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신세계
글쓴이: 던전고복학생
작성일: 15-07-06 00:25 조회: 788 추천: 0 비추천: 0
 미래 진보의 도시, 퓨라인.
 모든 것이 금속으로 이루어져있는 이 세계는 이상하리만큼 밝았다.

 밤으로 어두워진 길거리. 건물에 막혀 달빛이 닿지 않는 이곳을 곳곳의 가로등들이 비춰주고 있었다. 그 빛으로 비춰진 곳의 모든 것은 강철로 이루어져있었다.
 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고 있었다. 대부분이 하루일과가 끝나고나서 기차로 향하는 길인 사람들이다.
 그중 가장 이질적인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하얀색 로브를 쓰고있는 사람이었다.
 분명 그 존재는 이질적인 거였건만, 주위에 걸어가는 시민들은 아무렇지 않았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기위해 그저 걸을 뿐이었다.
 로브의 맞은 편에서 태블릿 컴퓨터를 들고 오는 남자가 있었다. 웹사이트를 검색하며 오늘의 주식은 유지가 되고 있는가 확인하고 있던 참이었다.
 서로가 서로를 보지못하고, 결국 부딪쳐버렸다. 그 반동으로 남자는 들고 있던 태블릿 컴퓨터를 떨어뜨려버렸다.
 "으윽! 어이! 똑바로 못 보고--"
 "……."
 얼굴까지 보지않고, 로브만을 본 남자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아… 아앗…! 지… 집행자님!"
 남자는 그 자리에 엎드리며,
 "죄, 죄송합니다! 요요요용서해주세요! 다신 안 이러겠습니다!"
 목소리엔 엄청난 패닉이 섞여있었다. 누구라도 뒤돌아볼만하지만, 누구도 그 모습을 보지 않고, 혹은 보지 않으려하며 자신의 갈 길을 갔다.
 로브는 약간 당혹했다. 자신의 잘못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받아주지 않는다면 체면이 구겨지겠지.
 "…알겠습니다. 다음부턴 조심하세요."
 "가, 감사합니다!"
 남자는 태블릿 컴퓨터를 주움과 동시에 도망치듯이 달려가버렸다.
 로브는 다시 시민들 사이에 끼어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 도시엔 드물게 별난 색으로 이루어진 가로등이 존재한다.
 이유는 테스트. 실험으로 만들어진 물질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가에 대한 것이다. 그 때문에 가로등들엔 각각 번호가 존재한다. 덕분에 시민들에겐 아주 편리한 심볼로, 그곳을 만남의 장소로 지정할때가 많다.
 강철 다리의 위엔 오늘도 어김없이 황금색으로 이루어진, 가로등 넘버-06의 밑엔 한 남자가 서있었다. 이 다리는 꽤나 어두잡잡한 곳인지라 밤엔 사람들이 잘 안 다니므로 사무엔 적당한 장소다.
 남자는 기다리다 지쳐, 핸드폰을 꺼내 의뢰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고 있었다.
 "으음… 왜 안 받는거지…."
 "그 분이라면 안 오실겁니다."
 "으아앗?!"
 그의 뒤엔 어느샌가 하얀 로브를 쓴 사람이 서있었다.
 그것을 본 남자는 등에 땀을 흘리면서 뒤로 약간씩 발걸음쳤다.
 "지… 집행자님? 여긴 어쩐 일로 오신거죠?"
 "이곳은 통행을 금지 시켜놓은 지 오래입니다. 이곳엔 당신과 저 말곤 없습니다."
 "네?? 그게 무슨--"
 "레울씨. 당신을 반역자로 간주, 체포하겠습니다. 따라와주시죠."
 로브는 안쪽에서 수갑을 꺼내들며 남자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얌전히 오신다면 해를 끼치진 않겠습니다."
 "……."
 우드득.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남자는 느닷없이 이를 갈았다. 남자는 혐오스러운 것을 보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좋지 않은 신호였다. 머리가 약간 아찔해진다.
