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글은 미리니름을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을 그대로 쓴 것입니다.제 생각을 너무 비판하진 말아주세요^^ ◎오타,잘못된 문장,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점들은 얼마든지 지적해 주세요 ㅎ
#0. 리뷰를 시작하면서...
엑셀월드와 소드아트온라인을 하차한 이후로 오랜만에 읽는 게임RPG노벨이 됬습니다. 위 두 작품을 통해 게임RPG노벨이 저에게 별로 맞지 않다고 느겼는데, 일러스트에 훅해서 사고야 말았습니다(우에다 료님의 일러스트는 정말..ㅠㅠ). ㅎㅎ;; 사고나서 게임RPG노벨 중 나에게 맞는 작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반, 또 다시 얼마 안 가서 하차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 반 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ㅎ..
#1. 실망스러웠던 점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썩 내키지 않았던 부분들부터 서술하겠습니다.)
(1)조금 아까웠던 전투&액션 씬.
전투,액션 씬의 묘사가 박진감 넘치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다,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마녀와의 전투에서는 '이건 좀 너무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묘사가 좋지 못했습니다. 제가 너무 박진감 넘치는 액션&전투를 기대했던 것인지도 모르겠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였습니다.
(2)부족한 설명들...
소설도입부 게임의 세계관에 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것은 필자가 게임RPG소설을 많이 접하지 않아 잘 이해를 못해 생긴 문제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런 사람들 까지 이해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고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소설의 기본 토대인 게임이 어떤 게임인 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독자가 어째서 그렇게 되는지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지며, 읽었던 부분을 또 다시 읽게 되는 일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게 되면 독자들은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점점 더 눈 살이 찌푸러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페이지 수가 조금 적은 편인데 부족한 설명들을 채워넣었다면 평균적인 페이지 수나 그 이상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3)너무 빠른 전개
1권 초중반 부분까지 앞으로 후속권들에 대한 떡밥이라고 생각할 만한 것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러나 그 떡밥들 중 대부분을 1권에서 너무 많이 제거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의 예를 들자면 마녀 중 한 명이 자신이 찾고있는 마녀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1권부터 제거당하는 것이랄까요.. 이것은 조금 더 남겨두어 우려먹으면서 재미를 끌 수 있는 그런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4) 몰입력이 떨어지고 산만한 느낌
페이지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읽는데에는 조금 오래걸렸다. 그 이유는 책으로 확 끌어당기는 몰입력의 부재이다. 몰입력이 떨어지고 조금 산만한 전개에 원인에는 앞에서 이야기한 전투,액션 씬에 묘사에서의 안타까움이 될 수도 있겠다. 작가의 집필능력이 문제인지 번역과정에서 조금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불만이 있고 안타까운 점이다.
(5)작품성의 부재
필자가 생각하는 작품성이란 작품이 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얼마나 잘 들어내고 있는지 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읽고 작품을 통해 작가가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도 아니고, 그렇다고 게임속세계를 통해 추구하는 이상세게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말이죠... 책을 읽은 뒤 독자가 깨닫고 느끼는 것이 없다는 것은 좀 허망하고 슬픈 일인 것 같네요.
(6)러브라인 구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
뭐랄까.. 역시 라이트노벨! 하면 빠질 수 없는게 '연애,사랑' 이라는 요소인데.. 히로인은 두명으로 시작하는 거 같은데.. 글쎄요... 러브러브~ 라는 느낌이랄까,연애 같은요소가 없는 점등.. 제대로 된 러브라인이 구축이 되지 않은 것은 상당히 아쉬운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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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음에 들었던 점들...
(1)학교 안에서 만들어진 게임
학교다닐적에 컴퓨터과목이 있거나 컴퓨터실에서 수업하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컴퓨터실에서 게임하는거, 조잡한 플래시게임을 하더라도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학교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고 끌리는 일입니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느낌도 드는군요. 공부를 시키고, 게임등을 금지시키는 그런 학교에서 게임을 만든 다는 것이 말이죠.. '학교에서 실컷 게임해보고 싶다' 라는 소망을 간접적으로나 이루게 해주는 그런 좋은 설정입니다.
