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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나의 소중한...
글쓴이: 수풀림
작성일: 15-05-03 16:55 조회: 1,184 추천: 0 비추천: 0
심장… 사람의 오른쪽 가슴에 의치하는 장기이다 그리고 선홍빛으로 두근두근 하면서 언제나 뛰고 있다. 그리고 포커 카드의 일부이기도 하고 마음과 같은 의미이기도 한다. 나는 그런 심장이 좋다 그래서 나는 사랑하는 이의 심장을 보관하고 있다.
 
 
 
 
 
 
 
밤이 되자 크고 작은 건물들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곳은 복잡한 런던에 비해 찾기가 쉬워 만남의 장소로 적합했다. 나는 그래서 자주 이곳으로 약속장소로 정해 놓는다.
“미안, 많이 기다렸어?”
왔구나, 나의남자나의연인 나의조이…
조이와 나는 인도를 따라 걸었다. 그리고 나는 고심해서 골라놓은 스파게티 집으로 들어갔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곳은 붉은 벽돌 로 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상아색의 빛을 내는 길쭉한 전구들이 있었다. 이 주변에 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인지 아님 값싸고 맛있어서 인지 이집은 손님들로 북적댔다. 그리고 이곳은 메뉴가 크림스파게티와 토마토스파게티 밖에 없었다. 조이는 이 두종류 메뉴밖에 없는데도 뭘 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가 내가 토마토 스파게티를 고르자 조이는 이제야 나와 같은걸 로 골랐다. 이번엔 영화관 이었다 조이와 나는 늦은 저녁이기에 버스를 타고 멀티시네마에 갔다.
“넌 여기에 앉아있어, 내가 표 사가지고 올게.”
나의조이 친절하기도 하지…
“그럴래? 고마워.”
조이는 표를 끊으려다가 내 쪽으로 다시 왔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뭘 봐야하는지 상의를 안했어.”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오늘은 너에게 맡길게.”
그러자 조이가 농담조로 말했다.
“하하하 그거 막중한걸?”
그리고 조이가 고른 건 공포영화 였다. 내가 무서워하면서 조이의 품에 않기는 그런 생각을 했나보다…
“왜 그래? 공포영화 못 봐?”
조이가 걱정스레 물어봤다.
“아니 난 괜찮아.”
영화 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오히려 조이가 나에게 안겼고 그 순간 나도 움찔 했다. 그리고 영화관을 나오자마자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아하하하하!”
“우, 웃지 마!”
조이가 화를 내도 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미안해, 푸훗 하하하하!”
조이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정신이 든후 조이를 봤다. 이건 분명히 삐진 표정 이었다. 나는 조이의 화를 풀기 위해 스크램블 에그 를 해주겠다고 했더니 조이는 얼굴에 화색을 뛰며 ‘정말?’ 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나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맛있는 요리를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 이었다. 냉장고를 열었더니 요리재료가 없었다. 시계를 보니 6시50분 이었고 가까운 마트에 들르면 학교에는 늦지 않게 갈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하여 나는 마트에서 달걀과 버터 그리고 우유를 샀고 마지막 에는 내가 아침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샀다. 그리고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집으로 갔다. 샌드위치는 집에 도착했을 때 다 먹은 후 였다. 나는 요리재료들을 냉장고에 넣은 후 가방을 맸다 그리고선 다시 집밖으로 나와 학교를 향해 걸어갔다. 학교에 도착 할 때쯤 마침 교문에 조이가 보여서 반갑게 인사 하려는데 조이의 옆에는 다른 여자가 있었다.
…사이가 좋아 보이네?
쉬는 시간 조이의 반으로 가 봤다. 다행히 그 여자는 안보였다.
“안녕 조이?”
“아, 안녕.”
“어재 말했던 스크램블 에그 해주려고 하는데 오늘 내 집으로 오는 건 어때?”
“미안 오늘은 안될거 같아.”
“그래? 하지만 내일은 꼭 오는 거다.”
“응, 내일은 꼭 올게.”
