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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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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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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13-05-30 23:56
 
 
(3)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어스름해졌다. 시간도 늦은 편인 밤 시간. 이미 대부분의 학생은 하교에 이루고 나도 이제 갈 채비를 했다. 아르바이트 시간은 9시 교체, 현재 시각 8시. 넉넉히 잡아 가도 충분히 갈 거리이다. 읽던 책을 접어두고 일어서서 교문을 나선다. 이제 좀 있으면 자정에 넘어가는 시간이 다가온다. 길을 걸으며 주위를 둘러본다. 길 가는 사람들은 다들 제각각 부리나케 걷는다. 각자 뭐가 그리 바쁜 지 시간에 쫓겨 길을 걸었다. 그에 비해 나는 여유로웠다. 아니, 의욕이 없었다. 길에 세워둔 차 창문에 내 모습을 바라보본다. 어두운 얼굴에 썩은 동태 눈깔 같은 눈. 얼굴은 나쁜 편이 아니지만, 이미 눈이 죽어있다. 초라한 내 모습. 얼굴을 한 번 훑어 만져보고 살아 있는 지를 확인한다. 살아있다. 난 지금 무엇인가 결여되었다.
“요오올~ 이거 이 동네에 다크 사이드라 불리는 살아있는 어둠의 전설 다훈군 아닌가욜?”
어디선가 이상한 말투를 내뱉으며 나를 다크사이드라 칭하는 남자가 나타났다. 키는 장족의 남자로 얼굴은 까무잡잡한 사나운 인상에 흑인이 나타났다. 체격은 이 나라에 남자와 달리 크고 우람하며 키까지 더 했다.
“이런 시간에는 왠일이세요. 시장님.”
사장님. 통칭 제이스라 불리는 남자. 보시다시피 우람한 체격에 격투기 선수라 해도 믿을만한 근육질에 소유자이다. 바바리코트로 몸 전체를 가리고 있지만 울긋불긋한 근육이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듯 했다. 하지만 말투와 하는 행동거지에 문제(?)가 조금 있어 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그를 꺼림칙한 기색은 없는 듯 했다.
“요오올~ 그냥 심심해서 이 근방을 산책 중이었어욜~ 그리고 나오는 김에 제가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먹었어욜.”
“아, 그래요. 근데 가게는요?”
“연아양에게 맡기고 왔어욜~. 아주 충실히 임무를 해내는 중 이랍니다. 이제 좀 있으면 교체 시간이니 어디 들릴 때 없으면 가게에 갈 거면 같이 가욜~”
“네……. ”
길을 계속 사장님과 걸으며 주위에 있는 시선이 느껴졌다. 단순히 예쁜 미소녀와 같이 다녀 쏠리는 시기에 눈빛이 아니라 우람한 흑인 아저씨와 어두컴컴한 고등학생에 조합에 불길하다는 듯이 이쪽으로 향해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 우람한 체격에 하이텐션인 사장님께 쏠리는 것 같았다.
“요오올~ 이 뜨거운 시선에 느낌, 왠지 가버릴 것 같아욜~. 다훈군? 신경 쓰이나욜?”
“예……? 아, 아니요.”
“설, 설마 다훈군은 관심증이 있는 건가욜? 혹시 자신의 크고 우람한 그 물건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성욕을 느끼는 그런 분류인가욜? 와우, 인크레더블. 놀라워요. 다훈.”
“길가에서 이상한 말하지마요. 그리고 놀라지도 마요. 그리고 애초에 눈빛이 쏠리는 건 사장님이 있어서 잖아요.”
“요오올~지금 인종 차별하는 것인에욜? 요오올~ 실망이에욜. 설마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을 하다니 설마 다훈군이 레이시즘? ”
“인종 차별이 아니잖아요. 아니, 그게 아니라 지금 입고 있는 옷을 보고 좀 말해요!”
이렇게 길가에 쏠리게 된 이유는 바로 바바리 코트를 벗고 난 뒤였다. 조금 걷다가 사장님은 덥다면서 입고 있던 바바리 코트를 벗었다. 보통 바바리 코트에는 평범한 정장이나 와이셔츠를 입었기를 생각했으나 바바리 코트 안에는 알록달록 형형 색색에 한복이 있었다.
