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엔진만의 특별한 신인발굴 프로젝트, 〈1챕터의 승부〉 제4기 당선작! 특별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라이트노벨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손만 잡고 잤을 텐데 갑자기 딸이 나타났다고 하는 발칙한 상황에서 시작해, 유쾌한 캐릭터들이 벌이는 포복절도할 시트콤의 향연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야기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는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신인작가의 패기가 가득 담긴 신개념 공상과학 홈코미디, 그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뿐만 아니라 초회한정판에서만 볼 수 있는, 〈우리집 아기고양이〉의 가랑 작가가 함께 참여한 본편 전후의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도 필견!
줄거리
“남편을 괴롭히는 건 아내로서 그냥 넘어갈 수 없어!” “맞아! 아빠 괴롭히면 안 돼!”
“---그러니까! 니들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인 거 아니냐고?!”
유치원 때부터 옆집에 사는 소꿉친구, 자세연. 겉으로 보기에는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평범하게 예쁜 여자애지만, 몸만 자랐지 정신연령이 정진정명 초등학생인 그런 애다. 나와는 간혹 가다 훌쩍 집을 비우곤 하는 세연네 부모님에게서 돈을 받고 보살펴주는 ‘일’적인 관계일 뿐이고. 그런데 이번엔 왠지 어리광이 심하다. 집에서 혼자 자기 무섭다고 같이 자달라고 칭얼칭얼. 자장가도 불러줬지만, 도망갈 것 같다고 용의주도하게 손을 잡고 자달란다. 그래서 같이 잤다. 정말로, 진짜로 손만 잡고 잤을 뿐이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우리 사이에 웬 어린 여자애가 누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