내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신경이 쓰였다. 그 여자 누구지?
“저기 있잖아…”
그 여자에 대해 물어보려고 하는데 수업시간의 멜로디가 들려온다.
그래 물어볼 필요는 없지 미행하면 되니까.
그리고 방과 후 나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조이의 반은 5반 이었다. 1,2,3,4 반을 거쳐 갔다. 혹시 조이가 벌써 가지 않았을까? 서두르자. 조이의 반에 도착했다. 교실 안을 들여다보았을 때 예상대로 조이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5반 아이들 중 한명을 붙잡고 조이가 어디 있는지 물어봤다.
“조이 말이야? 안젤라 랑 같이 나갔는데.”
안젤라… 그 여자의 이름 이었구나… 어쨌든 조이에 대해 말해준 애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건물 밖으로 나갔다. 그러는 동안 몇몇 애들과 부딪히긴 했지만 사과할 겨를이 없었다. 교문 밖을 나가자 안젤라와 조이가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었다. …안젤라 에게 조이를 뺏긴 거 같았다, 아니 뺏겼다. 질투로 소용돌이치는 마음을 다잡고 미행을 계속했다. 그들이 도착 한곳은 바로 조이의 집 근처에 있는 놀이터였다.
설마… 나 말고 안젤라와 데이트 하는거야?
그럴 리가 없다고 마음속으로 되 내이고 조이를 보았는데, 조이의 얼굴에는 편안함이 묻어났다 나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것… 그래도 완전히 뺏겼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조이의 표정과 내가 옆에 있을 때 보다 더 정다워 보이는 것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 저건 분명히 데이트 가 맞고 조이는 완전히 뺏겼다.
하지만 괞찬아 다시 뺏어오면 되니까.
나는 조이를 뺏어올 계획을 세우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조이를 되찾는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다음날 아침 나는 평소처럼 등교했다. 언제나처럼 교문 앞에서 조이와 마주쳤고 다행히 안젤라 는 보이지 않았다.
“안잴라 와 어떤 사이야?”
“안젤라를 알고 있어?”
“아, 방과후에 안보이니까 반 애들에게 물어보더니 안젤라 와 함께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 안젤라는 소꿉친구야. 그런데 방과 후엔 반에는 왜왔어?”
순간 당황했다, 대답을 생각하다가 늘 조이에게 하는 말을 떠올렸다.
“네가 보고 싶어서 왔지♡.”
나는 그렇게 상큼하게 말하고 건물 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교실에 들어가서 나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조이를 다시 되찾을 수 있는지 생각했다. 먼저 조이가 안젤라 와 멀어지게 해야 한다.
…그렇지! 그런 방법이 있었지?!
학교가 끝나고 나는 가방을 메고 곧장 조이의 반으로 가봤다. 안젤라와 얘기하고 있는 조이를 보였다. 안젤라와 얘기하고 있는 조이는 언제나 그랬듯이 편안함 이 묻어나고 있다.
이번엔 양보하지 않겠어.
“안녕 조이?”
“아, 안녕.”
안젤라가 고개를 갸웃하면서 말했다.
“누구야?”
“프리샤 라고 해 현재는 나랑 사귀는 사이지.”
“안녕 나는 안젤라야 많이 부족한 조이를 잘 부탁할게.”
“많이 부족하다고 할 것까진 없잖아…”
조이가 서운 풀죽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조이의 기를 펴줘야 한다.
“많이 부족하다니 나는 완벽하다고 생각하는데.”
“프리샤…”
조이는 감동받은 눈빛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어떠냐? 안젤라!
“뭐… 그렇게 생각하면 다행이고, 하하하.”
“그러면 나와 조이는 데이트 하러 가야해서 이만.”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조이의 손을 잡아끌고 교실을 나갔다.
“잠깐잠깐 잡아 끌지 마.”
그렇게 해서 우리는 나의 집에 도착했다.
“내가 금방 스크램블 에그 해줄 태니까 티비 보면서 기다려.”
