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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그 해 여름...둘만의 터] [#1]
글쓴이: 진진진Kk진
작성일: 14-06-30 20:04 조회: 1,060 추천: 0 비추천: 0

방학을 앞둔 어느 여름날이었다.







학교 집 학교 집 학교......


내게는 그저 매일 반복되는 지루하기 짝이 없기만한 일상의 일부분.


[일상속에서 벗어나고픈 소위말하는 '일탈'을 갈망한다면 고작 7일중 이틀뿐인 주말에 잠시나마 여유를 누리는것.]



그렇지만 황금같은 주말은 애석하게도 적당히 쉴수 있는 시간을 좀처럼 제공해 주지 않는다. 주어진 단 이틀만의 휴식시간을 잘 활용하려고 애를 써봐도 그날따라 시간은 '게으르기만 한 네녀석 따위에게 자유를 누릴 권리따위가 있을리 없다' 라고 말하듯 일시적으로 멈추고 있던 엑셀기어를 밟는것 처럼 빠르게 느껴져간다. 즉, 우리들에겐 자유라곤 제대로 누릴래야 누릴수 없는 최상위 특권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나와같은 또래들에게 적용되는 것을 전제하에 말이지..



아침부터 시작되는 시간과의 전쟁...그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은(나와같은) 매일매일이 보이지 않는 시간속에 얽매여 싸워야 하는 즉, 전쟁에 시달리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왜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철학자도 심리학자도 아닌 평범한 학생인 내가 하고있냐고 묻는다면 답은 이렇다.


해답(A): 늦잠을 잤기 때문.






"으아아아아아-!!!"



시간을 보니 7시 40분. 이대로 학교에 도착한다면 뻔하지...턱걸이 아니면 지각, 둘중 하나일 것이다.



"늦었다 늦었다구!!!"



예전같았으면 일찍 일어나 한껏 여유란 여유는 다 부리면서 등교를 했을터.....어제 밤새 클리어 하지 못한 게임을 잡고 있느라 그만  나도 모르게 늦잠을 잔 것이었다.



"으아아아아아 늦으면 안돼 늦으면 안돼!!!"



연방 터져나오는 혼잣말과 손에는 알람시계를 들고 나머지 한쪽손은 교복 바지춤을 잡은채 억지로 골반까지 들어올리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쳐 심히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대충 잠옷에서 교복으로 얼른 갈아입고 침대위에 널브러져있는 잠옷들을 억지로 포개서 옷장서랍안에 쑤셔 넣은다음 세수를 하러 화장실로 향했다.



"푸아아아아아- 읍!!! 푸아아악!!!"



물을 세면대에 채운다음 그대로 얼굴을 쳐박는다. 그리고는 속으로 5초정도를 샌후 물속에서 고개를 위로 젖힌다. 세번의 반복후,
제법 말끔해진 얼굴을 그대로 수건에 역시 쳐박고 대충 문지른다음에 가방을 메고 다시 시계를 확인했다. 7시 50분.
안되겠다. 무슨일이 있어도 난 살아야한다. 하늘이 두동강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각은 면해야 하는것이 학생으로써는 당연한 일. 나는 즉시 신발을 꺾어신고 가방문을 제대로 잠근다음 현관문을 아예 박차다시피 뛰쳐나왔다.
7시 52분 지금 내겐 충분한 여유조차 없었다..







드르륵, 하며 교실문이 열리자 아침 조례를 하고 있던 선생님은 물론 앉아있던 학생들의 눈이 전부 문쪽으로 쏠렸다.



"여정민. 또 지각이냐?"



선생님의 동굴까지 뚫는듯한 굵은 목소리에 정민은 제대로 서있지를 못한채 살짝 경직된 상태였다.



"죄, 죄송합니다 선생님 하하......매번 깨워주는 알람시계가 하필이면 오늘 고장이 났더라구요. 히..히히..."


어쩡쩡한 정민의 연기에 순간 웃음바다가 된 교실.
위기를 모면하려는듯 억지미소를 지어보이는 정민.  그러나 선생님은 화를 가라앉히듯 숨을 가다듬고 차분히 말했다.



"들어가 앉아라.."



네..넷!! 하면서 정민은 로봇처럼 걸어들어가 '착' 소리나게 제 자리에 앉았다. 살았다는듯한 정민의 얼굴표정을보니 참으로 우스꽝스럽다. 선생님은 정민을 힐끔 보더니 '흠.'하면서 끊긴 말을 다시 이었다.



"곧 있으면 여러분들이 기다리던 여름방학이다. 방학이란답시고 무턱대면서 놀지말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본인의 진로에 대해서 보다 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다 생각하고 학업에 충실할것. 아, 그리고 반장은 조금 있다가 나눠줬던 진로조사표 다 걷어서 교무실에 제출하도록. 아시다시피 여러분들도 내년이면 고교생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여러분들이 인생에 있어 학생과 성인이 되는 중간단계에 속하는 3학년생이 된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보다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존경받는 선배가 되려면 여러분들이 지금보다 더 모범을 보이고 행동 하나하나에 조신해야 한다. 학업 성적은 물론. 부활동도 열심히 남는 학교생활에 후회없게 더 열심히 하길 바란다. 지금 하는 얘기는 너네 윗선배들에게 해야 할 말일지도 모르지만 너네들도 이제 곧 대선배잖냐. 그때 대비해 미리 해두는 말이니 잠자코 듣도록."



조례시간이 이렇게 길 줄이야.. 평소보다 몇배는 더 길어 보였던 나머지 정민은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는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킨다음 따분함을 토해내듯 엄지손가락을 신경질적으로 두드렸다.







「이래갖고는 똑같잖아 맨날...따분해.」







그사이, 조례는 어느새 끝이 나있었고 1교시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온 교실에 울려 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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