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이후의 세계〉, 〈몬스☆패닉〉 그리고──『제5회 노블엔진 라이트노벨 대상』 대상 수상작. 거대병기와 산신, 그리고 영웅이 되려는 소년을 다룬 본격 하이브리드 에픽, 개막!
제1회 대상작 〈엔딩 이후의 세계〉, 제2회 대상작 〈몬스☆패닉〉에 이은 또 다른 대작! 거대병기, 이능력자가 뒤얽힌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상.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소년이 망국의 공주인 소녀와 만나게 되며, 그 자신뿐 아니라 세계의 운명마저도 서서히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화려한 소재와 색다른 설정에 묻힐 수 있는 스토리를 인물 간 갈등의 긴장감으로 확실하게 붙잡고 안정적으로 풀어나가는 점에서 신인작가답지 않은 역량이 돋보인다. 정통파 라이트노벨이 보여줄 수 있는 진한 재미를 담은 본격 하이브리드 에픽, 그 화려한 막을 연다.
줄거리
10년 전, 화국과 월국의 전쟁이 있었다. 수국을 멸망시킨 화선의 침략이었다. 전장을 제압하는 거대병기 융戎을 무수히 이끌고 산신山神의 나라를 짓밟았다. 일방적으로 유린당한 월하의 사람들은 한순간에 소중한 이도, 생활의 터전도 잃고 뿔뿔이 흩어졌다. ──그리고 여전히 전란이 멈추지 않은 현재, 저항군의 소녀와 용병 조종사 소년이 만난다. “아, 안녕하세요. 월하 제2공주, 맑은달 월린이라 합니다.” “검은사슴, 흑록. 현재는 화선에 고용된 용병인데.” 망국의 공주가 된 여린 소녀, 적국의 용병이 된 무심한 소년.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무대 위에서 엇갈렸던 시간이 교차하고──소년은 소녀를 위해 전장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