“알았어, 천천히 해 아직 저녁시간 이 되려면 멀었고.”
조이는 그렇게 말하고 티비를 켰다. 잠시 후 조이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더니 조이가 핸드폰을 꺼내서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곧 전화 하는걸 깜박한걸 사과하고 저녁은 나의 집에서 먹는다고 했다.
“자 많이 기다렸지? 다됐어.”
이렇게 말하자 조이는 티비를 끄고 식탁 위자 에 앉았다.
“오! 샐러드도 해놨내?”
“응, 저녁시간이 남아서 샐러드도 해놨지.”
“저… 여러 가지로 고마워.”
나는 조이가 뭐 때문에 고맙다고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 했다. 왜냐하면 내가 틀린걸 수도 있고 조이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에헤헤 난 이렇게 요리밖에 해준 게 없는데?”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아니 요리도 고맙지만 안젤라에게 그렇게 말해준게 말이야.”
“나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하지만 고맙게 생각해 준다니 기쁜걸?”
말 그대로였다. 조이는 나에게 완벽한 애인이고 안젤라에게 그걸 말해준게 고마워 한다는 것에 기쁘다. 그리고 그런 완벽한 조이를 안젤라에게서 되찾고 싶었다.
조이가 그렇게 말해도 안젤라에게 다시 마음을 뺏기 갰지? 그렇다면 내 계획은 무르지 않을게 좋겠어.
그리고 다음날은 장갑과 앞치마를 가방에 넣고 등교했다.
쉬는 시간 엔 안젤라를 옥상에 따로 불러내려고 5반으로 갔는데 마침 교실을 나가려고 하던 조이와 딱 마주쳤다.
“어? 프리샤?”
“아…안녕.”
나는 늘 했던 말을 반복한다.
“널 보러 왔지♡”
조이가 갑자기 내 치마께 로 손을 향했다.
엣? 여기서?! 하지만 조이와 함께라면 난 어디서든…
“아직 가을인데 웬 장갑이야?”
당황과 허무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여기서 이런 기대와 생각을 한 나도 참…
“아 그게 그러니까 내가 이걸 왜 가지고 왔지?”
이렇게 말하고선 내손으로 나에게 여러 가지 의미로 ‘콩’ 하고 머리를 쳤다. 그러더니 조이의 얼굴은 ‘귀여워’ 라고 글씨가 세겨지는거 같았다. 이거 좋은데? 다음에도 써먹을까? 어쨌든 조이에게 귀여운 이미지를 어필한 걸로 만족하고 다음 쉬는 시간에 불러놓기로 생각했다. 그리고 내 교실로 돌아가서 시계를 보니 아직 수업시작 하기 전까진 시간이 남아 운동장에서 내려치기 좋은 돌덩이를 찾아 가방에 넣으려고 했지만 자갈들과 조그마한 돌밖에 안보였다. 일부러 식칼을 안가지고 온 이유는 경찰이 쉽게 타살로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돌덩이로 치고 옥상 아래로 떨어트리려고 한 거고. 앞치마를 가지고 온 이유는 피가 옷에 튈까봐 그런 거다.
딩동댕동
수업시간을 알리는 멜로디 이었다 나는 서둘러 교실로 들어갔다. 어쩔 수 없이 샤프로 목을 찔러서 죽여야 한다. 여러 번 찔러야 하지만 내가 쓰는 샤프는 흔한 거라 죽인 사람을 찾는 건 어려울 것이다. 다시 쉬는 시간 이 되고 5반으로 가서 안젤라를 옥상으로 불러내는데 성공했다. 나는 장갑을 끼고 먼저 옥상으로 올라왔다. 허리높이 로 솟은 벽과 그 위는 탁 트인 하늘 밑에는 회색의 바닥이 있었다.
“오, 먼저 와 있었네. 그래 나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뭐야?”
“그게 말이지…”
나는 재빨리 안젤라의 목에 샤프를 찍었다.
“어…째서…?”
