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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블러드' 1권에 대해서 비평이나 써보려고 합니다.
글쓴이: 헤로
작성일: 15-06-17 03:19 조회: 3,720 추천: 0 비추천: 0
안녕하세요, 헤로라고 합니다.
감상비평이라는 코너가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시험공부하고 머리 식히면서 이리저리 둘러봤는데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나도 비평이나 하나 쓸까."라는 마음으로
반 쯤 읽고 치웠던 '리딩 블러드'를 다 읽게 되었습니다.
시험공부엔 차질이 있었다만, 그래도 이 책을 끝까지 읽은 것은 잘한 것 같습니다.

사람은 참 신기하죠.
자신의 생각도 판단하지 못하면서 남의 이야기에 대한 판단과 비판은 귀신같이 잘 해대니까요.
그나저나 저는 라노벨 작가도 아니고, 비평가도 아닙니다.
그냥 제 생각을 담아놓은 것 이기에... 비판을 하시든 달게 받습니다.

자, 그럼 비평을 시작해볼까요.


#1 - 스토리 부문 (스포일러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래요.)

대체적인 이야기는 잘 짜여져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나기사'는 요괴를 처리하는 가문의 혈통을 있고 있습니다.
(본가가 아닌 분가지만 본가의 당주가 ㅌㅌ 해버렸으니까요. 그나저나 이거 떡밥이네요?)
그리고 혈통을 잇기 위해 적정자를 찾는다.
소설의 대체적인 구조인 '무엇이 부족하다' - '되찾기 위해 모험을 한다' - '채운다'를 만족하기도 하고,
요즈음 쏟아져 나오는 똑같이 똑같은 내용에 비하면 신선하다고 평가할 만 합니다.
1. 혈통을 나가기 위해 적정자를 찾는다
2. 미래의 자식(가능성이지만)을 소환하여 같이 싸운다
...같은 부분들은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이라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이야기가 진행이 될수록 점점 내용이 채워져나간다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제가 반 쯤 읽고 채웠다고 했듯이, 첫 번째론 처음 부분이 너무 지루합니다.

뒷 부분의 하이라이트를 위해 그랬는지 뭔진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처음 부분은 다른 라노벨들하고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그렇기에 "아, 기대는 했는데 다른 것들이랑 다름 없네. 노잼이잖아?"하면서 놔 버렸습니다.

여기에서 "라노벨을 샀으면 끝까지 읽고 평가해야지, 왜 그러냐?"라는 말이 나올 법 한데요,
독자를 몰입하게 만드는 첫 부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책을 하나 꺼내들면 사람들은 대충 앞 부분을 읽어봅니다.
그리고 소설을 연재한다고 해도, 연재 처음 부분에 내용이 이상해지면 독자들은 기대를 져버리고 더 이상 연재되는 소설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 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첫부분이 아쉽습니다. 뒷부분에 얼마나 재미있는 내용이 숨겨져 있는지도 모르고 독자들은 첫부분으로 뒷 이야기를 예상하고 읽는 것을 그만두니까요(저도 그랬고요). 누가 그 사람들에게 "뒷 이야기 재미있다구!"라고 귀뜀이라고 해주기 전엔 이미 독자들의 손에서 그 책은 놓아진 이후일 겁니다. 이 부분을 좀 보완했으면 좋겠네요.

두 번째로, 액션씬이 애매모호했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판단하는 것이 다를 수 있을 터인데,
저는 액션씬이 마음에는 그리 안 들었습니다.
액션을 하는 것 같은데 안하는 것 같은,
읽으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 이 부분엔 이런 묘사를..."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마치 겉을 핥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마음 속이 답답해져서 이 책을 다 읽고 '블랙불릿'을 읽으면서 마음을 정화시켰습니다.

뭐, 애초에 이런 러브코미디물을 쓰는 사람은 액션씬을 잘 못 쓰는 경향이 있던데...
그런 걸 하나하나 키워나가는 것이 작가 아닐까요?
아아. 물론 작가를 비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요.
하지만 못하는 부분도 채워나가는 것이 성공하는 작가의 길이라고 봅니다.
간바레, 타오 쿤!

음, 그 이외의 떡밥 회수라던가 스토리의 평가는 2권이 나와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2권이 나와도 귀찮아서 안할 것 같습니다.


#2 - 일러스트 부분.

