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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 기록서글 : 창가의하늘
공모전
 
이 세계는 소원 하나면 충분하다, 라는 대마술사의 유명한 말이 있다.
살아가는데 있어 그 무엇도 필요치 않고, 오로지 소원만 있으면 족하다는 뜻이다.
굳이 반박하고자 하면 못할 것도 없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니라서 할 마음조차 들지 않는다. 애초에 진실을 두고 논하는 쪽이 바보 같다.
그도 그럴 게, 마음만 있다면 명예를, 부를, 권력을,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ㅡ
소원을 지닌 자라면 품을 수 있으니까.
그것이 소원자(wisher)
이 세계의 필요불가결한 기원이자, 본질이며, 근원이기도 한, 존재.
소원은, 전부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소원을 잃어버린 자신은,
 
전부를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ㅡ
 
하아, 하고 작게 내쉰 숨결이 새하얗게 퇴색되어 사라져간다.
수년전의 그 날을 되새기게 만드는 아름다운 순백의 세계.
윈필 레기온에 위치한 설원의 평원에서 맞이한 아침은 절경이라 해도 좋을 만큼 훌륭했다. 험준한 산맥 사이로 탁 트인 경관에 가슴 속마저 시원스럽고, 보는 것만으로도 우울해지는 태양의 따스함은 눈물이 날것만 같이 너무도 포근하다.
세계는 여전히 변함없이 아름답고 맑게, 그리고 눈부신 듯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기억은 점차 마모되어가고 아픔 또한 옅어져간다.
가슴 한 구석에 잔재만이 남아, 그 흔적을 새기고 있을 뿐이다.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흐릿한 그 날의 아픔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변해버린, 기억을 잃어버린 그 날의 상실도 이제는 모르겠다.
무엇으로 인한 슬픔이었는지,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게 있다.
마술로 소실한 기억은 다시는 되찾을 수 없다는 것.
그러니까, 여러 레기온을 드나들며 위시(소원)를 찾으며 방황하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다.
이제 그만두는 게 좋으리라.
서늘한 바람이 밟히고 밟혀 진창이 된 눈처럼 탁한 잿빛의 머리카락을 간질인다.
어둠으로 점철된 검은색 코트 위로 붉게 물든 머플러를 입을 가리며 숨을 들이마시자, 그리운 향이 느껴진다.
가슴 먹먹해지는, 추억의 여운.
한동안,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얼굴을 묻는다.
소원자(wisher)가 된지 3년이 흐른 시간.
올해로 열여섯 번째의 해를 맞이한 나는ㅡ
그 날처럼, 순백의 눈을 더럽히고 있다.
붉게, 선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여전히, 외로이 겨울을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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