안젤라가 비틀거리면서 말했다. 역시 한 번에 죽지는 않는군, 나는 몇 번 더 찍었다. 다행히 피는 별로 튀지 않았고 내 쪽으로도 오지 않았다. 안젤라는 쓰러졌고 나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냥, 내가 있을 때 보다 더 다정해 보여서 질투가 났어. 아니 그 뿐만이 아니야 조이의 마음이 너에게로 가 있더라?”
“그, 그런…”
나는 ‘그러니까 죽어’라고 말하고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안젤라의 목에 샤프를 찍었다.
그리고 나는 복도로 갔다. 계단으로 내려오는 도중 장갑을 벋어 주머니에 넣고 피가 묻은 손도 주머니에 넣었다. 장갑을 끼긴 했지만 장갑에 피가 스며들어 손에도 묻는 건 마찬가지였다. 바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아무도 없는지 확인하고 손에 묻은 피를 씻어낸후 교실로 들어갔다. 다음날 안젤라의 사망소식 이 들려왔다. 조이는 슬퍼했고 나는 슬퍼하는 조이를 위로했다.
 
일요일 아침 나는 조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유는 당연히 데이트였다. 하지만 오늘은 안젤라의 장례식 에 가야한다고 했다. 안젤라… 넌 죽어서도 조이를 빼앗는 구나… 나는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기 전에 안젤라의 묘지 즉 장례식 장이 어디냐고 물었고 조이는 의아해 하면서도 혼쾨이 장례식 장이 어디 있는지 알려줬다. 고맙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시계를 보니 9:30분 이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여차하면 너의 곁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해주고 싶을 뿐이다. 나는 교복으로 입는 와이셔츠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옷걸이에 걸린 검정색 재킷을 꺼내 입었다. 고급스런 디자인 이라 오늘같이 장례식 에 갈 때에 좋은 거 같다. 이 옷을 보내준 엄마는 장례식에 입고 가라고 한건 아니지만 말이다. 다음은 추리닝 바지에서 면바지로 갈아입었다. 꽉 끼지만 면이라 감촉이 부드러워 그런 대로 입을 만 했다. 나는 화장대 에 가서 화장을 하고 거울을 보면서 옷매무새 등등을 확인했다. 조이가 묘지를 떠날 시간을 생각하며 천천히 준비한 것이다. 왜냐하면 조이를 만나면 나는 어쩌면 말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었고 그게 아니라면 내가 진범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눈치 채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집을 나서서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는 동안 미로처럼 얽혀있는 길과 수많은 건물들이 나를 반겼다. 런던 같은 큰 도시에선 익숙한 풍경 이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후 난 벤치에 앉아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고 잠시 후 버스가 오고 나는 그 버스를 탔다. 나를 태운 버스는 서서히 앞으로 움직이더니 이내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안젤라의 묘지 근처의 버스 내렸고. 버스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 버스를 뒤로하고 한참을 걸어가자 나무로 만든 묘지의 입구가 보였다. 안젤라의 묘에는 안젤라의 가족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조이도 있었다. 이건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조이와 나의 눈이 마주친 조이는 내 쪽으로 걸어왔다.
“네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저, 정말? 어떻게?”
“그냥 네가 안젤라의 묘지가 어디 있느냐고 물어봐서… 네가 올 때까지 안가고 있었지.”
만감이 교차한다.
“후후 오래 사겨서 그런지 이런 것도 예상이 가능하네.”
힘이 없는 농담조로 말했다. 내가 괜찮냐고 물어보자 조이는 괜찮다는 말 대신 이렇게 말했다.
“…안젤라는 참 좋은 친구였어. 구김살 도 없고 활발한 애였는데 왜 살해당했는지 모르겠어…”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안젤라를 죽였기 때문이다.
“너도 안젤라가 좋은 사람 같아서 온 거지? 그런 거지?
의문형으로 말했지만 ‘제발 그렀다고 해줘.’ 라고 말하는 듯 했다.
…조금은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괜찮겠지?