“요오올~ 왜 그래욜? 이 나라에 저통 의상인 한복을 입어 줘야 이 나라에 살았다고 할 수 있지 않나욜? 제가 보기에는 이 나라 사람들은 한복을 너무 입지 않아욜. 한복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해야 되욜~!”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저 멀리 미국인에게 그런 소리를 듣자 어안이 벙벙해졌다. 물론 평소 우리나라가 한복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
“그래도 분위기라는 것이 있지 그걸 어떻게 설명해요.”
“흠……. 한국의 전통미를 사랑할 줄 모르는 가여운 다훈. 제가 도와줄께요올~! 저와 함께 한국문화를 보존해욜~.”
“그러니깐……, 아, 그래요. 같이 보존해요…….”
난 이미 체념하면서 사장님에게 말했다. 사장님은 싱글 벙글 웃으며 다시 코트를 주섬 주섬 입기 시작했다. 그런데 옷 안에서 이상한 포스터가 떨어져 나왔다.
포스터 안에는 아프리카 흑인 아이가 진흙 빵을 먹으며 생명을 연장하는 그런 내용의 포스터가 나왔다.
……. 굶어 죽는 사람들. 요즘 세대에는 들리지 않을 이야기지만 그 옛날에는 굶어죽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식량도 물자도 부족한 시절. 빈곤한 삶 속에 굶어 죽거나 쇠약해진 상태로 병에 걸려 죽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요오올~, 이번에 그 포스터를 편의점 앞에다 대문짝하게 붙여 놓을 거에욜. 이런 현실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가져왔어욜. 지금도 세상 곳곳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이 태반이니까욜.”
하지만 우리 인류가 산업화에 들어서며 인류는 발전했다. 엄청난 속도로 발전된 과학에 발전은 인류를 윤택하게 만들어주었다. 식량도, 병도, 자원도, 천천히 이루어진 과학을 중점으로 인류의 삶은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이 세대에서는 굶어 죽는 이가, 가벼운 병으로 죽는 이가 극히 적어졌다.
“그거 아세욜? 지금도 이 순간 우리가 이야기 나누고 있을 시간에도 배고프고 약한 사람들은 굶어 죽거나 학대 당해 죽는답니다. 우리는 그 부당한 불공평만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에 목숨과 나눠 받아야 할 것을 독차지하며 지금 살아가고 있어욜.
하지만 그건 다른 울타리 안 이야기. 난 요즘에도 시시치 않게 아프리카 지역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에 관심이 없다. 그저 기아 난민들을 보며 '불쌍하다.'라는 생각말 할뿐, 그 이상 무언가를 해주려는 사람들은 극히 적다. 그렇다. 자신의 일이 아니기에, 나와는 무관한 일이기에 사람들은 현실에서, 진실에서 외면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잘못되었다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다들 그렇게 살기에, 대다수의 움직임에 따라 자신을 합리화하기에. 그렇게 눈을 돌리며 윤택한 삶에 만족한다.
“현재 이 세상 사람들은 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어욜. 상당 수에 사람들이 이 현실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자신의 일이 아니란 이유만으로 내팽겨치고 모른 척하지욜.”
사장님은 소중하게 포스터를 집어 들고 탁탁 털어냈다.
“다훈, 전 말이에욜. 그런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아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왔고 그 중에는 진심으로 실천에 옮기기까지는 대단한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에욜. 이 한국 사람들은 남의눈을 의식을 많이 하지욜.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포스터에 감동을 느끼고 행동한다면 이 포스터는 성공일 거에욜.”
“그렇죠…….”
사장님은 그 어느 때보다 밝게 웃었다. 비록 검은 피부에 사람이지만 그 미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멋져보였다.
“휼륭하시네요. 사장님,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남다른 생각을 가지신 것 같아요.”
“하하하! 제가 원래 좀 잘났잖아욜."
 
 
 
(3)
사장님과 함께 편의점에 들어가 잠시 가게를 보고 있던 연희와 나는 교체를 하였다. 사장님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포스터를 정말로 대문짝하게 붙여 놓았고, 사람들이 먹는 식사대에 기아 아이들에 사진을 붙여다 놓았다.
“불, 불쌍해욜. 이렇게 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겠지욜?”