 "우… 웃기지마. 너희들 때문에… 너희들 때문에! 희생당한 우리 동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나 있어?!"
 남자는 손을 주머니에 넣어 주머니칼을 빼내, 접혀있던 칼날을 빼냈다.
 "……반항하실 생각이십니까?"
 남자는 자세를 고쳐잡으며,
 "어차피 너를 따라가봤자 고문 당하겠지. 그럴 바엔 차라리 여기서 저항하겠어!"
 로브는 조용히 수갑을 넣었다.
 "…그렇군요. 레벨1. 당신을 폭도로 간주, 처벌하겠습니다."
 "폭도…? 우린 폭도따위가 아니라고, 이 망나니자식아!!!"
 남자는 로브를 찌르기 위해서 달렸다. 하지만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그 움직임은 너무나도 단조로웠다.
 로브는 그것을 간단히 피하며, 남자의 발을 걸었다. 남자의 쓰러지는 모습은 꼴불견이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세요."
 이제 그만 했으면 했다.
 남자는 힘겨워보이는 움직임으로 겨우 엎드렸다.
 "투항…? 웃기지 말라고! 우리 저항군을, 무시하지말라고!"
 남자는 로브를 향해 손을 뻗었다.
 푸른 빛의 번개가 로브를 덮쳤다.
 "으윽?!"
 로브는 가드를 올려 그 번개를 막아냈다. 하지만 그 여파로 로브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버렸다.
 정전으로 꺼졌다켜졌다를 반복하던 가로등 밑으로 물러서던 그 존재는, 이제서야 안정해진 가로등에 의해서 검은 베일이 벗겨졌다.
 백색의 머리를 하고 있는, 청순한 소녀였다. 방금 전의 일격은 전혀 안 들어간 모양인지 깔끔했다.
 남자는 혀를 차며,
 "역시 무리인가…!"
 "…초능력자, 였군요. 레벨3으로 이행."
 소녀는 옆에 무언가를 감싸듯 손을 뻗었다.
 "무장 소환."
 허공에서 무언가가 나타났다. 그것은 소녀의 손에 딱 맞게끔 잡혔다.
 드릴과 랜스를 합친 듯한 외형. 여러가지 톱니로 형태를 이룬 그 무장은 틈새로 푸른 빛을 뱉어내며 때때로 회전을 하며 스팀을 내뿜었다.
 소녀는 무장을 꽉 쥐며 남자를 찌를 자세를 취하며,
 "당신을 소멸 시키겠습니다."
 무장이 그 말에 반응한 듯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소용돌이가 무장에서 뱉는 빛과 스팀을 흩날렸다.
 "꿰뚫어라, 궁니르!"
 무장이 폭주하기 시작하고, 소녀는 무장과 함께 약간 공중에 떠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폭주기관차를 연상시켰다.
 남자는 그 압도적인 힘에 놀라면서도,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차피 피하려고 해도 아까의 일격에 모든 정신을 집중한 터라 힘이 딸린다. 어떻게해도 사정거리 안에 들겠지. 그렇다면, 차라리 죽을 힘을 짜내 다시 공격해서 혼란시킨 다음에 도망친다!
 생각을 마친 남자는 소녀에게 손을 뻗어 번개를 날렸다.
 하지만 무리였다. 무장은 그것을 간단하게 흡수해버리고 더더욱 폭주할 뿐이었다.
 "으아-"
 비명은 그것이 끝이었다. 무장은 남자의 폐를 꿰뚫고 모든 것을 갈아버렸다.
 무장의 회전이 끝나고 소녀의 몸도 땅에 닿게되자, 소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방금의 공격에 의한 처참한 현장이 눈에 보였다.
 남자의 몸통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어있었고, 나머지 팔, 다리, 머리는 그나마 멀쩡하게 사방으로 흩어져있었다. 그의 얼굴엔 엄청난 패닉이 서려져있었다.