“그래 내가 ‘안젤라에게 조이가 뺏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야.”
조이의 얼굴엔 슬픔대신 당황과 놀람이 있었다.
“정말?”
“정말.”
“아, 아니야 안젤라는 그냥 친구야 안젤라와 사귄다니 그건 당치도 않아.”
나는 웃으면서 다른 화재로 돌렸다.
“그렇게 우울해 하면 안젤라가 싫어 할 거야 그러니까 마침 근처에 공원이 있는데 기분전환 겸 같이 걷지 않을래?”
“그럴까?”
공원에 가보니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 벤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 워킹운동을 하는 사람 들이 있었다. 우린 그 중에서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이었다.
“그날 기억나? 울고 있는 나에게 네가 고백한 거.”
나는 조이에게 고백 받은 날을 추억하며 말했다.
“그럼 알지 학교 지하실에서 울고 있었잖아.”
학교의 지하실은 책상 같은걸 넣어두는 창고였고 나는 좋아하는 선배에게 차여서 울고 있었다.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상자를 갖다 놓으려고 했는데. 우는소리가 나서 처음엔 유령인줄 알았더니 천사가 있는 게 아니겠어? 왜 우냐고 말했더니 선배에게 차였다고 말했지 그래서 ‘난 어때?’ 라고 말했더니 넌 바로 고개를 끄덕였지.”
그랬다 우린 서로 첫눈에 반한 거였고 나는 왕자님이 나를 대리러 온줄 알았다.
“처, 천사라니 좀 부끄럽다.”
“하하, 어쨌든 그때 바로 받아줘서 좀 당황했지만 말이야 우린 이렇게 사귀고 있지.”
“뭐야~? 그럼 그때 진심으로 한말이 아니었어?”
“아니 왜 이야기가 그렇게 되? 당황도 좀 했지만 진심이었다고 그리고 기쁜 게 더 컸어.”
“후후 그럼 다행이고.”
그런데 문득 안젤라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안젤라는 조이에게 어떤 사람이야? 안젤라를 진짜로 친구로만 생각 한 거야? 안젤라와는 어떻게 만났어?
이렇게 묻고싶은게 가득했지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질문을 했다.
“예전에 안젤라와 놀이터에 간적이 있잖아 그땐 무슨예길 한 거야?”
지금 생각해보니 그 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았다. 대답을 기다리며 조이를 바라봤는데 조이는 울상을 짓고 있었다. 나는 일단 조이를 벤치에 앉혔다.
“흐어엉 안젤라~!”
조이를 앉히고 옆에 앉자. 조이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터트렸다.
“울지 마, 언제나 말했듯이 네 곁에는 내가 있잖아.”
그렇게 한 참후 조이가 진정되자 언재 그랬냐는 듯 가슴에 묻고 있던 얼굴을 바로 때었다.
“미안… 내가 오늘은 재정신이 아닌 거 같아.”
조이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사과했다.
“아니 그런 건 괜찮아 그보다 얘기해주지 않을래?”
“그냥 별것 아니야 타임캡슐에 대한 이야기를 좀 했지.”
“타임캡슐?”
“그래 놀이터에 타임캡슐을 어렸을 때 넣어놨거든 10년 후에 열기로 했는데 안젤라가 지금 열고 싶다고 해서 내가 졸업하고 열자고 설득을 했지, 고집부리는 녀석을 설득하느라 힘들었어. 하…하하하…?”
지금은 내가 조이를 힘들게 하고 있다. 조이는 그때를 회상 하는가 싶더니 이내 눈물을 쫓아냈다.
지금 이 상황 에 안젤라에 대해 캐묻다니 나는 참 이기적인 사람이네…
“미안 안젤라 생각만 하면 이렇게 눈물이 나네?”
“아니야 나야말로 미안해. 정말 안젤라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응, 워낙 오래알고 지내다 보니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버려서 말이야.”
