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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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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나는 용사다.
글쓴이: RuneAa
작성일: 15-01-25 02:07 조회: 794 추천: 0 비추천: 0
0막.나는 용사다.

용사가 되기위해 검을 들었다.이 세상을 마왕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용사란 이름의 갑옷을 입었다.모든 사람들의 웃음과 평화를 위해,세상을 악에서 벗어나게하기 위해....그리고 난 부모님의 묘비에 맹세하였다.

[저의 두눈은 정의만을 바라볼것임을 맹세하고,저의 두팔은 악을 위해 싸우는 검을 들겠습니다.저의 두다리는 세상의 평화를 위해 내딛고,저의 의지는 몸뚱아리가 썩어문드러져도 결코 더럽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용사가 되기위해 검을 들었다.세상은 용사를 원했다.」-



1막.용사의 길.

오늘도 숨을 쉬고 뱉을때마다 저주받은 공기가 차갑게 나의 몸을 감싸왔다.오른손에 들고있는 은빛검은 마물들의 검은피로 검은빛이 되어버렸고,왼손의 방패에 새겨진 수호의 문장은 저주받은 대지의 독에 녹아버렸다.마왕을 무찌르기 위해,세상의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사명감하나로 이곳까지 달려왔다.커다란 마물의 시체위에 걸터앉아 있는 이순간에도,처음 검을 든 순간에도.나의 사명감은 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이다.

[크르르르.....]

마물무리를 헤치운지 채 5분도 되지않아,다시 마물들이 낮은울림을 내며,다가온다.마치 더이상 다가오면 죽이겠다는 경고처럼 말이다.나는 마물의 시체에서 내려와 검을 쥔 오른손에 천천히 힘을 주었다.

"용사의 이름으로."

마물들이 달려온다.나의 검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물의 심장을 찔러들었다.더러운 심장의 두근거림이 검신을 타고 들려온다.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첫번째 마물이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두번째 마물이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세번째 마물이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네번째 마물이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다섯번째 마물이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여섯번째 마물이 죽었다.

.
.
.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마지막 마물이 죽었다.

이곳은 낮도 없으며,밤도없다.빛도 어둠도 없다.아무것도 없다.쓰러트린 마물을 언제나 마음속으로 세고 있지만,언제나 그 숫자가 천이 넘어간후에는 잊어버린다.이 땅에서 몇번이나 자고 깬건지조차 이제는 모르겠다.일어나면 죽이고,죽인 후엔 쓰러져 잠들고,일어나면 죽이고,죽인후엔 쓰러져 잠들고.이 땅의 마물은 전부 죽인다.마물이니까 죽인다.나는 용사니까 죽인다.

질척한 검은 피의 발자국을 남기며,저멀리 보이는 마왕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나는 용사니까.
다시 마물이 보인다.이번에는 그들은 나를 보고 울지않는다.

"물러가라.용사.죽이고 싶지 않다."

말을한다.말을하는 것으로 보아 상위급마물이다.상위급마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마왕의 본거지에 점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수있다.웃음이 나왔다.마왕을 볼생각에 웃음이 나왔다.검을 쥔 오른손에 천천히 힘을 주었다.

"용사의 이름으로."

이번엔 내가 먼저 달려들었다.나의 검이 마물의 목을 베고 지나갔다.검은 피가 분수처럼 흐른다.마물의 배를 관통했다.마물의 입에서 검은 피가 후두둑 흐른다.베고,베고,베고,또 베었다.검은피가 흐르고,흐르고,흐르고 또 흘렀다.내가 보고있는 곳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시 마물들의 시체로 채워져갔고,내가 서있는  곳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시 마물들의 검은피가 흘러갔다.

마지막 남은 마물이 잔뜩 핏발이 선 두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우리가 웃는 세상이 평화이다....우리는 우리가 살아있는게 세상이다!우리는 우리가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게 살아있음이다!용사라고?웃기지마라,우리입장에서는,우리입장에서는....니 녀석이....용사라 불리는 니녀석이 바로!! .....마왕이다.]

"용사의.....이름으로."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마지막 마물이 죽었다.



