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녀전기라는 타이틀, 장난질이 가득한 종교, 이데올로기, 내셔널리즘 등. 작업 중에 그 어느 것에도 일체 수정요구가 나오지 않았다. 세상에 이런 용사가 다 있단 말인가."
실로 옳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작가는 농담으로 한 말이겠지만 분명히 이 책은 그정도의 가치가 있다.
TS물에다가 이계환생물,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며 심지어 주인공이 먼치킨 이기 까지 하다.
사실 이중에 한두개만 있어도 대부분이 양산형의 시시한 라이트 노벨인 마당에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로 모인 책임에야 정말로 양산형 판타지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재미있지 않은가? 망작의 요소를 두루두루 갖추었음에도 이 책은 정말로 대단하다.
아니 대단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훌륭하다. 적어도 본인이 올해 읽어본 책중에는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된다.
사실 말해서 문학성 자체는 그렇게 특출나지 않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상당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특출난 문학성이란 마치 셰익스피어나 우리들이 교과서에서 줄곧 읽었던 문학작품과 같은 문학적 기교 등 정말로 문학이라고 부를만한 그런 어려운 책 같지 않다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그것또한 의도된 것 처럼 보인다. 책의 분위기와 스토리 자체가 이 책이 쓰여진 문체의 깔끔함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
깔끔한 문체로 쓰여진 흥미로운 스토리는 상당히 흡입력이 있다. 보통 라이트 노벨 계열의 책들이 줄곧 그렇듯이 단지 흥미유발 거리를 툭툭던지며 가볍게 읽기 좋게 만드는 그런 흡입력이 아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는 그러한 흡입력이다.
애니화 혹은 코믹스 화 해도 충분히 좋을 만한 그런 스토리 라인이 있다. 또한 작가는 다방면에서 상당히 전문가이며 뚜렷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재미있으면서도 상당히 흥미롭다.
책의 갈래자체를 놓고 보면 흔히 말하는 아머걸즈계열이다. 스트라이크 위치스라던지, 아니면 걸즈운트팬저 라던지 하는 작품들이 있지 않은가? 책을 읽다보면 마치 스트라이크 위치스가 연상되는 부분이 많다. "하늘을 나는 마녀" 라는 중심소재와 2차대전 배경의 유럽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바로 스트라이크 위치스와 유녀전기가 겹치는 느낌이 든다는 주요 부분일 것이다.
언뜻 표절이라고 할까나, 모방작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유사점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위치스와는 다른 묘미가 있다.
적어도 위치스에서는 위치끼리 싸우는 내용은 거의 없지 않은가? 그점에서 우선 흥미롭다.
또한 전투외 부분의 스토리 진행도 상당히 매끄럽다. 스토리를 말하기는 그렇지만 아주 재미있다, 마치 직접 주인공이 되어 그 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이다.
아아 정말이지 정말로 멋진 책이라고 다시한번 말할 수 있다.
책의 내용도 정말로 좋지만 책의 일러스트는 얼마나 멋진지! 상당히 절묘한 부분에 두근두근해지는, 책의 느낌을 잘 살리 일러스트가 잘 배치되어 있는 것은 좋은일이다. 일러스트가 조금 더 많았어도 좋았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좋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도록 하자면....
아아 정말로 흥미로운 책이다. 다음 스토리가 궁금해져서 중간에 끊기도 싫을 정도로 정말로 좋은 스토리다.
이 리뷰와는 다르게 서파급(緖擺及)이 확실하다. 그리고 그 각각의 에피소드는 하나의 큰 스토리라는 물결속에 잘 녹아있다.
또한 대부분의 번역 소설을 보자면 왠만한 네임드 소설 예를 들면 헤리포터 같은 작품이 아닌이상 번역의 품질등이 작품을 망치는 경우가 자주있는데 이 책의 번역은 상당히 우수하다. 매끄러우며 원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 사람이 쓴 책마냥 자연스럽다!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매력있으며 살아 움직이고 있다.
그것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아니 소장할 가치가 충분하다. 두고 두고 읽을 수 있는 정말로 좋은 책이다.
두서 없는 리뷰글이 되어 리뷰를 읽는 사람에게는 죄송한 마음을 가지며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