조이는 안 울려고 애써 웃음 지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그 대화를 끝으로 공원 데이트는 끝났다. 나는 조이에게 ‘다음엔 내 집으로 초대할게’ 라는 작별인사를 한 뒤 버스정류장 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내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나는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삽을 찾았다. 그리고 잠시 후 화분용 삽을 찾고 그 놀이터로 가서 땅을 정신없이 파고 또파서 조이가 말한 타임캡슐을 찾았다. 타임캡슐의 형태는 쿠키상자 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손으로 돌리는 프로펠러 장난감 과 손바닥 크기의 헝겊인형 과 자동차 장난감이 있고 리본모양 으로 접혀있는 종이가 있었다. 그 종이를 펴보니 이렇게 써져 있었다.
‘조이 널 좋아해.’
짧은글 이었지만 나에겐 엄청난 충격 이었다.
안젤라가 왜 조이를 빼앗아 갔는지 알거 같아 안젤라는 나보다 훨씬 전부터 조이를 알고 지냈으며 좋아했고 조이와 절친 이었어.
왠지 모를 패배감이 몰려온다.
괜찮아 안젤라는 죽었고 조이는 아직 타임캡슐을 열어보지 않은 거 같다 그래 이 종이만 없으면 되 이 종이만…
나는 종이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부정을 저질렀지만 이걸로 내 승리다. 이제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고 우리사이를 방해하는 것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것도 크게 말이다. 그리고 다음날 조이는 교실에 없었다. 반 애들중 한명에게 물어보니 옥상에 가있다고 한다.
이상하네, 옥상은 경찰들이 지키고 서있어서 못 들어가는데?
나는 옥상으로 올라가려 하다가 실망하고 내려오는 조이와 뒤에서 ‘애들은 가라’ 고 눈빛으로 말하는 경찰을 보았다.
“어? 네가 여기엔 웬일이야?”
“난 그냥 네가 옥상에 올라갔다고 해서.”
우린 복도 계단을 내려가 자리를 잡은 다음 대화를 시작했다.
“요즘 말이야 학교 분의기가 험악해 졌어.”
말을 먼저 꺼낸 건 조이 였다.
“그러게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눈치야. 그래서 인지 나도 불안하기도하고 초조하기도 해.”
물론 내가 범인이어서 그렀다.
“그래도 걱정 마 계단에서 피 묻은 흙을 발견했으니까.”
조이의 말이 불안과 초조함이 다량 함유된 내 마음을 휘젓고 있었다. 이내 마음을 다잡고 나는 말했다.
“잘됐네, 이걸로 진실에 한걸음 가까워 졌겠지?”
“뭐 그렇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이 대화를 시작으로 조이는 점점 수사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 다음날엔 필기도구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이가 내 반에 먼저 찾아와서 기뻤지만 뭔가 찜찜했다. 하지만 난 장갑으로 지문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다지 불안 하지는 않았다.
“미안 프리샤 필기도구 좀 볼 수 있을까?”
“필기도구?”
나는 필기도구 들을 조이에게 내보였다. 꼼꼼히 필기도구를 살펴보는 조이에게 나는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저기… 네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넌 보다시피 탐정이 아니잖아.”
조이는 내말에 조사하는걸, 멈추고 나를 보았다. 내 말에 화가 난거 같아서 나는 주춤했다.
하지만 화난표정 대신 진지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날 걱정 해주는 건 고맙지만 난 안젤라의 친구로서 사망원인을 밝혀내고 싶어.”
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다.
“옥상에서 말이야 충분이 밀어서 떨어트릴 수 있는데 왜 흉기로 목을 찔렀을까?”
조이의 말이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나는 애써 모른 척 하며 말했는데 말이 잘못 나와 버렸다. 어떻게 말하면 나의 살인행적을 말하는 게 되어 버린 것이다.
“글쎄 어쩌면 밀어서 떨어트리는 게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여기까지만 말했다. 그리고 수업시간을 알리는 멜로디가 쳤다. 조이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교실로 돌아갔다.
“다음 시간에도 여기로 올 테니 너의 의견을 더 들려줘.”