 소녀는 신발에 뜨거운 무언가가 떨어지는 것이 느끼고, 무장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무장 해제."
 그러자 무장이 완전히 사라지고, 무장에 묻어있던 오물들이 죄다 바닥으로 쏟아졌다.
 소녀는 아무렇지 않게 피묻은 손을 귀에 대며 말했다.
 "목표를 제거했습니다. 현장 클리어 부탁합니다."
 '알겠다, 이니. 그곳에서 대기하라.'
 이니. 그녀의 이름이다.
 이니는 귀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방금 전의 싸움으로 피범벅이 되어있는 상태라 움직일 수 없다. 어디로 가든지 간에 시선을 끌게 될 것이다. 상부에서도 그것을 감안하고 말한 것이리라.
 "알겠습니다."
 항상 이렇다.
 죽이고 싶지 않은데, 항상 목표는 반항을 해버린다. 실력차를 보여줘도 그 의지를 꺽을 수가 없다.
 어째서일까.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그 의문에 답해주는 사람은 이니의 주변엔 없었다.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피로 물들어있는 이니가 방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어서와, 이니. 오늘도 한판했군."
 방 안엔 하얀색 로브를 쓰고 있는 사람이 한명 있었다. 그의 이름은 카를. 이니의 동료다.
 카를은 자신의 무장을 정비중이었다. 손잡이가 빗자루 손잡이의 끝부분을 잘라 붙여놓은듯한, 권총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그것이 책상과 카를의 손에 각각 있었다.
 "정말 지쳤어… 나 샤워 좀 할게."
 "알겠다."
 이니는 피가 말라붙어버린 손으로 자신의 옷장을 뒤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애용하는 속옷을 꺼내면서,
 "…저기, 카를."
 "왜 그러지?"
 "왜 사람들은 포기를 하지 않는걸까."
 "사람이라면 그 반동자들 말하는건가?"
 "응. 왜 일까…"
 "…그만큼 그 녀석들의 의지가 강하다는 거겠지. 포기할거라면 처음부터 시작 안했을 거다."
 "……."
 "그런건 신경 쓰지마라, 고 아버지가 말하셨을텐데. 그 녀석들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쓰레기들이다. 이해하려고 하지마라."
 항상 똑같은 대답. 답같지 않은 답이었다. 맞는 거 같기도 하면서도 틀린 것 같달까.
 머리가 어지럽다. 생각을 너무 많이한 탓일까.
 이니는 샤워실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다음날 아침.
 여전히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 사이, 하얀색 로브를 쓴 사람이 있었다. 당연하게도 이니였다.
 이렇게 대기하다가 또 명령이 내려오면 다시 죽여야겠지.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착잡해진다.
 그저 멍~하니, 그 사이를 헤집으며 돌아다니기로 했다.
 멍… 멍… 멍…
 "…타나. 아무래도 길을 잃어버린 모양이야."
 문득 정신이 차려진다.
 주위를 돌아보며, 그 소리의 발생원을 찾았다.
 찾는 것은 쉬웠다. 이 도시에서 가장 이질적인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었으니 말이다. 아마 이방인일 것이다.
 그러고보니 어젯밤에 이방인이 입국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름은 아인 윈드버그. 검은 후드티로 얼굴까지 가리고 있고 등에 카타나를 매고 있다고 했다.
 잠시 자신의 본분을 기억해낸다.
 집행자. 그것은 우리들의 별명이다. 더 정확히는 별명일 뿐이다. 자주 하는 일이 처형이었을 뿐이지, 그것이 본래의 역할인 것은 아니였다.
 본래의 명칭은 경찰. 국가의 공공질서와 안녕을 보장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을 도맡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 이방인을 도와줘야한다. 그것이 바로 나의 의무니까.
 이니는 이방인에게 천천히 다가가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