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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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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제 78/1] 그것을 알기 전에
글쓴이: 슈에르
작성일: 13-07-06 23:59 조회: 1,353 추천: 0 비추천: 0
그것을 알기 전에.
 
 
 
 
 
13. 내가 처음으로 가지게 된 나의 호칭.
13호란 무엇일까? 왜 하필 13호일까? 여기서 나타낸 13이란 숫자는 무슨 의미일까? 무엇일까라는 말은 무슨 뜻을 가지고 있을 까?
나는 그런 것들을 생각했다. 처음 내가 13호라 불렸던 날부터 의심이라는 감정을 가지계된 그날까지.
나는 왜 13호일까?
그런 생각에 머리를 쥐어 짜내고 있을 즘이면 어김없이 박사님이 나타난다. 양손에 한보따리식 짐을 들고 온다.
무슨짐일까? 그 짐은 무슨 가치와 용도를 가졌을 까? 그 짐은 누구를 위해. 또 무엇을 위해 사용될까? 그 짐을 가져온 박사님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머리는 멈추지 않고 생각을 생산해낸다. 무책임한 머리는 그렇게 생산한 생각들을 또 무한정 늘려대기 바쁘다.
또 무슨 생각 하고 있는 거야? 쉴 시간은 지금밖에 없는데?”
왜 쉴 시간은 지금 밖에 없을 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던 박사는 무슨 상관일까.
머리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움직였다. 하지만, 쉬기 싫어 계속해 바쁘게 운직이던 머리는 박사님이 가볍게 쓸어주는 순간. 정지 버튼을 누른 것처럼 멈췄다. 그러면서 이상하고 오묘한 기분을 느꼇지만, 머리는 멈춘지 오래였다.
무슨 일입니까?”
예는. 무슨 그렇게 딱딱한 말투야.”
무슨 일입니까?”
....... 그냥. 밖에 둘러보다가 너에게 잘 맞을 것 같은 옷을 발견했거든. 한번 입어보라고 가져왔어!”
난처해하며 말을 시작하던 박사는 말이 진행되면서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지 동공과 맥박에 눈에 띄는 변화를 잃으켰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내가 상관할 바 아니다.
왜 그런 옷을 입히고 싶어하십니까?”
아직 몸에 적응하지 않은 의심이라는 감정이 나타나 불쑥 얼굴을 내밀었다. 꼭 말할 필요도 없는것인데 왜 의심이라는 감정은 이런 말을 하게 머리를 이상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 옷은 어떤 것일까? 이 옷을 입으면 박사와 나. 둘 의 상태가 변하는게 있을 까? 박사는 왜 매번 밖을 둘러 보며 나에게 맞는 옷을 발견할까? 그렇게 쉽게 발견할 만큼 이 옷들은 가치가 없는 것일까?
의심이라는 감정은 호기심이라는 감정만큼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하지만, 나에겐 불만이라는 감정도 허무라는 감정도 없기에 머리는 쉬지않고 움직인다.
박사의 손이 내 머리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그런 잡념은 곧 없어지게 해줄게.”
박사는 당당한 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말했다. 오른 손을 내 머리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아래로. 밑으로 떨어졌을 즘. 태양처럼 맨 위로.
왜일까? 이런것도 감정일까? 왜 이런 감정이 생겨난 걸까? 이상하다. 하지만....... 생각해줄 머리는 생각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우선 일어나봐. 한번 입어봐야지?”
박사는 나를 일으켜 새웠다. 그런 다음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이것저것 옷을 입혀 보았다.
........ 이게 너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데?”
.”
아니. 이것도 잘 어울릴 것 같아.”
.”
....... 역시 이게 제일 나을 것 같다.”
그렇게 말하면서 나에게 준 옷은 팔 전체가 다 보이는 민소매라는 옷이었다. 민소매라는 것을 입어보고 편하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나왔고. 박사가 왜 이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잇따랐다.
한참을 그렇게 패션쇼를 열고 난 다음 더 이상 갈아입을 옷이 없을 즘. 박사가 말을 꺼냈다. 그때 나는 박사가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표정을 지었을 민소매를 입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열 셋. 내일부터 감정을 여는 것에 안전성은 확인 되었으니 모든 감정을 열건데. 걱정되거나 하지 않아?”
.”
