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한 사이트에 제 개인공간에 써놓았던 리뷰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벤트를 알게되어 여기다가도 한 번 올려봅니다.
올린 사이트는 서브컬쳐계 사이트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사이트인 츄잉이며,
작성자인 키세는 저와 동일인물 입니다.
손만 잡고 잤을 텐데?! 에 대해 강력한 내용누설이 담겨져 있으니
나는 이 작품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 라고 하시는 분들께서는 살포시 뒤로가기 누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손만 잡고 잤을 텐데?! ]
류호성 지음 / 유나물 일러스트
제목이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군요. 도대체 손만 잡고 뭘 했다는 걸까요? 므흣하고 좋은 그런것? 아니면 이렇고 저런짓? 이 리뷰를 읽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사실..... 한국 라이트노벨을 사지않겠다고 공지에 당당히 선언했지만서도 제가 한국 라이트노벨을 산 이유는 바로 일러스트 때문입니다. 보십시요? 표지에 있는 저 작고 앙증맞은 손으로 입을 가린 귀여운 유녀를! 유녀 뒤에는 딱 제 타입인 긴 생머리에 웃는 모습이 귀여운, 머리에 꽃 꽂은 미친여자 아니아니..... 귀여운 또 다른 여성분이! 그리고 제 타입의 약간 다크한 느낌이 드는, 지적인 남성까지! 제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처음에 이 책을 사려고 하지 않았지만, 책 표지를 딱 보고나서, ' 어머 이건 사야 돼! ' 라고 하면서 11월 J노블 신간인 내 뇌 속 선택지... 뭐시깽이 3권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그것마저 저버리고, 이 책을 구입해버렸습니다.
모두가 혹평을 내릴 때 저 만큼은 호평을 내려도 괜찮지 않을까.....
이 책을 주문하여 저희 집으로 부릉부릉 택배차를 타고 오고있을때, 저는 이 책에 대해 리뷰를 조금 읽어봤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만. 여러 리뷰에 있었던 재미있고 공감되었던 표현들을 이 리뷰에서도 사용했습니다.) 죄다 혹평이더군요. 그래서 사실 약간 불안감을 느꼈던건 사실입니다. ' 설마 내가 지뢰를 밞았다니! ' 라고 하면서요. 더군다나 이 책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DC 판갤러들이 여러가지로 홍보? 라고 해야도나 아무튼 여러가지로 많이 구입해줬기 때문인데, 이 책이 나오자마자 읽은 DC판갤러 분들은 이 책을 까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만화를 그려서 ' 이 책 지뢰입니다! 사지마세요! ' 라고 할 만큼 이 책에 대해 실망감이 컸던거겠죠. 그런 우려속에서 저는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에 대해 한줄평을 써보자면 나쁘지않다. 였습니다. 모두가 지뢰라고 한 만큼 재미없지도 않았구요. 물론 저보다는 자주 소설을 접하시고 비평도 하시는 판갤러분들의 눈이 더 정확하겠지만,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이 소설을 까신분들은 대게 잦은 만담을 지적하셨는데, 제가 한국 라이트노벨을 처음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괜찮았습니다. 괜히 이해도 못할, 역자가 주석까지 달아놔서 이해시키려고 하는 일본식 만담보다는 차라리 이해가 가능하고 공감대까지 형성 가능한 한국식 만담이 저는 더 좋았으니까요.
모두가 그 재밌다던 니시오 이신의 모노가타리 시리즈의 만담도 저에게는 ' 이게 뭔소린가. ' 싶었구요. 물론 애니화 된 것은 잘 봤습니다. 재미도 있었구요.

미1친 드립.....
완성된 캐릭터. 신난다
제가 여러 리뷰를 읽었을때, 신난다란 캐릭터에 대한 언급이 몇분 계셨습니다. 대부분 작가가 쓰기 편한 캐릭터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난다의 작중 포지션은 ' 주인공 친구 ' 란 포지션 입니다. 이에 따라서, 주인공에게 조언을 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죠. 실제로 별 볼일 없는 조력자의 역할은 예전 고전소설 같은데서도 흔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신난다는 주인공의 친구라는,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조력자라는 단순한 포지션에 머무르는게 아니라, 트로트를 좋아하는 청년이며, 나중에는 진자임의 보장으로 트로트 가수로써 성공까지 확실시 되어있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그런 역할 때문에 진자임과도 호감도가 꽤 높은 편이구요. 하지만 반대로 진자로의 미래는 대머리에, 회사까지 짤리게 되고 가족관계까지 풍비박산난 실패한 미래로. 성공한 신난다와 대비가 되기까지도 합니다.
