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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야기, 습작선글 카라멜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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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 좋아해?
14-12-01 09:44
 
 
갑자기 그런 말을 들으면 뭐라고 대답해줘야할까?
일단 진정한 다음 근엄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럴리가 있겠냐? 너 같은건 순위에도 들지 않는다고!'라고 일갈해줘야 할까?
아니면 인상을 찡그린 후 고개를 들어 '응? 뭐라고?'라며 애써 못들은 척 해주어야 할까?
안타깝게도 어느 선택지를 고르기도 전에 내 마음, 내 대답은 이미 너에게 들켜버렸겠지.
그도 그럴 것이, 내 얼굴 지금 새빨갈테니까.
마음을 진정하자.
마음을 진정하자.
참을 인을 세번 세기면 살인도 면한다던데, 고백이라고 면하지 않을 수 있을쏘냐.

"글쎄…?"

스스로도 참 멍청한 대답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으로써는 그런 대답을 내놓은 내 스스로를 비난할 수 없었다.
지금은 무슨 말을 꺼내도 그보다 나은 대답을 할 수 없었을테니까.
너에 대한 내 마음을 숨길 수는 없겠지만,
애써 너에 대한 내 마음을 숨기는 척 노력할 수는 있을테니까.

"그래."

그렇게 말하며 쓸쓸히 웃는, 하지만 곧장 장난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이는 그녀를 보며 나는 잠시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솔직히 너를 좋아해! 하고 말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해서 한숨만 나왔고 눈물이 핑 돌아버릴 것 같았지만 그건 사내대장부로써 용납하지는 못하는 행위다.
그래, 나는 사내대장부. 여자를 울리는 것도 용납되지 못하지만 내 스스로 울려지는 것도 용납하지 못한다.
정신차려라. 너는 강하다.
그렇게 속으로 되뇌이며 나는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묻는다.

"넌 좋아하는 사람 있어?"

아, 이게 아닌데.
나도 모르게 아무 생각 없이 말을 꺼내고 말았다. 이게 내 본심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
스스로도 순간 스스로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몰랐다가, 이내 두 눈을 휘둥그레 뜨는 그녀의 모습에 자신이 한 말을 깨닫고 자신의 입을 뒤늦게 막은 순간,
그녀가 이유모를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그건 비밀."
"뭐야… 그게."
"하지만 너도 말해주지 않았잖아? 어, 물론 날 좋아하냐는 물음은 장난이었지만. 그냥 최근에 너 왠지 모를 굉장한 표정 짓는 모습이 많았으니까."

그 말에 나는 순간 흠칫했지만, 그녀는 이미 이쪽을 보고 있지 않았다.
조금 발걸음이 빨라졌다고 느낄 무렵 그녀가 다시 말한다.

"혹시 주변에 좋아하는 여자애라도 생긴게 아닐까 하고."
"……."
"하지만 역시 아무리 생각하고 살펴봐도 네 주변에 여자애라는거 있을 수 없잖아? 학교에서는 매일 음침하게 글이나 쓰고 앉아있고, 주변 여자애들한테 물어봐도 다 널 '좋은 친구이긴 하지만 연인으로는 좀'이라는 이미지로 보고 있었… 앗챠, 이건 걔들이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뭐 상관없나?"
"……."

조금전부터 나보다 조금 앞서 걸어가며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등을 나는 아무 말 없이 바라보며 뒤따라 걷고 있었다.
너는 진정, 진정 그 이유를 모르겠니?
그렇게 물어볼 용기따윈 이미 내 속엔 존재하지 않고 있다.
사실 그건 내 스스로에 대한 불안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정말 나는 그녀를 사랑하나? 단순히 오래 함께 지냈기 때문에, 나한테 가장 털털하게 대해주는 그녀에 대한 호감이 그런 감정으로 착각되어지는 것은 아닐까?
사랑이란 도대체 뭘까?
그런 의문이 내 가슴속에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사랑이란게 뭐야?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 말을 그녀가 어떻게 들었는지, 정신차려보니 앞서 걸어가던 그녀가 발걸음을 멈추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시선을 맞추자 그녀가 겸연쩍은 표정으로 웃어보이며 자신의 뒷통수를 긁적이며 말한다.

"글쎄, 그런건 나도 잘 모르겠는데. 역시 세현인 글쓰는 녀석이라 그런지 참 철학적인 질문을 잘 던지는구나?"
 
+ 작가의 말 : p.s 그런 건 칭찬이라고 하는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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