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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2권 감상
글쓴이: 아일
작성일: 15-05-05 00:52 조회: 3,400 추천: 0 비추천: 0

우선... 작가님 책 내시는 속도가 빠르시다. 유랑화사랑 감안해보면 책을 2,3개월에 한권 내시는 것이니까

다음 신간은 7월에 내시나요...?


일단 한정판으로 구매해서 2권에서 6가지의 이야기, 드라마 cd에서 2가지 3가지 이야기로 따지고 보면 총 9개의 이야기를 읽은 셈인데 드라마 cd는 지난번에 리뷰했으니 책에서 꼽자면 가장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곡두기 놀이와 도원향 이 두가지다.


<<곡두기 놀이>>

헛것을 뜻하는 곡두와 이름 모를 귀신이라는 뜻의 목두기가 섞인 명칭의 마물인 곡두기의 이야기는 봉사놀이와 술래잡기 두가지의 놀이 내용이 나오는데 봉사놀이는 뭐라고 해야하나... 조금, 아니 꽤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눈을 가리고 박수를 쳐서 유인하고 눈을 가린 술래가 잡은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방식이라는데 많이 본 방식이지만 그래도 무서운 느낌이 드는 것이 어째서인지 알 수 없다.


슈뢰딩거의 상자, 안에 들어가있는게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상황에서 백란을 돕겠다는 선택을 하고 아이에게 인형을 돌려주고 그 과정에서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을 보고 환상에 썰리고 애가 점점 고생을 많이하는구나, 싶어도 스스로의 선택이니 그게 참 대견하다고 느껴졌다. 나라면 돕겠다고 마음 먹는 것도 스스로 선택을 하고 책임을 지라는 말에 겁먹지 않았을까?


재미있었어. 내일 또 놀자.


이 말을 생각해낸 유단이ㅠㅠ 이상하게 찡하면서 그 에피소드에서 제일 좋았다. 어린 애들에게는 마법의 말이려나.


<<도원향>>

천도복숭아. 산신령. 썩은도끼. 신령놀음. 도원향 하면 생각나는 단어다.


박과장은 우연찮게 손에 넣은 한 목걸이로 인해 매일 도원향의 꿈을 꾸고 현실의 존재가 점점 지워져만 간다. 현실은 힘들고 고되다. 내 마음가는 대로, 편하게만 흘러가지 않는다. 그런 사람에게 매일 밤 현실에서는 꿈도 못꿀 행복을 꿈에서 느낀다. 무미건조하고 메마른 삶과 행복으로 가득한 꿈. 어느 것이 더 중요한 걸까?


많은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도피하지 말라고 말한다. 꿈은 꿈일 뿐이라고.

진짜라는 것이 무엇인지 행복의 정의와, 현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는 이야기였다. 사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라는 것은 누군가 정해준 틀에 따라 그렇게 생각하고 여기는게 아닌걸까


아니다. 행복해졌으니까 됐다. 그걸로 된 것이다.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그는 행복을 찾았다.

어지러웠지만 안경을 벗지 않았다.


1권에서 유단과 2권에서의 유단을 보면 애가 성격이 참 많이 바뀌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괴라면 지긋지긋해 하던 애가 사연을 듣고 백란을 도와서 자신만의 선택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무언가 깨달은게 참 많아서 그런걸까. 여섯번째 이야기 도원향에서 보면 인간 박과장이 사라지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옳다고 말하는 것은 남들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유단은 그것이 분명 그가 행복해지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 그 이야기에 대해 곰곰히 곱씹어보게 되는 글이 참 좋아서 작가님의 글을 읽을 때 참 기분이 좋다.

세상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의 바다에 원하는 글을 읽고 싶어서 그물을 던졌을 때 좋은 글을 건진 기분이라서.

표지도 예쁘고 글도 좋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라.


감상 :  http://rkgusel51.blog.me/22035010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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