그래도 깔건 까고 봅시다.
이 책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히어로 진자로와 히로인 자세연은 어느 날 한 침대에서 손만 잡고 자게됩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하룻밤이 지나고 나니까 침대에 왠 꼬맹이가 있네요? 그런데 이 꼬맹이는 자기를 딸이라고 주장하며, 진자로를 아빠로, 자세연을 엄마라고 부릅니다. 자세연은 이걸 또 좋다고 받아들이니까. 진자로는 미칠 노릇이죠. 그런데 딸이 자기가 가족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미래에서 왔다네요? 딸인 진자임은 미래의 진자로와 진세연의 친딸이였구요. 미래에서 온 딸이 사고치지 않을까, 미래에서 공무원도 오고, 사람좋은 주인공의 친구와 함께 욕나오는 주인공에게서 발생되는 갈등을 해소하면서 마지막에는 모두가 행복한 엔딩으로 1권이 끝납니다.
여기까지는 꽤나 괜찮은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그렇기만 한다면 제가 굳이 언급을 안했죠. 후.
첫번째로는 시도때도 없는 드립과 만담으로 책에 몰입하는데 많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가끔씩 웃을 수 있던 재미있는 만담과 드립은 좋았지만 그게 너무나도 지나쳐서 탈이죠.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소설은 기본적으로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이라는 5가지로 구성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드립으로 인해서 다섯가지 기본 형식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발단과 전개단계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고조되는 위기와 절정단계에서 먹히지도 않는 드립을 사용;; 어느정도 긴장감이 절정단계에 이르는 장면은 분위기에 맞춰서 가야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아빠가
딸 구하러 가는데 자로 구른다! ;; 제가 저번에 리뷰했던 내 뇌 속 선택지 뭐시깽이를 예로 들자면 차라리 내 뇌속 선택지 뭐시깽이 처럼 처음부터 쭉! 드립과 만담으로 갔으면 차라리 낫죠. 그런식의 전개는 제 체질상의 문제고, 저 책을 읽은 독자분들 중에서는 분명히 재미있게 읽었을 분도 계실테니까요. 냐루코양도 그런 전개로 흥했고요. 하지만 이 작품은 괜히 드립과 만담속에서 분위기를 잡느라..... 개연성까지 망쳤죠.
두번째로 넘어가자면, 이 위에 만담의 내용에서 이어지게 되는데, 작품의 주제를 잡질 못하겠습니다. 지리멸렬하다고 해야되나요? 가족이라는 주제속에서 뭘 어떻게 해보려는건 알겠는데, 작가가 이것저것 한 권 안에서 여러 장르에 손을 대다보니까 작품 전체가 지리멸렬 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딸 때문에 벌어지는 러브코미디 장르로 갈 것 같더니, 갑자기 딸이 ' 나 미래에서 옴 ㅋ ' 그리고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선배가 ' 나도 미래에서 옴 ㅋ. 니 딸 감시하려고 ' 라고 폭탄선언하고 딸인 자임이와 선배인 하나봄 선배의 의미심장한 말로 대충 떡밥까지 던져가며 시리어스로 넘어가는 듯 했다가, 그것도 드립때문에 다시 러브코미디로 돌아오고, 막 타임머신 들먹이며 정보오염하니까 슈타인즈 게이트 같은 SF 요소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나중에는 하나봄선배가 작품이 끝날때 쯤 되니까 악역으로 변신해가지고 숨은 흑막이 있는 것처럼 다시 시리어스로 넘어가고.....
제가 이런게 작품의 갈 방향성을 잘 잡지 못한 작품이 한가지 더 있었는데 루리색의 흐려진 일상입니다. 그것도 만담과 내용전개 사이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체 갈팡질팡했죠.