-「이제 그만두기에는 너무 늦어버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더욱 그들을 죽여나갔다.너무 늦어버려서.」-



2막.마지막

마물을 죽인 숫자를 잊어버린것초차 잊어버렸을 때,마왕성에 다다랐다.커다란 문이 듣기싫은 마찰음을 내며 열렸다.끝이없는 계단을 오르고,오르고,오르고,또 올랐다. 계단의 마물을 죽이고,죽이고,죽이고, 또 죽였다.
마지막 계단을 올랐다.마지막 문을 밀었다.검은 방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왕성에 온것을 환영한다.용사여.]

검을 쥔 오른손에 천천히 힘을 주었다.

"용사의.....이름으로."

.
.
.

"크큭.....역시 용사.대단하군."

마왕의 오른쪽팔은 저멀리 바닥을 나뒹굴고 있다.마왕의 왼쪽다리는 방금 나의 검으로 베어버렸다.나는 검을 두손으로 쥐고,천천히 머리위로 들어올렸다.
마왕은 그런나를 보고 남은 왼팔을 힘없이 흔들흔들 거리며,말을 걸었다.

[아아,명색의 마왕인데,죽기전에 대화정도는 괜찮잖아?나는 아직 용사 네놈에게 묻고 싶은게 많단말이지.]

"뭐냐."

[너는 용사가 맞느냐?]

"그게.....무슨 소리지?"

[너는 용사가 맞느냐? 수많은 나의 친구이자,혈육이자,나를 믿고 따라온 자들을 죽이고,정의라는 담기쉬운 변명으로 나를 죽이려는 네녀석이 용사가 맞느냐 이 말이다.]

"당연하다.나는 용사다.그렇다면 내가 묻지.너 역시 예전에는 용사였다고 들었다.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마왕의 길을 걷고있는 것이냐."

[그래,그래....용사.용사였지.너처럼 은빛검을 들고 수호의 문장이 세겨진 방패를 치켜들고 평화를 외치는 용사였지.그런데 지금은 왜 마왕이 된거냐고? 어림없는 소리.난 지금도 용사야.세상이 날 마왕이라 부를 뿐이지!!]

"그게무슨....."

[그래,난 아직도 용사다! 빛의길을 걷는 용사다.나를 믿고 따라온 나의 친구와 동료들을 위해 맹세하고,정의를 위해 검을 휘두르는 용사란말이다! 내가 우스운가?우스운가? 니가 말하는 '정의'와 내가말하는 '정의'의 다른점이 무엇이냐?사람을 살리기위해,나의 소중한 사람들의 죽는게 싫어 검을 들었다.그리고 지금 내 눈에는 무엇이 보이는 줄 아느냐? 마왕.마왕이 보인다.찬란히 빛나는 금빛갑옷은 나의 소중한이들의 검은피로 범벅이되고,수호의문장대신 역거운 피냄새가 나고,은빛대신 검은 빛의 검을 들고있는.....그런 마왕이 보인단 말이다!!!]

".....미쳤군."

[넌 지금은 나를 이해못할것이다.하지만! 결국 넌 이곳에 다시 돌아오게 되있다.그게 이 빌어먹을 연극의 시나리오니까.마왕이 된걸을 환영한다.용사여.크키키킼키히히히힠......크흐....큭킄......]

"용사의 이름으로. 잘가라....."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마지막 마물이....마지막 마왕이 죽었다.



-「그의 마지막말에 대한 의문보다는 이제는 돌아갈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



3막.아아,이제서야.....

드디어,드디어 마왕을 무찌르고 왕국으로 돌아왔다.왕국을 출발할때와 달리 밝게 빛나던 금빛머리칼은 빛이바랜 검은색이되고,은빛검은 검은색이 되버리고 깨끗했던 갑옷은 피갑칠이 되었지만,드디어....돌아왔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 에르시안과 아들 엘을 다시 볼수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당장이라도 달려가 가족을 껴안아주고.따뜻한 벽난로앞에 앉아,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싶었다.

"에르시안,엘....지금 갈게."

지친몸을 이끌고 왕국에 도착했다.

"용사 브레이즌.마왕을 헤치우고 돌아왔습니다!"

지친몸에도 아직 이런 기운이 남아있었는지도 놀라울만큼 큰소리로 외쳤다.곧 기사들이 일사분란하게 나를 에워쌌다.뭔가 알수없는 불안감이 스쳐지나갔다.

"왕은 어디있는가? 내가 당ㅈ....."

"마왕 브레이즌!!"

기사장 다비안이 나를보고 말했다.마왕?내가?