거절하면 의심 받을 거 같아 그러리라 대답했다. 선생님 이 들어오고 수업은 시작 되었다. 나는 수업은 듣지 않고 조이가 뭘 물어보려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답해야하는지 생각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 멜로디가 울리자 잠시 후 말했던 대로 조이가 나타났다.
“여긴 좀 딴 데로 가지 않을래?”
“그래 그러자.”
그리고 우린 운동장 의 벤치로 옮겼고 운동장 에선 남자애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조이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
“아까 얘기 말인데… 떨어트리는 게 힘들다고 하면 역시 여자애들 밖에 없는 건가?”
“꼭 여자애들 이라고는 할 수 없어. 약골인 남자도 있으니까.”
“하긴 안젤라는 이외로 남자애들에게 인기가 많으니 차인 녀석들 중에 한명 인 것도 같고…”
안젤라가 그렇게 인기가 많았었나? 같은 반 이 아니라서 처음 알았다. 어쨌든 조이의 의견에 묻어가자.
“그래 어쩌면 혹시 약골이라서 차인 거에 앙금이 있었을지도 모르잖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리 있네, 그렇다면 흉기는 뭐였을까?”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필기도구 중에서 뾰족한 건 많잖아.”
“내 생각엔 학교에선 제일 흔한 게 샤프고 흉기인 샤프를 찾기도 힘들 거 같아.”
“그래 이 학교안의 샤프를 일일이 다 검사하려면 몇날며칠보다도 더 걸리겠지 하지만 말이야 그런 거라면 샤프랑 비슷하게 생긴 잉크펜 도 있는데?”
“그러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잉크 펜 을 빠트려 버렸네, 확실히 샤프보단 적은 양일거 같지만 말이야.”
수업시간을 알리는 멜로디 이 울리자 우리는 벤치에서 일어나 각자의 교실로 향했다.
“고마워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됐어.”
다음날 나는 공원에서 말한 대로 조이를 내 집으로 초대하려고 했지만. 오늘은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 어디를 가봐야 한다는 둥 오늘은 내가 따로 할 일이 있다는 둥 그렇게 내 초대를 거절해 왔다. 아무래도 안젤라의 행적을 따라가느라고 그런 거 같다. 그리고 드디어 조이를 집으로 초대 하는 거에 성공했다.
“요즘은 바쁜가 보내 예전엔 내가 집으로 오라고 하면 바로 왔는데 말이야.”
“미안 사실은…”
“안젤라 때문이지?”
“으, 응.”
“뭐 괜찮아 어때? 뭔가 알아낸 거라도 있어?”
“나 놀이터에서 결국 타임캡슐을 열어 버렸어.”
이걸로 내 마음은 두 번째 로 휘저어졌다.
“그렇구나, 분명 안젤라도 이해해 줄 거야 아니 오히려 좋아할걸? 안젤라는 졸업 전에 열어보려고 했잖아.”
“아니 오히려 ‘졸업 후에 열어보라고 한 게 누구더라?’ 라고 하면서 핀잔을 졸거 같은데?”
“하하하”
이렇게 오늘은 나는 저녁준비를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조이도 텔레비전을 틀지 않았다. 그리고 이틀 후 조이가 먼저 내 집에 오겠다고 했다. 예전에는 내가 초대해야 왔었는데 감격스럽다. 학교가 끝나고 나는 조이의 교실로 왔다. 교실에는 하교 준비를 하고 있는 조이가 보였다. 그리고 나는 조이와 함께 나의집 으로 갔다. 하지만 나는 이 행복이 오늘로 마지막 이라는 걸 몰랐다.
“자, 어서와 조이.”
“응 그럼 들어갈게.”
“오늘은 내가 기분 좋으니까 있는 재료 없는 재료 다 꺼내서 잔뜩 솜씨를 발휘해 줄게♡”
“하하하… 그렇게 좋아?”
오늘도 조이는 나와 대화하고 싶은가 보다 조이가 이번엔 소파에 앉지 않고 식탁에 앉아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어재도 놀이터에 갔다 왔었어.”