하하. 물어보는 건 바보 같은 짓이었지. 뭐 됐고. 뭔가 불편한 점 없어? 오늘은 시간 여유 있..........”
이 박사님 팀장님께서 급히 할말이 있다고 지금당장 나와 보시랍니다.”
“........었는데 사라졌네? 하하하. 그럼 오늘은 편히 쉬어. 이만 가볼게.”
박사는 그렇게 말하고 단단한 철문은 다시 닫혔다. 차가운 방. 아까전까지만 해도 넘쳐났던 온기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13. 내가 들어온 나에대한 호칭. 열셋. 내가 들어온 유일하게 다른 호칭. 박사님은 나에게 13호라는 호칭은 너무 차갑다라며 열 셋이라고 부른다.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차이는 있겠지.
나는 몸을 뉘어 침대에 누웠다. 푹신푹신한. 하지만 그렇다고 기분좋지는 않은.
푹신푹신하다해서 기분이 좋을 까? 박사님은 좋다고 하신다지만, 박사님의 개인차일진 모른다. 개인차는 무엇일까? 박사님이 가지고 있는 개인차는 무엇일까?
나의 머리는 그렇게 생각이라는 것을 생산했다. 끝나지 않을 잠들지 않으면 절대 끝나지 않을 생각을 생산했다.
박사님이 좋아하는 개인차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이 생산해 낸 생각은 이런 생각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생각 공장은 고장이 났는지 더 이상의 생각을 생산해내지 않고 이 생각을 해결하는 것에 모든 힘을 쏟아냈다.
이 생각의 해답은 없다. 그런 생각의 답을 냈을 즘. 머리는 더 이상의 생각을 만드는 일을 중지했다.
그래. 잠자는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내가 정신차린 곳은 실험실이었다. 채내 시간으로는 7시간이 지났고. 현제 시간은 오전11시였다.
나는 왜 이곳에 있을까? 이곳은 실험실.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호기심. 의심 외의 다른 감정을 열기 위해서다.
나는 희미하게 뜨여진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렇다고 해서 찾고자 하는 게 있을 리 없었다. 그냥 우연히 박사님이 눈에 뛰었을 뿐이다. 박사님은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박사님의 눈빛이 담긴 의미를 알기에 박사님과의 눈이 맞추 치는 일을 피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니 박사와 눈이 마주쳤다.
“13. 잘잤나?”
.”
박사님 말고 박사였다. 무엇을 하는지 관심 없다. 왜 그딴건 물어보는지. 왜 내가 누워있고 나를 아래로 내려다보는지. 왜 사는지.
오늘은 네 감정을 모두 개방시킬 거다. 호기심. 의심이라는 감정을 열고 관찰해본 결과 너는 한 가지 감정을 제외한 모든 감정을 열어도 어떤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
무슨 말인지는 모른다. 그저 말하면 대답할 뿐이다. 생각하는 것은 머릿속 만으로다.
좋은 잠자게. 일어나자마자 다시 잔다는 것은 괴로울 진 모르겠지만.”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박사들은 싫다. 뭔가 음침하고 할 말만 하고 분명 학교라는 곳에서는 친구 없이 홀로 지냈을 게 분명하다. 얼마 전까지 그냥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바보 같다. 상종하기 싫다.
그건 그렇고 이 방에는 온기가 없다. 얼마 전까지는 온기가 어떤 것인지 몰랐지만, 지금의 이방은 너무 차갑다.
거울을 보았다. 젊음이란 것을 모르겠지만, 박사들의 20년 전이 젊음이라면 아마 나는 젊을 것이다. 그리고 상당히 건장하다. 박사들의 기준으로는 건장할 것이다가 아닌 건장하다.
왜 박사님이 민소매를 추천해주셨는지 알 것 같다.
박사님.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호기심과 의심만이 있을 때. 다른 감정이 열리기 전에. 나갔던 박사님이 자고 있는 나를 깨워 모든 것을 말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지. 박사님이 가지고 있는 모든 고민과 고통을 나에게 털어냈다.
감정이 생기고 나서 그때 박사님이 했던 말들을 생각해 보았다. 오랜 생각 끝에 이번의 나는 확실한 결론을 내렸다.
여 열 샛! 또 상념에 빠져있는 거야?
박사님이 찾아왔다. 나는 재빠르게 표정을 풀고 박사님을 맞이했다.
어서오세요 박사님.”