음……. 약간 식사 하는 앞에서 저런 사진을 붙여 놓는 것은 굉장한 반발심과 입맛이 훅 갈거라는 예상이 든다. 이런 이야기를 사장님에게 말하고 싶지만 아까까지 사장님의 뜻에 동감했기에 나는 그 행동을 말리 수가 없었다. 음, 왠지 손님들이 항의할 것 같지만 그래도 좋은 뜻이니 그냥 모른척하자.
“제이스, 아까 시킨 일 다 했어.”
“요오올~ 벌써 다 했나욜?”
“응, 다 했어.”
“그럼 다훈이에게 가서 검사 받으세욜~.”
연아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연아는 내게 오더니 내 손목을 잡고 직원 휴게실쪽으로 이끌어 갔다.
“근데 연아야, 사장님이 무슨 일을 시킨 거야?”
“청소.”
연아와 내가 직원 휴게실에 도달했을 때는 직원 휴게실은 엉망이었다. 바닥은 물로 흥건히 젖어있고, 책상 위에는 알 수 없는 천 조각들이 널려져 있었다.
“저기……. 사장님이 정확히 뭘 시키셨어?”
일부러 티나지 않게 최대한 밝은 미소를 노력하며 말했다. 분명 아침에 청소를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더 엉망이 되었다.
“물걸레질. 바닥을 최대한 쓰싹 쓰싹, 최대한 광내게 닦았어. 그리고 덤으로 구석 구석에 있는 걸레들로 먼지를 닦았어.”
“그래…….”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연아는 청소 및 가사 전반에 대한 스킬은 타고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사실상 이 편의점에서의 일은 나 혼자 전담해서 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마워, 이제부터는 내가 할게. 저기서 카운터 좀 봐줄래?”
연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카운터로 쪼르르 달려갔다.
“요오올~, 다훈 고생이 많네욜?”
열심히 물걸레 질을 하며 뒤처리를 할 때, 사장님은 싱글 벙글 웃으며 벽에 기댄 채 나를 보며 말했다.
“이거 사장님이 시키신 건가요?”
원망의 눈빛과 짜증의 눈빛을 곂친 채 사장님을 바라보았다.
“요오올, 그러니깐 연아가 너무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욜. 그래도 같은 아르바이트생인데 뭐라도 시켜야 하지 않겠어욜? ”
“그런 가요…….”
나는 사장님에 말 속을 이해하고 차분히 앉아 물걸레질을 시작했다. 문득 뒤를 흘끔 돌아 연아를 바라보았다. 은은한 옅은 백금색이 어울리는 여자아이였다. 다른 여자아이와는 다르게 좀더 가련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분명 같은 나이인 것에는 확실하지만 체격과 키로 보아서는 초등학생처럼 보인다. 무뚝뚝한 얼굴로 늘 일관하며 감정을 내색하지 않는다.
“혹시 요즘도 그 증세가 나오나요?”
물걸레질을 하며 사장님께 슬며시 물어보았다.
“요올, 조금씩이지만 점점 갈수록 취해가고 있어욜. 다훈군이 잘챙겨주세욜.”
“예……. 당연히 그래야죠.”
연아는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르다. 직접적으로 말로 표현할 수 는 없지만 그녀는 점점 취해져 가는 병에 걸렸다. 나와 마찬가지 뒷 세계에 연관된 뒤부터 일어난 병으로써 나와 마찬가지로 사장님께 신세를 지고 있다. 그렇다해도 연아 스스로는 자각이 없는 것 같지만 상관 없다. 그래도…….
“만약 그 때와 같은 일이 또 일어나면 …….”
열심히 뒤처리를 하며 그때에 일을 회상했다. 그리고 몇 마디 내뱉으려는 찰나 내 어깨 위로 손이 올라왔다.
“다훈, 손님 왔어.”
연아의 무표정과 무뚝뚝한 말투에 소름이 돋았다. 하마터면 앞에 꺼내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꺼낸 것처럼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그.래? 손.님.이.라.니?”
“다훈, 이상해. 로봇 같아.”
“그.런.건.중.요.치.않.아.손.님.은?”
연아는 손을 들어 유리창 밖을 향하였다. 그리고 유리창에는 …….
 
+ 작가의 말 : 일단 나중에 싹 다 고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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