“해에… 그래? 또 타임캡슐을 열어 본거야?”
“아니 타임캡슐은 그때 내가 집으로 가져갔지.”
“그, 그래?”
“내가 타임캘슐을 열어봤는데 왠지 위화감이 들었어.”
“위화감 이라고?”
“응 뭔가 하나가 빠진 거 같거든.”
 
그때 나는 야채를 썰고 있던 손이 멈칫했다.
“너무 오랜만에 그 타임캡슐을 봐서 그런 거 아니야?”
“그런 기분탓 이라면 좋겠지만… 널 위심하고 싶진 않지만…”
“설마, 내가 안젤라 때문에 불안해해도 너의 타임캡슐을 봣을까봐…?”
“아니 이건 확신이야 나는 놀이터에서 흩어져 있는 종잇조각을 찾아 모으고 테이프로 이어 붙였어 그리고 넌 다른 사람 들 보다 질투심이 강했어. 그렇다면 타임캡슐을 충분히 열어볼 수 있지. 그리고 그 쪽지를 본 넌 그 질투심에 의해 그걸 찢어 버린 거야.”
침착하자 아직 포기하긴 일러. 내가 빠져나갈 궁리를 생각 하는 중에 조이가 그때의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리 질투가 난다고 해도 그렀지 대체 왜 그런 거야?”
“너야 말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난 그 놀이터 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그렇다면 너는 날 미행한 거였네.”
뒤돌아서서 조이를 보았다 나를 보는 눈빛이 차가웠다. 마치 날 거부하는 것처럼 내가 역겹다는 것처럼… 그렇다면 이다음엔 무슨 말이 나올지 예상이 된다.
“이런 이런… 이젠 안 되겠네 이왕 이렇게 된 거 나의 모든 걸 알려줄게♡”
나는 슬픔을 감추려고 최대한 웃어 보이며 말했다. ‘대단해! 조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것도 빼먹지 않았다.
“그래 그때 안젤라와 하교하고 있을 때 난 미행했지 나보다 더 다정해 보였더라, 그래서 안젤라에게 널 빼앗겼다는 걸 알았지 그리고 나는 옥상에서 안젤라를 죽였어.”
조이의 눈빛은 어느새 놀람으로 바뀌었다.
“그래, 그래서 방심하고 있었는데 타임캡슐이 마음에 걸렸어 그리고 거기서 안젤라가 쓴 고백을 보았지. 그걸 찢어 버리는 것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말이야…”
그리고 날 보던 조이의 눈빛이 분노로 바뀌고 나의 멱살을 잡고 소리쳤다.
“안젤라를 죽였어! 네가 안젤라를 죽였어!”
“그래… 그랬구나, 나보다 안젤라를 더 좋아하고 사랑했어.”
나는 조이를 안젤라의 곁으로 보내주기로 결심 했다. 그리고 나는 망설임 없이 식칼로 조이의 복부를 찔렀다. 휜 옷에는 피가 번지고 있었다.
“너무 슬퍼하지 마 안젤라 곁에는 보내줄수 있으니까 하지만 네 마음은 내가 가져갈게.”
이번엔 내가 반대로 조이를 넘어트렸다. 그리고 티셔츠를 올릴 수 있는 데까지 올리고 오른쪽 가슴을 들고 있는 식칼로 갈라냈다.
“크아악!”
조이는 아직도 살아있는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곳 사람들은 아직 집에 돌아올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심장을 꺼냈다. 몸과 심장이 연결된 핏줄 도 같이 나왔다. 나는 그 거슬리는 핏줄을 식칼로 정리하고 말했다.
“조이는 마음도 예쁘네?”
아무 말이 없는 조이였다.
지금쯤 이면 안젤라와 만났을까? 이제 두 번 다시 조이를 못 보겠지? 하지만 괜찮아 이 심장을 조이의 마음이라 생각하며 가지고 있으면 큰 위안이 되니까. 그래 행복대신 위안으로 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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