으아아ㅏㅏㅏ 말로는 설명을 못하겠네요.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세번째로는 히로인의 존재감이 상당히 옅습니다. 히로인이란 대개 히어로와 함께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인물인데 히로인의 존재감이 굉장히 큰 다른 라이트노벨에 비해서 없다시피 합니다. 히로인인 자세연이 하는 일은 갈등의 떡밥을 던져주고 하는 일이 없습니다. 스토리의 전개는 진자로와 진자임을 중심으로 하나봄 선배가 톡톡히 흑막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신난다가 가끔씩 출연해주면서 주인공에게 도움을 줍니다.
요리로 빗대본다면, 자세연이 커다란 고기를 던져주고 진자로와 진자임이 칼질을 하고 고기를 굽습니다. 하나봄 선배가 고기에 곁들일 샐러드와 스프등을 만들고 신난다가 소스를 만듭니다.
갈등의 떡밥이라는 고기를 던져주는 걸 보면 상당히 큰 역할로 보이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진짜로요. 구라아님.
주인공 성격좀 고쳐주세요. 작가님.
제가 이 책을 볼때 진짜로 화가나서 책을 덮은 적이 딱 한 번 있습니다. 바로 이새1기 때문입니다. 얘 행동은 진짜로 찌질이 같습니다. 나는 불행한데 옆에 있는 애는 행복하니까 엿먹이려는 마인드부터 자체가 쓰레기입니다. 얘 친구중에 신난다라고 하는 애가 있는데 걔랑 친구가 된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얘한테 자기 트라우마를 말해주는데 그것 참 유감이라는 말투로 말하니까 엿먹이려고 친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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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이었던 작년,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야기했던 과거에, 난다는 쓸쓸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었다. 힘들었겠네. 하고.
그 점이 싫었다. 어차피 자신은 제대로 된 가족이 있으면서, 내 사정 따위 이해할 리도 없으면서, 이해한다는 듯 어깨를 치는 그 행동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래서 친구를 사귄다면, 이 녀석뿐이라고 생각했다. 혼자서 살 수 있는 나를 동정하는 이 녀석이라면, 언젠가 그 웃는 얼굴에 침을 뱉어줄 수 있을 테니까. 그때, 믿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얼굴을 봐야만 동정받은 내 기분이 풀릴 것 같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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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초딩도 아니고 위로해줄려는 친구를 엿먹이려고 친구가 됩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초딩도 그렇지는 않겠네요. 초등학생분들. 미안합니다.
제가 얼마나 어이없고 화가났으면 책 도중에 읽다가 덮어버리는 사태까지 나왔을까요.
덧붙여서 약간 다크히어로적 느낌을 내려고 노력하신거 같은데. 제가 느끼기에는 성격파탄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네요.
그리고 덧붙여서 말하자면 장면과 캐릭터의 감정 전환이 굉장히 빠릅니다. 몇분전까지만해도 시시덕거리면서 웃고 놀며 지내다가 잠깐 뭐만 있으면 노발대발 화나가지고 싸우기 일상이고 5장인 협력편과 6장인 화해편까지만 해도 진자로 얘가 좀 개과천선 하나 싶었는데 6장 마지막에서 세연이가 자기 칭찬해달라고 하는걸 싫다고 하자 세연이가 삐져가지고 조금만 신경 건드니까 빡쳐가지고 할 말 못 할말 다하다가 신난다하고 진자임이 사과하라고 했는데 내가 왜? 하면서 무시해버리고 7장에서는 세연이한테는 너 따위 싫어! 자임이한테는 너 같은거 원한적은 없다고도 말합니다.
이게 진자로한테만 해당되면 또 모르겠는데 애인 진자임은 둘째치고 여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이란 인물은 다 그러니까 또 문제죠.
진자로의 성장스토리?
