군가의 생각이나 사상을 바꿀 곡들도 있을 것이고,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 곡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로 학교종이 있다.

 

고등학교 수업은 아무리 길어도 50.

50분이 지나면 선생님들은 학생들로부터 미움의 눈초리나 약간의 아우성을 듣게 된다.

하지만 모든 학생이 선생님께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자니까! 자는데 누군가에게 화를 낼 건가

깨운다면 모르겠지만 그런게 아니면 이미 꿈나라에서 사경을 헤매기 바쁠 것이다.

 

생각 외로 수업시간은 잠이 매우 오는 편이다.

물론 좋아하는 과목이나, 선생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끔 어떤 수업들은 수업내용의 지루함과 선생님의 묘한 수면제와 같은 목소리가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보통 그런 선생님들은 푸린이나 수면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춤추게 만드는 것이 바로 <칭찬>...이 아니라, <쉬는 시간 종소리>이다.

참 신기한 것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주말이나 방학 때에도 쉬는 시간 종소리는 아주 심신을 평온하게 해준다.

마치 고민을 잊게 해주는 그런 존재다.

 

그러나 반대로 학생들이 들으면 경기를 일으키는 음악도 있다.

그것은 <수업 시작 종소리>.

그치만 이런 것 들은 어쩔 수가 없다.

우리에게 깊이 박혀버린 멜로디는 빼 낼 수가 없으니까.

왜 그런 것들 있잖은가? 모 그룹의 링디기딩딩 하는 음악이라거나, S모 그룹의 난 네 남자야 하는 음악이라거나, 모 그룹의 너의 팔자야! 하는 그런 음악들.

이런 음악들은 아마 정신공격의 일종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들의 내면 깊숙이까지 박혀 있다가 어느 샌 가 우리를 위협하러 올라온다.

<수업 시작 종소리>도 아마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가장 큰 혼란만을 야기하는 종소리도 있다.

 

이 소리가 나면 모든 곳이 다 전쟁터로 변한다.

 

정찰병과, 중장보병들, 한니발과 같이 산맥을 넘는 사람들이 넘쳐나게 만드는 종소리.

그것이 바로 <점심 시간 종소리> 이다.

 

이때 쯤 되면 문득 아 저녀석은 점심시간에 한 맺혔나? 왜 점심 이야기 밖에 안해?’ 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사실이다.

점심에 한 맺혔다. 어제의 볶음밥을 못 먹었기 때문이다...

 

무슨 떼강도나 거지 떼도 아니고 밥을 못 먹어 죽은 귀신들이 들어앉은 모양이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 나에게도 해당한다, 밥 못 먹었다고 친구들을 아주 역적 취급하는 것 과 같기 때문에- 하지만 다행인 점은, 매점이라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 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아무튼, 이 이상 이야기 하면 식충이 같아 보이니까 밥 이야기는 그만 하고 다른 이야기를 해야겠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현신 고등학교다.

우리 학교는 아주 특별한 학교인데, 그 이유는 우리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만화나 게임에나 나올법한 이른바 초능력자.

, 이건 앞에서 말했던가?

 

뭐 말하자면, 초능력자는 일반 인간을 뛰어넘은 그 무엇인가의 능력을 소유한 사람 정도라고 하자.

 

그런 사람들이 있는 세상인데, 꼭 이러한 세상에는 차별하려는 사람이 생긴다. 평범한 일반인들 중에서도 그렇고, 초능력자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 차별을 없애기 위해 학교를 다닐 때부터 일반인과 초능력자들을 섞어놓고 생활 시키는 것 이다.

물론 수행평가나, 시험과 같은 경우는 다르지만.

어찌되었든 그런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세상이다.

 

말이 길어졌는데, 우리 학교는 그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학교다.

지금이야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 생겼을 때는 여러 문제가 많았다.

뭐 일반적으로 생각 할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을 제기했지만 귀찮으니 설명은 생략한다.

 

이렇게 한참 여러 가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무렵, 야자가 끝나는 시간이 되었다.

 

으아아!” 잠에서 깨어난 현수가 기지개를 켰다.

넌 무슨 학교 내도록 자다가 밥시간이랑, 집에 갈 때만 깨냐...”

