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전체를 아우르는 독특한 분위기와 재기 넘치는 캐릭터간의 대화가 신선함을 보여준다.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소문’의 묘사가 인상적. 신인작가의 발상과 패기가 돋보인다. 3권에서는 하군의 여동생, 그리고 수상한 선배 진하영의 등장과 함께 학교에서 벌어진 괴담과도 같은 사건을 그리고 있다.

하군에게는 여동생이 한 명 있다. 소꿉친구 이가희가 하양이라고 이름붙인, 활자중독에 고집불통인 4차원 소녀이다. 귀엽지만 골머리를 썩이는 하양 때문에 고민 중인 하군에게, 음산한 분위기의 선배 진하영이 접근해온다. 하군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그녀는 조안과 마찬가지로 하군의 도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한편, 한밤에 벌어진 소문창작부 멤버들의 유감스러운 합숙 이벤트에선 기이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