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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그리고 후회.
글쓴이: 던전고복학생
작성일: 15-08-31 03:30 조회: 713 추천: 0 비추천: 0
 결국은 또 저지르고 말았다.

 사람은 언제나 실수라는 것을 한다.
 그리고 누군가를 해치고, 내심 후회하게 된다.
 후회하면서 생각한다.
 다음부턴 이러지 말자.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언제나 그랬듯이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나도 마찬가지다.
 상처입히지 않겠다고 맹세했는데. 결국엔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
 아아.
 죽고 싶다.
 죽고 싶을 정도로 후회된다.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망각하고 다시 일을 저지르고, 누군가를 상처입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더욱 고통스럽다.
 차라리 후회라는 감정이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고통이라는 단어를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렇게 떠드는 것도 바보같은 일이다. 언제나 후회하면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니까.
 미쳐버릴 것 같다.
 누가… 대답해줘.
 내가 이렇게 아파하는 것에는 의미가 있는거야…?
 아무리 아파도 성장하지 않아. 이것엔 의미가 있는거야?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죽고 싶은데. 그래도 의미가 있는거야?
 누가… 답을 알려줘….

 "시련이야."
 시… 련…?
 "높은 장벽이 눈앞에 생기는거야. 그리고 장벽은 이렇게 말하지. 어디 한번 뛰어넘어보라고. 못 뛰어넘겠냐고.
 한눈에 보기엔 넘을 수 없을 것 같이보여. 너무나도 높아. 점프로 넘는 것은 무리야. 도구를 쓰는 것은 반칙.
 하지만,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선 넘어가야만해.
 심호흡하고, 손에 힘을 꽉주고 올라가. 도중에 떨어질지도 몰라. 아플지도 몰라. 그땐 마음껏 울어도 돼. 그리고 기분이 풀리면 다시 일어서서 올라가는거야.
 하지만, 기껏해서 올라갔더니 더 큰 장벽이 눈에 보일지도 몰라.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이 모두 허사로 보일정도로 높아보이겠지. 분명, 절망할거야.
 하지만, 그것도 시련이야. 다시 힘주고 올라가. 또 다시 장벽이 나타나더라도 올라가. 몇번이고 나타나는 장벽을 보란듯이 올라가.
 그리고 내려다봐. 네가 오른 장벽들을. 분명, 뿌듯할거야."

 "나도 성장했구나,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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