내가 투덜거리자 현수는 당연 하다는 듯 이야기 했다.

학교라는 곳은, 심신의 체력을 기르고 마음의 양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잖아, 그러니 나는 수면을 통해서 심신의 체력을 기르고 마음의 양식을 얻는다고?”

그렇다고 해서 성적이 잘 나오거나 하는 건 아니잖아

그러자 현수가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유명한 말도 몰라?”

 

그렇다. 확실히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물론 미래에 도움은 되겠지만, 어쨌든 아니다.

행복은 오직 돈에서만 나온다.

, 돈이 최고다. 금전제일주의 최고!

 

, 그래도 약간은 필요해. 행복은 돈에서 나오지만, 성적은 그걸 좀 더 도와주는 유능한 서포트 유닛이라고?”

 

후훗...뭘 모르는 군...” 현수가 온갖 폼을 잡으며 이야기 했다.

 

잘 생각 해봐라, 금수저가 공부가 필요한가? 높으신 분들의 자제라거나, 부잣집 아이들이 공부 하는거 봤나?”

 

생각해보니 아니었다. 내 편견일수는 있지만.

 

딱히 공부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그래, 왜냐면 그들은 공부 하지 않아도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수는 자신이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저거 생각해보면 결국 내가 한 이야기랑 똑같다.

근데, 그거 내가 한 말이랑 똑같잖아. 금전제일주의 최고-! 예이-! 라는거 아냐?”

, 그러고 보니 그렇네...” 현수가 아차 싶은 듯 이야기 했다.

그럼 그렇지, 어쩐지 훌륭한 논리를 펼친다 했어...”

내가 가방을 정리하며 말하자 현수가 아쉬운지 머리를 긁었다.

 

드르륵

 

문이 열리며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정확히는 교실 문 앞에 서 계셨다.

야자 끝났고, 집에 가라. .”

 

늦은 밤 까지 학교에 있다는 게 참 서글픈 일이다.

하지만 어쨌든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인생 혼자 산다지만, 어느 정도의 연줄은 필요하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자.

 

친구들이 피씨방 들렀다 가자고 했지만 집이 최고이므로 집으로 가기로 했다.

집에 가는 길은 현수와 같은 방향이라서 둘이서 걸어가고 있다.

걸어서 한시간 정도면 집에 도착한다.

버스비도 굳고 건강해 지고 좋은 일이다.

 

, 너 저기 아냐?”

집으로 가는 길에 현수가 어딘가를 가리켰다.

쳐다보니 이번에 새로 생겨서 홍보를 하던 그 가게였다.

저기 이름이 뭐더라...? 세르나우랬나?”

그 비슷한 이름이었다.

잘 모르겠는데? 근데 저기 홍보하는 건 봤어. 뭐 아무거나 다 판다던데? 먹을 것도 포함해서?”

그래? 다음에 저기 가볼래?”

그래, 그러지 뭐.”

가게 앞을 지나서 부터는 둘다 말없이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심심해져서는 망상을 시작했다, 시간 보내기에는 최고의 방법이니까.

----------------------------------------------------------------------

어두운 골목을 다니면 가끔 누가 뒤에서 나타나는 게 아닐까? 혹은 뒤에서 누가 쳐다보는 게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다.

사실 그거 다 진짜로 누가 따라오거나 쳐다보는 거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진짜다.

 

내가 말했지만 우리 학교에는 초능력자들도 다닌다고 했다.

그중에는 영 능력을 사용하는 녀석들도 있는데, 그 녀석들이 말한 거다.

걸어 다니면서 누가 쳐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진짜로 쳐다보고 있는 거라고, 유령들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나는 사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그 일을 겪기 전까지는 그랬다.

 

그것은 어느 날의 일이었다.

밤에 혼자서 돌아가는 일이 있었던 어느 날, 나는 길을 걷다가 사람이 많이 죽었다는 다리 밑으로 지나갔다.

그 때부터 누군가 나를 주시하면서 내 뒤를 따라온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가다가 휙, 가다가 휙, 하고 돌아보며 걷고 있었다.