"나다! 용사 브레이즌이란 말이다.자네도 나를 알고있지않는가?다비안!!"

"실망했습니다.한때 기사장에서 용사가 된 당신을 동경했으나,용사의 이름을 배반하고 마왕이되어 변절의 길을 걷다니.정말 실망입니다."

"그,그게 무슨....가족은? 에르시안과 엘은? 자네도 모두 알고있지않는가?"

"네,잘알고있었죠.걱정하지마십시오.그들은 마왕의 마기가 침식되기전에 신의이름 영원한 안식을 선사했습니다."

".....뭐?"

기사장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나를 보고 천천히 걸어와.나의 귀에 속삭였다.

"물론 당신은 마왕을 죽인게 확실하죠.근데 그거 알아요? 마왕이라는 공공의 적이 사라지면,우리 고귀하신 폐하가 백성들을 다스릴 명분이 없어지거든요.그동안 마왕을 대비해야한다며 걷은 돈이 얼만데.....하핫."

"뭐?"

"그래서 저희 총명하신 폐하께서는 한가지 수를 쓰셨죠.끝이없는 마왕을 '만드는' 시나리오를 짜기로 말이죠.이번일은 정말 유감이네요.마왕.브레이즌씨?"

"아니 그게 무슨....."

말을 마친 기사장은 차갑게 나에게 등을 돌리고 검을 높히 쳐들었다.이 상황에 나는 한순간에 벌어진 이상한 전개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저 벌린입에서는 무슨 소리라는 말이 입속에서 맴돌았다.

"제 1조,2조.궁수부대.마왕 브레이즌 처형 준비."

[처형준비!!!]

"자.....쏴라."

"잠까...."

나를 에워싼 기사들의 화살이 나의 몸을 덮쳐들었다.

날아오는 수많은 화살의 비속에서,아무것도 들리지않는 그속에서.뚜렷하게,너무도 뚜렸하게.마왕의 마지막 말이 생각났다.

[마왕이 된것을 환영한다.]


.
.
.


"크큭....."

숨쉬기가 힘들었다.몸 구석구석이 욱씬거린다.오른쪽시야가 보이지않는다.

".....아아,이뜻이였군.크하하하!!!"

그제서야 마왕이 말한 말이 이해되었다.그제서야,이제서야,그의 말이 이해되었다.끊임없이 웃음이 나왔다.그리고 이젠 보이지않는 오른쪽눈에서도 끊임없이 피눈물이 흘러나왔다.

"이뜻이였어!!이런 뜻이였다고!!크하하하하!!!!"

보이지않는 오른쪽눈에서는 배신이,남은 왼쪽눈에서 절망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나는 천천히...아주 천천히....검을 쥔 오른손에 천천히 힘을 주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첫번째 기사가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두번째 기사가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세번째 기사가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네번째 기사가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다섯번째 기사가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여섯번째 기사가 죽었다.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일곱번째 기사가 죽었다.

.
.
.

검은 피가 검신을 타고 후두둑 흐른다.마지막 기사장이 죽었다.



-「두눈은 끊임없이 울고있지만,나의 입은 끊임없이 웃고있었다.그리고 이제 내가 돌아갈곳은 한곳밖에 없었다.」-



0.나는 마왕이다.

[낮도,밤도...빛도,어둠도...선도,악도 없는 이곳에 어서오너라.27번째 용사여.아니,마왕이 된것을 환영한다.이름모를 용사여.]

나는 검을 쥔 오른손에 천천히 힘을 주었다.용사가 오면 헤치운다.용사니까.그리고 나는 마왕이니까.



[ 나는 용사가 되기위해 검을 들었다.하지만 세상은 마왕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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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by.RuneAa

창작동기:왜 용사는 언제나 빛나고 멋져야만하고 마왕은 악당으로 나오는거지?따지고보면 용사나 마왕이나 그게 그거아냐?라는 가벼운 의문으로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이렇게 이 소설을 쓰게되었죠.

말해주고싶었던것 :초반 용사의 맹세의 대사를 마왕과 같은 [] 표시로 한 이유는 일종의 용사가 마왕이 된다는 암시였습니다.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0막이 된이유는 끝나지않는 용사와마왕의 운명을 표현한것입니다.

후기:이 글이 라노벨이란 장르와는 거리있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그래도 올려보고싶었습니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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