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로 막을 내린 『1챕터의 승부』 공모전의 취지에 걸맞은 파격적인 설정과 캐릭터로 수상했던 작품이다. 한국컨텐츠진흥원에서 시행한 데뷔 프로그램 지원에도 응모해 조금 더 세련되고 다듬어진, 신감각의 배틀판타지로 거듭났다.

본작은 황폐한 가상의 행성에서 벌어지는 기예와 마법, 기계과학이 어우러진 독특한 세계관에서 각자의 신념을 지니고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과거의 영웅과 최강의 소녀를 통해 「정의」와 「영웅」이 무엇인지 그려낸다.

프리미엄 판타지 레이블로 거듭나고 있는 영상출판미디어의 새로운 신작으로서 많은 독자들의 기대를 바란다.

『2015 한국콘텐츠진흥원 데뷔 프로그램 지원작』

기나긴 모험 끝에, 홀로 남겨진 한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한 소녀와 만나게 된다. 악을 미워하여, 망가져버린 소녀를──.

10년 전, 칠죄종왕에 맞서 세계를 구한 용병단 <블레싱>의 맴버 ‘아리알’.

조용한 변두리에서 살아가던 중, 칠죄종왕의 4대 권속들이 탈주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옛인연의 청에 따라 다시금 과거의 흔적을 청산하기 위한 여행을 결의하고, 한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게 된다. '악인멸절'이란 터무니 없는 소망을 품고 여행을 나서려는 소녀, ‘화유란’은 세계에 대적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삐걱거리는 만남도 잠시, 뒤틀린 악의가 그들의 앞에 서서히 정체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