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의 마음은 관계없어. 서로가 아무 생각이 없어도 연줄의 징조는 빛나. 그러니까 사람의 만남이라는 게 있는 거야. 인연이 있다는 것은 그런 것이지. 뭐, 그 반대로 연줄을 묶기 전부터 서로 호감을 품고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인연이 먼저라고 말하는 토끼 씨와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유카리 콤비가 대학교 캠퍼스를 누비며 펼치는 사랑, 우정, 추억이 담긴 연 맺기 프로젝트!
데뷔작 『[映]암리타』에서 최근 발매된 『2』까지 ‘상상을 초월한 존재’를 테마로 한 작품을 끊임없이 발표해온 작가 노자키 마도. 그 기상천외한 발상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완성된 ‘마음이 따뜻해지는’ 엔터테인먼트 소설 『인연이네요』가 등장!
줄거리
무척 유쾌하면서도 조금은 애달픈
청년과 토끼의 신비한 「연 맺기」
사람 좋은 청년 ‘하타노 유카리’는 어느 날 한 가닥의 끈을 발견합니다. 그 끈을 따라 숲을 헤매던 중 수수께끼의 흰 토끼와 만났습니다. 갑자기 말을 시작한 그 ‘토끼 씨’는 놀랍게도 그 긴 귀로 사람의 ‘인연’을 묶기도 하고, 가위처럼 싹둑 자를 수 있다고도 합니다. 게다가 토끼 씨는 유카리에게도 그 ‘인연’을 보는 힘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한 사람과 한 마리의 연인과 친구, 가족 등의 ‘인연’을 둘러싼 이야기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