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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단편 50편]겨울나비의 사랑(2)-란티스
글쓴이: 란티스
작성일: 14-06-14 22:06 조회: 1,148 추천: 0 비추천: 0
(2)
 
 
 
"좀 내려주지 않을래?"
 
"어...어! 그래..."
 
유화는 경직된 자세로 소년을 아주 살-짝 내려놓는다.
흡사 고고학자들이 몇 백년 된 토기 그릇이 깨질까봐 아-주 조심스럽게 살-짝 내려놓는 느낌?
 
소년의 얼굴에는 피 몇 방울이 묻어 있고, 옷은 쓰레기장에서 뭐좀 주워먹은 듯하게 꾸질꾸질해 보였다.
몸에서는 흙 냄새와 풀 냄새가 배여있는지 안았을 때 숲 속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
 
물론 의미모를 청아한 냄새도 같이 말이다.
 
"너, 인간."
 
"???"
 
아니, 인간이라니.
종 차별하는거야?!
 
유화의 눈썹이 꿈틀거린다.
 
마치 뭐시기 같잖아. 그... 내 짚 앞에는 안된다? 그거! 딱 그거네!
(*유화가 생각하는 것은 님비현상으로 '내 뒷마당에는 안된다' 라는 축약어다. 아마도 유화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차별' 이라는 생각에서 떠오른 것일 거다.)
 
"이 일에 대해서 '나는 얘랑 관련되어 있지 않다-', '지금 이 일은 아무것도 모른다-'  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이 일에 엮이게 되면 너만 고생이니까."
 
참 내. 뭐래니?
 
털썩-.
 
"어라?"
 
유화는 갑자기 쓰러진 소년을 당황한 듯이 빤히 쳐다본다.
 
뭐야, 난 안 건들였다고!
털, 끝, 하, 나, 도, 안, 건, 들, 였, 다, 고!
(물론 안았을때만...쩝!)
 
여러 사람들이 쳐다보는 느낌이 살갗을 뚫고 푹푹 찌를것만 같잖아.
 
유화는 투덜거리며 소년을 업는다.
 
 
 
***
 
 
 
"끙...얘를 어쩐다!"
 
집에 끙끙대며 끌고 와서는 침대에 내동댕이 친 유화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는 이마를 손등으로 닦는다.
 
"우으음..."
 
털퍽-.
 
"야, 야, 야!!!"
 
대자로 뻗어서는 잠잘 공간을 완전 침범한거냐!
 
유화는 한숨을 푹 쉬고는 침대에 살짝 걸터앉는다.
그러고는 소년의 헝클어진 앞머리를 옆으로 쓸어내린다.
눈물 자국이 살짝 말라있고, 볼에는 굳은 핏방울이 묻어 있었다.
 
이렇게 멀쩡해 보이는 애가 도대체 왜 하늘에서 떨어진거지?
 
"으악!"
 
"꺄아악!"
 
가만히 얼굴을 감상하던 유화는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나는 소년의 행동에 덩달아 비명을 지른다.
 
"뭐야, 여긴!!!"
 
어디긴 어디야. 내 집이지! 마이 스위트 홈!!!
 
"너...그 놈의 첩자냐!"
 
아니, 누가 첩자래?! 난 너를 구해준 '은인' 이라고!
 
스릉-
 
소년의 허리춤에서 어디서 났는지 모를 단검이 칼집에서 뽑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유화는 소름끼치는 소리에 몸을 약간 뒤로 물러선다.
 
"여긴 어디냐."
 
"아까 널 받아줬던 사람의 집인데요."
 
"........."
 
기억 못 하는거냐!
 
"아, 그 인간."
 
인~간~?
 
머리에 '빠직' 표시가 필요할 듯 하다.
그래야지 저 소년이 내 감정을 알 수 있을 테니깐!
 
"인간, 나하고 엮이지 말라고 했지!"
 
"이미 엮였는데."
 