 

야심한 밤에 그런 상황에 처하자 등에선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납치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자 심장이 미친 듯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두려움에 휩싸여 뒤쪽을 보지 않으려 최대한 애쓰며 걷고 있을 무렵, 저 멀리서 4명의 사람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그때 정신붕괴에 걸릴 것만 같았다.

내가 납치되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자마자 앞에서 사람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가끔은 이 능력이 두렵다. 내가 곧 죽을 것 같아서 너무나 두렵다.

하지만, 죽는다면 한 점 부끄럼 없이 최대한 목숨 구걸을 해보고 안 되면 포기 하려고 마음먹었기에 상관없었다.

그렇게 해탈의 경지에 다다르라고 내 마음을 추스르고 있을 때, 그들의 모습이 자세히 보였다.

4명의 사람은 남자였다, 그리고 4명 다 등에 웬 진공 청소기 같은 것을 메고 있었다.

 

그렇다. 그들은 고스트 버스터즈였다.

대체 그들이 왜 이런 시간에 여기에 있는지는 알수가 없었다.

 

내가 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이냐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들은 나를 향해 달려왔다.

학생! 엎드려!”

그들 중 한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나는 그들의 기세에 놀라 무의식적으로 엎드렸다.

죽어라 이 외계 괴물아!”

그들중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외계인이 아니라 유령이라고! 우리 고스트 버스터즈잖아!”

아 미안 요즘 게임에 심취해서...”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대체 이 사람들은 뭘까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끼에에에엑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나도 좋다! 소년!” 그들 중 한 사람이 말했다. 아마 열혈한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만화에서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강력한 조력자의 목소리였다.

 

내가 살짝 일어나자 한 사람이 말했다.

....네 뒤에 붙었던 유령은 우리가 다 잡았어그는 안경을 추켜올리고는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런 곳은 혼자 다니면 위험하니 이것들 중 하나를 가져가렴.”

마치 O박사 같은 말을 하더니 무엇인가 펼쳐보였다.

이것들은 배지 형태의 유령 회피 장치야. 이걸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유령들이 널 피해 갈 거야.”

앞에는 단추보다 작은 형태의 배지들이 가득했다.

.....일단 살려주셔서 감사하구요 이거로 가져 갈게요

나는 감사를 표한 뒤 무난한 은색 배지를 골랐다.

그래, 학생. 앞으로는 조심하고.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고.”

아 네 감사합니다.”

잘 가.”

그들 중 가장 과묵하게 서있던 사람이 말했다.

, 수고하세요

그 후 나는 유령의 존재를 믿었고, 절대 무시하는 발언 따위는 하지 않게 되었다.

가끔 내가 꿈 꾼 게 아닐까 싶을 때 마다 내 옷에 붙여놓은 은색 배지를 본다. 그리고 그 때 마다 다시 한 번 확신했다. 유령은 실재한다.

---------------------------------------------------------------------

내가 걸으며 상상한 이 이야기를 현수에게 해주자 현수는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했다. 나는 현수를 놀리기 위해, 내 옷에 달린 작은 배지를 보여주었다.

그래도 그건 너무 말이 안 되잖아 하하하그렇게 웃는 현수는 불안한 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난 내가 겪었던 이 이야기가 실제라고 생각해.”

100퍼센트 뻥이다.

그러니 너도 조심해. 언제 유령이 덮쳐올지 모른다고.”

내가 일부러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선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자 현수가 뒤에서 쫓아왔다,

에이, 뻥이지? 그치? 그런 거지? 왜 대답이 없어? 말 좀 해봐.”

내가 계속 아무 말 없이 걷자 현수는 참다 못 했는지 나에게 달려와선 내 어깨를 잡으며 이름을 불렀다.

! 이도우!” 그러자 나는 장난기가 발동해 현수를 돌아보며 말했다.

끄으으으어어어어어어....내가...아직도......이도우로...보여..?”

이 말을 들은 현수는 ?’ 하고 반응하더니 사고가 정지했는지 5초간 서있었다.

그리고선 비명을 지르며 뛰어갔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바보는 놀리는 게 제일 재밌다.

역시, 바보는 재밌어. 큭큭큭큭....

 

 
+ 작가의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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