그래도 그런 인성 쓰레기 주인공도 결국에는 마지막에 어느정도 개과천선하게 됩니다. 이게 2권에서 지우가 포켓몬스터 시리즈 바뀔때마다 리셋되듯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7장에서 그런 개쓰레기 같은 짓을 했는데, 얘도 약간 감정은 있는지 진정한 후에 자임이한테 사과하러 가는데 얘가 약간 반병1신이 됩니다. 바로 그 정신오염 때문에요. 쓰르라미 울적에 아시나요? 호죠 사토코라는 애가 있는데 걔가 삼촌한테 끌려갔을때 처럼 바뀝니다. 그런 자임이를 혼자 내버려 둘 수 없었는지 진자로는 학교에 자임이를 데려오게 되고, 자세연도 자임이가 반병1신된다는 걸 알게됩니다. 그런데 진자로 얘의 쓰레기 같은 면모를 여기서도 알 수 있는데 자기한테 그런 심한 말을 들었는데도 활기로운 척하는 세연이를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아서 또 할 말 못 할 말 다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러다가 어지저찌 되서 자임이가 반병1신이 된걸 본 선생님이 자임이 친부모님한테 학대받은 줄 알고 시설에 보내겠다고 합니다.
어지저찌하다가 하나봄 선배가 악당으로 커밍아웃했고, 신난다한테서 신나게 얻어터지고, 일침까지 듣자 뭔가 생각을 달리했는지. 자세연과 같이 있던 진자임을 데려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진자로와 진자임은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진자임은 두려움에 떨면서 아무말도 하지않자. 진자로가 멋대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진자로의 말에는 반응없이 침묵만을 일관하며 떨던 진자임은 ' 죄송합니다. ' 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진자로는 그 뒤로 진자임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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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물었다. 입가가 떨렷다.
" 프라모델 멋대로 만든 거? 괜찮아. 어차피 시간에 치여서 언제 만들지도 모르고, 나중에 또 사면 되니까. "
" 바보라고 놀린 거? 괜찮아.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지 뭐. 천재도 가끔은 바보 같은 일을 하는 법이니까. "
" 아니면, 멋대로 찾아온 거? 괜찮아. 다 괜찮으니까, 좋으니까, 말해봐. 뭘 잘못했다는 건지. "
자임이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그리고 그 순간, 억지로 짓고 있던 미소가 굳어졌다.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느낌이 들었다.
" 잘못, 했어요……. 나, 안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 엄마랑 아빠, 안 싸워도 되는데…….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태어나서,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
"……너어어어어어어어어!"
참을 수가 없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임이에게 걸어갔다. 눈물을 닦으며 잘못했다는 말만 반복하던 자임이는 깜짝 놀랐지만, 내 표정에 완전히 겁을 먹었는지 도망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팔을 치켜 올렸다. 자임이는 눈을 꽉 감은 채, 입술을 꼭 깨물었다. 부들부들 떨리는 팔을 겨우 짓누르며, 나는 외쳤다.
" 절대로, 절대로! 태어나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는 하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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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자로는 진자임에게서 자기를 투영하게 됩니다. 진자로가 이렇게 삐뚤어지게 된 계기인 중학교 2학년 자신의 생일때 그 사건때 처럼요.
그리고 진자로는 자기에게 필요하게 된게 뭔지 깨닫게 됩니다. 자기가 멸시하고 필요없다고 했던 가족을. 자기가 가장 원했던 사실을요. 그리고 단지 자기의 존재이유를. 남에게 듣고 싶었다라는 사실을요.
그 뒤는 어지저찌해서 진자임은 원래되로 돌아오고, 세명이서 사이좋게 살게됩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 전체적으로 문맥이 조금 이상해질 수도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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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호평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어떻게 된지. 혹평이 더 많았던 리뷰였습니다.
그 만큼 이 작품에 대해서는 여러모로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처음으로 사본 한국 라이트노벨인데다가, 진자로의 그런 삐뚫어진점. 싫어하지 않습니다. 읽을 때 화가나긴 했지만 평소에 악역을 더 좋아하는 저 인 만큼 애착이 가더군요. 만약 다음 권이 나온다면 살 의향도 있구요.
아까 말씀 드렸던 루리색의 흐려진 일상도 1권은 재미가 없었지만 2권은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1권에는 재미없다가 2권부터는 재미있던 작품도 많았구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도. 3권까지는 그냥 그렇다가 4권에 한번 포텐터지고 나서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다가 6권에 작가의 영혼을 담은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애착이 가는 작품인 만큼 아쉬운 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작가님께서는 혹평을 자기스스로 받아들이시고 다음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 짦게 한 줄 평을 남겨보자면
작가분의 의도는 좋았지만 호흡조절에 실패한 작품.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네요.
http://good.chuing.net/zboard/zboard.php?id=kire&page=1&sn1=2&m_id=&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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