(2)실종된 여동생을 닮은 마녀
'자신이 찾고있는 여동생이 게임의 창조주인 마녀이다?!' 라는 생각을 품게하는 이 설정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권부터 가능성이 사라진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고 봅니다.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ㅎ..
(3)사기급 무기와 성장가능성
주인공은 시작부터 사기급 무기를 받고 그로 인해 레벨업을 할 수 없게 되는데.. RPG게임소설이면서 레벨업을 할 수 없다니.. 그런 비상식적인 설정이 맘에 들었습니다. 과연 이 주인공이 레벨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도 굉장히 궁금하네요.
(4)현실세계의 이야기
가상게임을 배경으로하고 있는 RPG게임소설에서 현실세계의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옵니다. 이것을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RPG이야기만 나오면 지루할 수도 있고 빡빡한 전개가 될 수도 있는데 현실세계의 이야기를 통해 한숨 돌릴 수 있게 만드는,고속도로의 휴게소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런 점은 좋았습니다.
(5)평탄한 분위기
읽을 때 숨이 턱턱 막히는 그런 것이 없이 편안한 분위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그런 소설입니다. 라이트노벨이 종종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이 있습니다만, 역시 라이트 노벨의 기본은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는 것이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등한 현실성
게임RPG소설이 현실과 구별을 하지 못할 정도로 현실적인 설정인 것은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좀 더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의 그런 자극적인 것을 원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과의 괴리감이 있는 소설보다는 일상과 비슷한 현실성있으면서도 거기서 조금씩 바꿔 재미를 이끌어 내는 그런 소설이 좀 더 읽기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앞으로 걱정되는 점들...
(1)설정상의 붕괴?
주인공이 설정상 레벨업을 할 수 없어 아이템과 스킬만 믿고 버텨야 하는데.. 나중에 이런 설정때문에 주인공을 어떻게 성장시켜 적을 무찌를지 서술하는 것이 힘들어져 설정상의 붕괴를 가져오지 않을 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2)물입력과 긴장감 없는 밋밋한 소설
위에서 말씀드렸다 싶히 1권에서의 몰입력은 부족했으며, 전투,액션씬의 적절한 묘사를 하지 못핸 긴박감,긴장감 또한 떨어집니다. 이런 점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권을 거듭할수록 밋밋하다고 느껴지고 지루해지며, 결국 읽다가 하차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4. 앞으로 기대되는 점들...
(1)여동생은 누구?
1권부터 마녀중 한명이 여동생이 아니라는 점을 드러낸 것은 심히 아쉬웠지만, 또 한편으로는 '도대체 마녀가 아니면 누가 여동생이란 말인가?!' 라고 하는 궁금증을 남긴 것은 앞으로 2권이 기다려지게 합니다. 마녀가 여동생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는 것을 좀 더 아꼈으면 좋았겠지만 마녀가 여동생이 아니라는 것 자체는 독자들에게 또 다른 궁금증, 더욱 큰 궁금증을 남겨두는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2)재미있는 소설
이러니 저러니 불평은 많았지만 확실히 재미는 있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한번 잡고는 그대로 놓치않고 끝까지 다 읽었으니 말이죠... 1권에서 독자들이 품었던 불만,불평을 2권에서 해소,보완 한다면.. 더욱 재미있고 다음권이 기다려지는 그런 소설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5. 리뷰를 마치며...
사게된 계기가 일러스트 때문인지라..내용이 나한테 안맞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만.. 필요없는 걱정을 한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게임RPG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역시나 읽어보셔야 하구요!(강제입니다!ㅋ) 저처럼 평소 게임RPG소설이 안맞으셨던 분들도 한번쯤 기대를 품고 읽어 보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후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하핫. 남자라면 일단 지르고 봐야되지 않겠습니까? (아, 여자분이시라면 조금 생각하고 지르ㅅ.../응?)
'월드 엔드 라이츠'..! 1권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좀 더 보완되서 발전된 소설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