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첫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2)
글쓴이: 일월신담
작성일: 15-06-30 01:01 조회: 778 추천: 0 비추천: 0

본 적도 없고 그녀도 그를 본 적이 없었을 것이 확실하였거늘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경악하게 한 것일까-라는 생각과 괘씸함에 속으로 욕을 하던 그는 편하지만도 않은 마음으로 그녀의 옆에 앉아있었다.

확실히 이쁘기는 하였다. 하지만 첫 인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뻤다. 그는 무안함에 애써 옆을 돌아보며 자신의 교재를 펼쳤다.

그녀를 볼 때 마다 예쁘다라는 생각보다도 괘씸함과 그녀의 표정과 역시 내가 생각하는 것은 다 맞다의 이제는 행복이라고는 바랄 수 없는, 안 좋은 일은 죄다 이제 맞출 수 있는 나름의 예지능력에 감탄을 할 뿐이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크게 와닿는 마음은 아픔과 씁슬함이었다. 처음 보는 여자애에게조차도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게 만드는 그의 능력에 도대체 이 학교에서의 내 평가는 어떠한가-라는 생각만이 뇌내에 돌고 돌았다.

그런 그가 그녀를 좋아한다라고 의식을 하게 된 사건은 결코 큰 것이 아니었다.

그의 교과 담임시간, 짝과 같이 교재를 해석하는 시간이었다. 그는 싫어할 그녀의 표정을 상상하며 어쩔 수 없이 같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옆을 돌아보려 할 때, 그녀는 그의 예상과는 달리 활기찬 얼굴로 ‘내가 이것을 할 테니 니가 이 부분을 해’라며 소년의 얼굴을 직시하였다. 그것을 무방비한 상태-라기 보다는 당황한 상태였지만-로 고스란히 본 그는 이쁜 그녀의 얼굴을 고스란히 보게 되며 빨리 뛰는 심장을 느끼며 ‘알겠으니깐 저 쪽 보라고’라고 말하며 애써 참으려했다. 그 날 뒤로 괜히 그녀만 보면 설레이며 처음 겪게 되는 기분을 지니게되었다.

이 때 당시에 많은 사건이 있었는데 일단은 소년이 나름대로의 관심을 표하는 방법을 그녀에게 문자로 접근하는 거였다. 물론 그녀에게만 문자를 하면 대놓고 주변에게 나 얘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기에 그나마 친한 애들에게도 문자를 하였지만 말이다. 접근 방법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문학 부장이던 그는 문학 부장인 것을 핑계로 애들에게 숙제를 해 오라고 권고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자를 나름 그녀에게 몇 번을 보내며 가끔 다른 이야기로 새면 그것을 미소를 지으며 그 답장을 바라보며 다른 문자는 지우되 그 문자 기록만은 지우지 않으며 보고 또 보며 속으로 좋아했다. 두 번째 일은 중학교때 같은 반이었지만 친하지는 않았던 남학우에게 어느 날 한 통의 문자가 온 것이었다.

내용은 옛날에 내가 너를 오타쿠라고 하며 싫어하던 것을 사과하는 내용이었다. 덤으로 자기가 어떠한 애니를 보고 그것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소년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그것 때문에 번호도 알게 되어 가끔 한 두 번 문자를 보내게 되었는데 소년은 그가 이전에 한 여학생과 교제를 하였던 것을 기억하며 그에게 자기가 좋아하는것 같은 여자가 생겼다며 그것으로 문자를 보내게 되었다. 그는 성실히 답을 해주었으며 그것으로 그와도 나름 친해지게 되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다른 것은 슬슬 중간기사 기간이 다가온다는 것이었다.

중간기사 기간은 아직 그에게 있어서 기간이 많이 지났다고 생각을 할 수는 없는 기간이었고 평소대로 생활하였다. 중간기사 기간이 되어가는만큼 기간이 지났으므로 그도 얘기를 하는 친하지는 않지만 아는 아이라는 범주의 애들이 생겨 가끔 이야기를 하거나 같은 게임을 하는 애랑은 서로 게임 얘기도 하며 수월하게 학교생활을 하였다.

