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의 이코 씨는 독신으로 자유롭게 살아왔다. 어느 날 문득, 자신에게 남은 시간과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래, 오토바이를 타고 ‘라스트 런’을 하자! 목적지는…… 엄마!”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어린 시절 죽은 엄마의 생가를 향해 12살의 엄마의 사진을 들고, 새빨간 250cc의 오토바이를 타고, 화창한 여름날 여행을 시작한다. 도쿄에서 서쪽으로 끝없이 달려 도착한 곳은 오래된 선원 숙소였다. 아무도 없어야 하는 그곳에 ‘후우’라고 하는 소녀가 살고 있었고, 이코는 여기서 계속 외톨이로 있었다고 말하는 후우에게 무심코 말을 건다. “같이 갈래? 빨간 오토바이를 타고 내 뒤에 앉아서.” 이번에는 도쿄를 향해, 두 사람의 신비한 여행이 시작된다――.
줄거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의 작가 카도노 에이코의 자전적 소설. "죽기 전에 해두고 싶은 일." 일흔네 살의 이코 씨에게, 그것은 오토바이 투어링이었다. 목적지는 다섯 살 때 사별한 엄마의 생가.
도쿄에서 오카야마까지 왕복 1200킬로미터. 도착한 곳에는 쇠퇴한 한 채의 여관이 남겨져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그곳에 이상한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남겨진 한 장의 사진 속에 있는 열두 살의 엄마를 만나러 간다. 도쿄에서 오카야마, 시모노세키, 고베 그리고 다시 도쿄로. 74세, 최후의 투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