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거핀 짜응 마지 맥거핀 ㅠㅠ

노블엔진의 대상 수상작이자 한국 라이트노벨의 단점과 장점을 전부 모아놓은 듯한 문제작. 이미 세계 한번 구한 이능배 주인공이 동료 미소녀들과 차례로 데이트하는 연비 나쁜 만담 코미디이자 폭발하는 싸이코 드라마.

번역된 일본작품보다 더 이질감 느껴지는 일본식 표현, 전개를 방해할 정도로 숨막히는 분량의 만담, 이미 끝난 이야기부터 돌연 시작하는 독자의 공감대 형성부족, 그로인한 캐릭터성 저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단점을 지닌 전반부와

오직 한국작품에서 밖에 볼 수 없을 - 미친듯이 폭발하는 감정과 리얼한 쌍욕의 막장 드라마와 결정적인 순간에 터져나오는 히로인의 매력이 모든 것을 순식간에 보상해주는 후반부.

를 동시에 가진 뭐라 평해야할지 알수없는 문제작.

적어도 한 레이블의 대상수상작에 걸맞는 작품은 아니다. 썰렁하고 짜증나고 안타깝고 연비도 나쁘고 빼어나게 재밌지도 않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모든 것을 치환해버리는 카타르시스와 재미가 있다.

결론은 추천.

광년이 좋아하시는 분 추천.
재미는 고난을 극복하고서야 얻을 수 있다고 믿으시는 도M분 추천.

다음권도 구입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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