물론 그러는 와중에도 그 자신도 2학년이고 이과인 만큼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는 있었고 각오도 있었으며 다짐도 있었다. 학교가 끝나면 앞서 말 했듯이 집에 갔기에 집에서 아버지의 매주 내주는 과제의 할달량을 채우려고 애를 쓰고는 그랬다. 하지만 그가 나름 열심히 했다고는 하지만 공부와는 인연이 없었을까-애초에 문제라고는 소년은 항상 수학 응용문제를 못 풀자 기초문제만 풀어 할당량을 채우려 했고 영어 지문 외우기는 수시로 하지도 못 했고 단어 외우기조차 하지도 못 했다.-나름 열심히 했다는 대목이 문제여서 중간고사 점수는 좋지는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뭐한, 못 했다라고밖에 표현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모의고사도 5등급 가까이에 위치했다.

중간고사 점수가 좋지 않게 되자 그의 내면 속의 갈등인 학원의 존재가 상당히 커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갈등을 하다 학원을 가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소년은 저번 방학때의 일이 기억이 났다.

방학중, 소년은 학원을 알아보겠다고 근처에 있던 유일한 만화 학원을 간 적이 있었다. 하지만 가는 일이 장날이라고, 학원은 열지 않은 상태였다. 열기를 기다리려고 한 두어시간을 있다가 다시 가 보았지만 열리지 않아서 집에 돌아왔더니 아버지에게 왜 이렇게 늦게 왔냐며 야단을 심하게 맞은 적이 있었고 그것이 몇 개월도 전의 이야기이다.

그 때 기억이 나자 겁이 난 소년은 어영부영할 수 밖에 없었고 한 달밖에 남지 않았던 기말고사 기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러는 도중에도 그 여자아이와의 관계는 평소랑 비스무리하게 흘러갔다.

기말고사가 지났다.

기말고사 기간이었거늘 마음과 머릿속은 장래에 대한 불확신성과 불안에 가득 차 있던 소년의 시험 결과는 처참했다. 핑계다, 하루는 24시간이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웃어 넘길수가 없는 부분이 학교의 끝나는 시간은 4시~5시인데다가 석식을 먹으면 6시가 되어버리고 하교시간까지 포함에 씻는 시간을 포함하면 개인적인 공부 시간 혹은 남는 시간은 취침시간 전까지는 많아봐야 4시간에서 5시간 남짓이다. 그 시간이면 매일 머릿속에 든 고민을 유유부단한 녀석이라면 충분히 매일같이 똑같은 문제로 고민을 할 수 있고 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결국 시험을 제대로 망친 그는 매 번 시험 뒤의 연례행사급이 되어버린 야단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약간 다르게 흘러가버렸다.

내심 속으로는 그도 이번에 진솔하게 얘기를 함으로써 학원이라는 장소를 갈 수 있는 희망이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그리고 그 날 그는 아버지와 새벽을 거의 지새며 얘기를 하게 되었다. 아니, 얘기가 아니라 일방적인 아버지의 설교였다.

상당히 길었다. 단축해서 몇 갈래로 나뉘면 이랬다.

첫 번째는 성적이 이러고 그럴거면 학교를 갈 필요가 없다고 하는 얘기였다. 소년은 속으로 그럴거면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나보다도 못 한 애들은 뭐지? 왜 학교를 다니는 거냐며 속으로 아버지에게 따졌다. 소년은 공부를 크게 싫어하지는 않았다. 점수에 목을 메는 것을 싫어했을 뿐, 공부 그 자체를 포기한 적은 없었다고 자부했을정도로 놓거나 싫어하지는 않았다.