이건 상당히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제가 북컬쳐(덕후 상품 판매점입니다)를 돌아다니면서 라노벨을 골랐을 때,
눈에 상당히 띄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미연시 덕후이기도 하고... 작화가 미연시 삘이 났으니까요.
특히 금발 트윈테일(트윈테일까진 아닌데 아무튼 묶었으니까).... 크.... 다이스키....
역시 '표지가 중요하다'는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표지가 개떡같은 일러스트라면 손이 안 가니까요.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만, ('리딩 블러드'에 대한 이야기와는 머니 관심 없으면 내려주세요)
언제부터 '라이트 노벨'이 일러스트에 의존하게 되었는지 한 번 묻고 싶습니다.
물론 일러스트가 작품의 선택에 큰 영향을 주고 캐릭터를 그림으로 나타냄으로써 책을 읽으며 생동감이라던가 머리에서 직접 이 캐릭터와 대화하는 것을 구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기에 '라이트 노벨'이 한계가 생겨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모에'를 추구하는 일러스트를 표지에 넣게 되고,
그 바람에 '라이트 노벨'이 완전 덕후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스토리까지 '모에'를 추구하게 되었고요.
스토리에 '모에'를 첨가하는 것은 좋다만 '모에'를 중점으로 쓰는 것은 읽을 가치도 없다 생각합니다.

저는 '라이트 노벨'의 가능성을 믿습니다.
'라이트 노벨'이 '애니메이션의 상품' 따위가 아닌, 명백한 문학의 한 종류라고요.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품성과 모에함을 추구하는 길로 접어든다면...
제가 바라는 길로는 가지 않을 것 같군요.

'리딩 블러드'도 그런 구석이 좀 보입니다.
이 글의 작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내용 속에 넣으려고 한 것이 보이지만,
읽으면서 눈이 찌푸려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제가 쓰고도 제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3 - 이후의 방향

자. 스토리라던가 일러스트라던가. 대체적인 평가는 마쳤습니다.
그럼, 이제 이 '리딩 블러드'의 방향은 어찌 될까요?

상당한 스포일러입니다만, 마지막에 남주는 이 작품의 히로인인 '쿠라마 미카'에게 고백을 합니다.
사실상 미래의 아기까지 봤으니 안할 이유도 없겠죠. 저라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쿠라마는 "나는 이 남자에 맞는 여자가 아냐... 나기사랑 맞는 남자가 되어 돌아오겠어..."
...라면서 뺨을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빡치게 만드는 대사를 날리며 끝납니다.

이뭐......
큼. 아무튼.

작가도 이 작품의 방향성을 인지하고 이리 만든 것 같습니다.
'남주와 미소녀가 결혼해서 아기 낳고 오니가미 물리치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같은 결말이 나오면 이건 단편집이죠. 그 다음의 이야기는 뭐 어쩌라고요? 남주의 자식이 진행합니까?
그렇게 결말이 끝나고, 남주는 여자랑 어색한 사이가 됩니다.

예상을 해보죠.

2권에선 새로운 적정자가 나타납니다!
3권에서도 새로운 적정자가 나타납니다!
4권쯤 되니까 너무 추가만 했는지 예전 캐릭들의 비중을 올려줍니다!

....뭐, 이렇게 가려나요.
전형적인 하렘의 구조네요. 상당히 싫어하는 구조지만, 이런 구조 말곤 뭐가 있겠습니까.
사실상 새로운 구조를 창조하는 것 만큼 힘든 것은 없으니까요.
새로운 구조를 창조하기 위해 머리 쥐어뜯으며 소설을 쓰는게 저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방향성이 전혀 없다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의 이야기는 뻔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 가지고 판단하긴 이릅니다.
이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진행할지 저는 타임머신이 없기에 모르거든요.
이렇게 자판이나 두드리면서 예상이나 하는게 다입니다.



자. 끝났습니다. 유후!

결론적으로 말하면, '생각보단 신선했던 미소녀 러브코미디'였습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합니다. 뭔가 부족해요. 뭔가 아쉬워요. 저만 그럴진 모르겠지만요.
무언가 결정타를 날려주는 것도 없었고, 애만 태우게 하네요.
2권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와서 제 텅 빈 가슴을 채워줄지 기대는 됩니다.
북컬쳐 지나가다가 2권이 있으면 사서 읽어는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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