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Q&A
[공지] 노블엔진 홈페이지가 …
[꿈꾸는 전기양과 철혈의 과…
《노블엔진 2017년 4월 2차 …
[리제로 10 + 리제로피디아]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
 
설문조사 - 설문조사 - <포춘 하모니> 인기 투표!
  • 3급 매니저, 치유담당 초파랑
  • 2급 매니저, 여동생담당 우연하
  • 1급 매니저, 츤데레담당 델피나
  • 불행아인가 행운아인가, 하필연
  • 모두의 대승운 파티, 대승운?!

 


안나 드 발자크의 개념상실 평
글쓴이: 청아비
작성일: 17-04-15 10:27 조회: 1,991 추천: 0 비추천: 0
이 평은 라이트 노벨 비평가 모임의 평입니다. http://cafe.naver.com/novelgourmet 이 평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평과 의견은 걸러들으셔야 합니다. 이 평에서 한 말을 남이 뭐라뭐라 한다고 취소하거나 물릴 생각은 없지만 다른 이들과 생각이 다를 수 있겠죠. 평가에 대해서 뭐라 할 말이 있다면 의견을 냈다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의견에 오류가 있다는 걸 두고 말했으면 좋겠군요.

-------------------------------------------------------------

1. 서문

V노벨 책을 평하는 건 처음이군요. 9000원인 걸 보고 놀랐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죠.


2. 본문.

전 글을 볼 때 언제나 창의력 점수를 높게 주는 편이죠. 안나 드 발자크의 개념상실, 줄여서 안드개? 아 어감이 안 좋군. 안발개....... 더 안 좋네요. 그냥 안드개로 할게요.

아무튼 안드개는 분명 상당히 독특함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아포칼립스, 기계인형, 힘의 제국, 이능 같은 무기, 괴수 등 라노베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이런 소설이 좋아요.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평범한데 다 합쳐보니 매력적인 배경이 되는 소설. 라이트 노벨에선 조금 신경쓰지 않는 스토리나, 거의 신경쓰지 않는 주제의식도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8할 정도는 성공한 것 같아요.

그럼 나머지 2할은 뭐냐.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되게 난잡하고, 불친절합니다. 좋게 말하면 속도감이 있는 거지만 전 그렇게 말하기 힘드네요. 안드개는 어수선해요. 읽으면서 벅차다는 감각을 느낄 정도로 말이죠. 모든 사건은 깊이 있게 다뤄지는 대신, 가벼운 농담따먹기로 진행되고요. 제대로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고 다른 사건으로 넘어가버립니다. 조금 호흡을 길게 잡아보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랬다간 폰트를 작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두꺼운 이 책이 더 두꺼워졌겠죠.

플롯에서 가장 불만이 있는 게 있다면 '제대로' 결판을 내는 게 하나도 없다는 점. 모든 일은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 제대로 된 결과를 내는 대신 말만 가득 하거나 먼치킨스러운 장비, 혹은 능력을 통해 어물쩡 해결되고 다음 사건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다음 사건 역시 제대로 해결하는 대신 어물쩡 넘기는 결과의 반복이죠. 전 이 소설에 클라이맥스가 있었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분명 플롯상으로는 클라이맥스가 있는데 표현되는 사건의 굴곡이 다 거기서 거기였거든요. 깔끔한 마무리, 밀도 높은 사건전개를 왜 못 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굴곡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사건의 굴곡이 거기서 거기인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역시 모든 순간에서 농담 한마디를 내뱉는 것 때문이겠죠. 그런 소설들이야 많긴 하지만 그래도 사건의 굴곡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는 드문데, 안드개는 농담과 논쟁이 본론을 잡아먹어서(특히 황태자 등장하기 전까지의 초반부) 사건의 중요도에 비해 몰입하기가 힘듭니다.


3. 총평.

단점을 장점보다 많이 말하는 사람이라서 오해하시기 쉬운데 그래도 상당히 성공한 겁니다. 이 소설은 절대 농담따먹기만 하다가 본론과 감정선을 다 놓쳐버린 실패작이 아니에요.

전 이 소설 충분히 재밌게 봤어요. 이 소설을 남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없는 이유는 순전히 9000원 하는 가격 때문입니다. 7000원 언저리에 형성되어 있었다면 부담없이 추천했겠죠.

하지만 마지막까지 쓴소리를 하자면 다 읽고 가장 크게 걸리는 것은 이 책의 '캐릭터'들.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소설이 조아라에서 연재됐을 당시의 인상이 남아있었던 걸까요? 아니면 다른 무슨 이유일까요. 구체적으로 표현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캐릭터가 그렇게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기 힘듭니다. 모조리 장르와 소설을 잘못 찾았다고 할까요. 주인공부터 머리가 떨어진 것 외에 차별화할 부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흠. 이렇게 느끼는 건 언제나 상상 이상의 참신함을 기대하는 제 문제일지도 모르죠. 인물들이 '나쁘다'고 말할 부분은 없었으니까요.

'1'표시가 없어서 미심쩍긴 하지만 2권이 나오면 전 살 겁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이용약관 개인정보보호정책
주소 : 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천로 132 (청천동) TEL : 032-505-2973 FAX : 032-505-2982 email : novelengine@naver.com
 
Copyright 2011 NOVEL ENG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