박사님은 오늘 또 옷을 잔뜩 가져왔다. 지금의 나는 이 옷들을 골라 맘에 드는 것으로 짜맞춰 패션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패션이라는 것은 의외로 재미있었다. 박사님이 나에게 왜 이런 패션을 선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중한다면 알 것도 같았다.
내가 맘에 드는 옷들로 한짝을 맞춰 나를 기다리는 박사님에게 향했다.
어울려요?”
잘 어울려.”
박사님은 작게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는 웃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박사님. 박사님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는데. 역시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뭔가 하나 없는 것 같지만, 그럴 것 같아요.”
그래?”
이제야 알게 되었는데. 제가 가지지 않은 감정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그 감정만큼은 인간이 만들 수 없는 감정인가 봐요?”
그런 거야?”
근대 재밌는 사실을 알려줄까요? 사랑이라는 것은 꼭 그 감정이 있어야 되는 건 아니에요. 다른 모든 감정이 사랑한다라는 비슷한 감정을 내뿜으면 진정한 사랑이라는 감정 없는 순수한 사랑이 생겨나요.”
그거 놀라운데?”
그렇죠?”
그래.”
박사님은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박사님은 내가 말한 게 무슨 의미를 가졌는지 잘 알고 계셨다. 하지만, 조금도 반응하지 않았다. 마치 기계처럼.
그럼........ 할 말 다했어요. 이제 나가 주세요.”
한차례 침묵이 잇따랐다. 온기없는 방에 차가운 기운이 흩날렸다. 온기는 없었다. 박사님이 계셨을 때의 온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방에 박사님이 계시는데도.
그럼. 안녕히가세요.”
나는 그 말을 하고 박사님이 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박사님은 한번 나가기전에 뒤를 한번 돌아보고나서. 미련 없다는 듯이 발걸음을 향했다.
이제 혼자다. 온기없는 방은 끝까지 온기따윈 생기지 않았다.
나는 박사님이 좋다. 박사님이 방안에 있을 때 생기는 온기. 그 따뜻함이 좋았다. 처음 옷을 입혔을 때의 패션은 싫었지만, 그것이 상징화 같이 된 것 같아 좋다.
나는 박사님이 좋다. 하지만, 그날 박사님은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내가 만들어지고. 각 회사에 발표된다면 아마 사회에 중요한 문제가 일어날 것이다.
기계에 사람 감정이 생긴다니. 아니. 그전에 감정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니.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다. 그것이 진정한 과학의 지옥의 손이다.
박사님은 그때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내 존재 의의와. 내 존재의 죄악성.
그러기에 나는 박사님이 말해주시지 않은 숨겨진 의미를 찾을 것이다.
사랑따윈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순수한 무언가가 있다. 온기없는 방안에 따뜻한 무언가가 흘렀다. 아주 따뜻한 무언가가. 방을 채워갔다.
 
그건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였습니다. 그는 없는 감정을 만들어 냈고. 그것을 자신의 이론으로 현실화 했습니다. 그런 암적인 존재는 인류를 최악의 상황으로 빠지게 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레 이박사. 자네의 말은 잘 알겠네. 하지만 말이야. 이 세계는 내일 당장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돈이 우선시 되는 세계야. 자네의 그 거침없는 행동으로 이 연구소에서 일하던 150명의 사람들이 가난뱅이가 되게 생겼어.”
저는 150명의 사람들의 한순간의 침묵으로 인류를 살린다는 것은 정당한 일이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 그 프로그램을 삭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니 그전에........ ........ 이박사! 지금 잘했다고 큰소리치는 건가? 지금 네가 한계 어떤 일인지나 알아? 우리 아들이 지금 병원에서 입원중이라고. 폐암말기로! 너의 그 자만심 때문에 우리 아들을 죽여도 된다는거야? 지금 장난하냐!”
제가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해야했을 것입니다. 그의 존재는 세계의 암. 인류 전체에 대한 맹독입니다!”
....... 말싸움해서 어쩔겐가. 진작 실험체는 파괴되고 더 이상의 연구비용도 나오지 않는데........ 지금까지의 연구 자료를 넘긴다면 다른 곳을 찾아볼 수 있겠지만, . 우선 총부터 치우고. 아들 살려야 하니까.”
그럼 어서 그 자료를 지우세요.”
그래 뭐........ 채스로 치면 채크메이트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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