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적의 등장――
그림책을 둘러싼 격전이 시작된다.
소유한 인간에게 악역(빌런즈)의 능력을 빌려주는 ‘그림책’ [워스트엔드 시리즈].
그 중 한 권인 [빨간 모자]의 독자가 된 카네스케는 파란 눈의 소녀, 츠키요 일행과 함께 마을에 흩어진 그림책 회수에 임한다──. 같은 반 친구인 하기와라 키이로가 알을 낳는 모습을 목격한 카네스케는 그녀가 빌리고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반납을 제의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츠키요를 노린 적의 덫이 있었다. 차례로 나타나는 독자들의 강습에 참패를 당한데다, 츠키요가 납치당하는 최악의 사태에, 카네스케는 또 한 명의 동료 [카치카치야마]의 독자와 접촉을 시도하지만…….
늑대가 소녀를 잡아먹으며 결말을 맞이하는 [빨간 모자]와 같이 악역이 주인공이 된 잔혹한 그림책이 있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조금 다른 결말을 맞이하는 그 그림책들은 책을 빌린 소유자에게 특수한 힘을 부여하는데――? 절대로 읽어서는 안되는 그림책을 둘러싼 이야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