두 번째는 당신께서는 어렸을 적 사진도 해보고 그림도 해서 상을 탔었다는 이야기이다. 아무래도 이 이야기를 한 의도는 어렸을 때 그림으로 상을 받아본 적도 없고 만화 동아리에 끼지도 못 한 너는 내가 봐도 그림에는 가망이 없다-를 돌려말함과 동시에 넌 나보다도 못하다는 의미에서였을거라고 추측한다. 또한 아버지의 어렸을 때 친구는 공부는 못 했지만 그림을 했었고 하다못해 낙서를 해도 이건 예술이다-라고 느꼈다며 소년에게 일갈을 하였다. 또한 소년의 관심에는 전혀 없는 만화 장르 작품을 아느냐고도 하며 그림과 소설을 하겠다라는 사람이 필수적인 것을 보지도 않았냐며 또 한번 말도 안되는 말을 하였다. 아마도 그렇게 소설과 만화를 시작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고 있다 하더라도 1%도 안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소년이 예전에 미술 학원을 다니다가 포기했다고 하는 것이다. 소년의 기억상으로는 존재하지도 않은 그런 일을 얘기하니 소년은 억울하며 어이가 없고 화가 복받쳤다. 설령 소년이 그만 뒀었더라고 해도 지금과 그 때의 상황은 다르다. 게다가 만약 다녔다면 그당시의 소년이 다닌 곳은 만화 학원이 아닌 순수 미술 학원이였을 것이거늘-이제 와서 왜 갑자기 맞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 몰랐다.

네 번째는 상당히 충격적이였다. 일단 4번째 토픽의 시작은 내가 너를 그림을 하지 말란적은 없었지만 기본은 하고 해야하지 않냐라는 질문이었다. 그 말에 소년도 속으로 반론은 하지 못 했다. 하지만 큰 쇼크를 먹었던 것은 그 다음 발언이었다.

너 그러면 공부 절대 하지 말고 그림을 그려서 앞으로 매일 내게 제출해라-라는 거였다. 그 자신이 보며 그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라는 거였다. 게다가 하루에 10장을 내라고 하는데 이 때 소년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일단 자신의 그림을 자의가 아닌 타의로 남에게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큰 실례이며 그림에 능하지도 않은 당신께서 그림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하는 것과 그의 아버지의 주변에는 아마도 디자인 교수들 밖에 없을 터인데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하니 큰 충격에 빠진다. 앞의 둘을 그렇다 쳐도 하루에 10장. 당시 소년이 가장 어이없던게 이 대목인데 그는 그림을 그린다 하면 상당히 구분을 지어놓은게 있었다.

스케치는 그림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일러스트나 그림 한 장을 그리는 스케치는 그림으로 쳤지만 손을 풀거나 얼굴 하나만 그리거나 하는 것을 딱히 그림 한 장으로 카운트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10장을 일러스트 퀄리티로 매일 그려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었다.-물론 그러라는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른것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아버지는 의도를 읽지 못한다고, 그림 그려본 적도 없는 놈에게 그런걸 시키겠냐며 소년을 무시햇었지만-.

그리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타격을 내린 것은 소년에게 있어서 방해된다고 생각해서인지 MP3와 스마트 공기계를 전부 몰수한 것이다.

아버지 밑에서 그나마 이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 음악이란 소재를 강탈한다는 점에서 소년은 미련이 있는 듯 천천히 제출을 하였다. 서랍에 넣어둔 MP3를 하나 꺼내며- 책상 속에 있는 갤럭시 S 3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1개는 그의 아버지가 주신 것, 다른 하나는 그가 사촌동생에게서 구입한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극히 최근에 길을 걷다가 줍게 된 켜지지도 않는 공기계로 그가 부품용으로 쓰려고 주운 것이였다. 물론 마지막 기기의 존재를 그의 아버지는 모른다. 소년은 켜지는 기기 2개중 최고 성능의 기기를 고를 생각도 없었다. 음악만 들을 수 있었으면 되었다. 그렇기에 안 켜지는 부품기기랑 켜지는 기기 하나를 꺼내어 그의 아버지에게 제출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