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노블엔진의 창간을 축하드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평소 라이트 노벨을 즐겨 읽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써 또 하나의 출판사가 생긴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며, 이 시장이 예전보다 커졌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창간작에서 한국작품이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서설이 길었습니다.
시작합니다.
홍보 되었을 때부터 약간의 논란이 되었던 것이 도가 아닌가 합니다.
'일본도'라는 단어는 불쾌하더군요. 물론 그것을 지닌 인물은 일본도라고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만, 주인공이 일본도라고 설명했기 때문에 발단이 된 것입니다.
이 작품의 강점은 한국인이 작가라서 한국 고유 정서를 독자가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에 부푼 독자는 '일본도'라는 단어 때문에 상처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단어가 저의 뇌리에 박혀서 그런 탓일까요?
반동 인물의 '원령공주'라는 단어도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일본 문화에 접하기 쉬운 환경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 위안을 합니다만, 첫 발간작인데 이런 실수는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합니다.
그리고 국어 교사 인물은 프로 야구 팀, 한화 팬입니다.
그래서 야구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요즘 프로 야구가 흥행이긴 하지만, 야구를 모르는 일반인도 있다는 점에서 주석을 달아 놓는 세밀함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가, 출판사의 노력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힘내시길.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과거 보다 양적으로 풍부해진 라이트 노벨, 그래서 양판소가 자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5구성 단계를 이루면서 재미와 완성도를 추구하는 자세가 보입니다.
특히 '이 스토리로 가겠네.'라고 경솔한 판단한 저에게도 반전을 줘서 기쁩니다.
그리고 일서 차별되는 강점은 우리 일상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프로야구(한화는 당분간 꼴지할듯ㅋㅋ이장석씨가 있긴 하지만,,) 시작해서, 학교 문제, 드라마 등 이런 소재는 참 친숙해서 좋았습니다.
일러스트도 깔끔하고 괜찮네요. 서표, 책갈피도 신경 많이 쓰신 듯 합니다.
인물의 성격도 잘 표현 되었더군요.
다음 권에서는 어떻게 입체적으로 발전해 나갈지 기대됩니다.
아..고민 되네요..나름대로 매력인데....고유의 것을 추구할지,,,다른 방향으로 갈지..
또한 주인공이 겪는 경험은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다만 2권 걱정 됩니다.
기존의 틀에 얽매여서 식상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하지만, 이것은 기우겠죠
2권 잘 써주시리라 믿습니다.
이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