"뭐?"
 
"너가 내 앞에 쓰러졌다고."
 
소년은 왜이리 멍청한거냐는 듯이 이마를 쥐어싼다.
 
"그대로 놔뒀어야지..."
 
푸하-!
 
헛웃음 소리.
 
"야, 이 병신아. 사람이 풀썩 쓰러졌는데! 그러면 이렇게 하랴? '아이고야~ 사람이 쓰러졌네~ 그냥 지나쳐야지~' 하고, 콰직! 밟는거. 어때? 참 좋지? 너의 그 멋지고 뺀질뺀질해 보이는 얼굴을 아름답게 밟아줄걸 그랬나 보다!"
 
"그럼 나랑 엮이고 싶다는 거냐!"
 
"이미 니가 날 휘말리게 했거든요? 이 호구야."
 
아, 비정상적인 일상이 찾아오길 바라는데 내 말로 이 기회를 걷어 차는구나, 한유화!
너야말로 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호구구나!
 
"...그럼 날 이 집에서 머무르게 할 순 없냐?"
 
"뭐?"
 
어머, 남녀가 한 방에서?
원룸에서~?
 
허허...
 
그린라이트네!
아니, 레드라이트인가!
 
"침묵은 긍정이라고들 하지. 그럼 동의한걸로 알겠어."
 
"...?!"
 
바로 옷을 훌렁 벗는 소년을 보며 유화는 입을 크게 떡하니 벌린다.
주먹 하나 들어가도 될 입이다.
 
운동을 빠짐없이 한 듯한 균형있는 몸매와 근육...
우와...쩐데? 저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 우리나라 남자들이 헬스장에서 땀을 주르르륵 흐르는데!
저 미모에 저 몸매라고?
 
세상에, 신이시여 감사합니다(꾸벅-!)
 
훌렁...
 
"자, 잠깐...!"
 
아래까지 벗는거야?!
 
세상에...거기의 크기를 나에게 보여주고 싶다는거야?!
 
유화는 눈망울을 순수하게 뜨고는 깜빡인다.
그리고는 손으로 눈을 가리고는, 손가락을 살짝 벌렸다.
 
그래, 나도 10대라고. 이런거에 관심 있는건 당연하잖...이 아니잖아!
 
눈을 질끈 감고는 좀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했을 즈음 손을 치우고는 눈을 살며시 뜬다.
어느새에 목욕한건지 소년에게서 청아한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지고, 머릿카락에서는 물이 똑똑 떨어지고 있었다.
 
우우웅-...
 
약간의 울림과 동시에 따스한 빛이 소년의 손을 감싼다.
그 손으로 머리에 살짝 대니 물이 흥건했던 머리는 금세 뽀송뽀송하게 마른다.
 
"나 잔다."
 
"아, 아니...야!!!"
 
털썩-.
 
막을 새도 없이 침대에 떡하니 누운 소년의 모습에 겨우겨우 누르고 있던 화가 유화의 속에서 금세라도 폭발할 듯이 되어버린다.
 
집으로 힘들게 끌고 들어오니 내 집인것 마냥 침대에 떡하니 누운 얘를 어쩌란 말이오, 이 엿같은 조상님아!
이 개 삐리리리- 같은 조상님이 하늘에서 이딴 짐을 내려주난 말이야!
내가 열심히 사는게 꼴려서 그러냐!!!
에라이 엿 쳐먹고 잘 먹고 잘살아라! (아, 죽었지?)
 
유화는 존재하지도 않는, 그리고 있었는지도 모를 조상에 대해서 원망을 팍팍 쏟아낸다.
 
"이딴 비일상, 난 원한 적 없다고!!!"
 
 
 
>>>
To be continue
 
 
With. 쿼츠이리즈.
 
p.s.
링크주소1- 1화
링크주소2- 작가블로그
 
후에 팀 쿼츠이리즈 블로그 주소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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