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게임은 플레이 해봤으나 스토리 까지는 읽어보지 않고 소설을 읽었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표지가 2장이니 꼭 속 표지를 보시길 ㅋㅋㅋ

미지의 광물 ‘탈렌티움’의 발견과 함께 많은 변화를 맞이한 검과 마법의 세계. 비타 공립학원의 요리연구부원들은 변경에 있는 베이커리 마을 빵과자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크게 절망하고 있었다. 그 원인이 변경 유적에 나타난 ‘붉은 마도사와 황혼의 늑대’ 탓이라는 소문을 들은 시타 빌로사는 소녀들을 대신해 베이커리 마을로 떠난다. 시타에게 과도한 애정을 품고 있는 친구, 베르니카 앤서도 그녀를 뒤따른다. 한편 로일 왕국에서 유명한 퍼시피카 가문의 삼녀, 애완동물 애호가이자 말괄량이 숙녀인 시니아 퍼시피카도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베이커리 마을로 향한다. 그와 동시에 지나치게 상관에게 헌신적인 크룩스 교국의 기사 루티카 프리벤터도 기사단장 제이나 대신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베이커리 마을로 출발하는데…….

1. 작가

'류세린'님은 '엔딩 이후의 세계'로 데뷔 해서 지금도 그 작품을 집필하고 있는 일단은 한국 라이트노벨의 경험자입니다.

저는 사놓고 아직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소드걸스' 집필을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꽤나 기대했다죠.

2. 스토리

책을 부분별로 좀 나눠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부분부분 하고 싶은 얘기가 꽤 있어서요.

2-1. 도입부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제이나'와 '샤리'의 대화는 보통 거대한 음모가 기다리고 있는 작품처럼 시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상당히 독자에게 기대감을 갖게 해줍니다.

저도 역시 이 부분을 읽으면서 꽤나 기대를 했었구요.

시작부터 '루티카'의 '어택'은 상당히 텐션이 높아서 깜놀....

2-2. 스토리의 시작

'시타'와 '베르니카'의 소개 라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드는 시작입니다.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개성을 확실하게 어필하려는 느낌은 강했지만

갑자기 스토리에 맥이 빠져버렸습니다.

보통 이런 부분에서는 '개그'의 요소를 집어넣어서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게 장치를 해두는 작품이 꽤 있습니다만

이 작품은 아니더군요.

그냥 일화와 일화의 나열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이 작품이 '게임'원작의 노벨라이즈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일단 작가가 책을 집필하면서 생각하는 기준점이 다릅니다.

'캐릭터'라는 가장 커다란 벽을 이미 누가 세워줬으니 굳이 묘사를 해주지 않게되는거죠.

그 덕분에 '요리연구부'의 부원들이 그냥 '베르니카'의 성격을 보여주는 조연의 역할 밖에 못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전투방식의 하나인 '련결'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룰이나 이런점은 읽으면서 나름대로 납득은 했습니다만

이에 대한 설명은 '코인'외에는 전무하다고 보이며

전투 묘사도 뭔가 얼기설기 해져버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2-3 스토리의 중반부

'시니아'의 스토리가 나오면서 부터는 약간은 좀더 재밌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시니아'의 초반부도 약간은 지루함을 느꼈지만 '리니아'의 '발톱깎이'와 '시타'와의 만남 이라는 스토리가 나오면서

점점 읽을만 해지고 있구나.....라고 느껴졌습니다.

2-4 막간

중간중간에 '막간'이라고 하면서 나오는 '붉은 마도사'와 '진저'의 얘기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주 스토리가 상당히 정신없고 가볍게 진행되는 반면에

왠지 알게모르게 진지한 내용이 이어지고 있어서

'또 하나의 단편'을 읽고 있는 듯만 느낌을 받았네요.

감동적이기도 했구요.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야 ㅜㅜ

2-5 후반부와 클라이막스

이제 4명의 소녀가 모이고 '진저'와 전투를 하기까지 하는 마지막 부분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초반부의 '련결'과 달리 전투장면의 묘사가 상당히 좋았으며

소녀들끼리 티격태격 하면서도 친해지는 장면도 볼 만 했구요.

'루티카'의 '제이나 신도 찾기'도 텐션이 높아서 나름대로 웃으면서 읽었구요.

중간에 글 대신 4컷 만화가 2페이지에 걸쳐서 나왔었는데 이건 꽤 신선하네요.

2-6 외전

본래 4진영중 하나인 '다크로어'의 캐릭터 '아이리'는 주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았었는데

'외전'에서 등장을 하네요.

아무래도 '아이리'가 제대로 등장하는건 2권부터일 듯 하니 2권을 기다려봐야겠네요.

외전자체의 스토리도 꽤나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아이리'의 태생에 대한 3개의 거짓이야기, 그리고 '아이리'의 가설

어떤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어떤것도 진실이 아닌지는 모르지만

주 스토리가 끝난뒤에 그정도의 분위기를 만들어냈으니 이건 상당하네요.

전체적으로 얘기하면 초반부는 약간 지루한 편입니다.

조연 캐릭터들의 묘사가 거의 없어서 어떤 일화가 나와도 그냥 시큰둥하게 지켜보는 느낌을 받고

'련결'도 왠지 설명이나 묘사가 부족하다보니 집중하기가 힘들었네요.

하지만 중반부로, 후반부로 넘어올수록 흥미진진한 내용이 기다리고 있으니 괜찮은 편입니다.

★★★☆

3. 캐릭터

본래 '소드걸스'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과는 달리

'류세린'님이 일부러 캐릭터들을 좀 더 과장하고 재밌게 만들어냈습니다.

'베르니카'의 과도한 '시타'에의 애정과 '얀데레' , '루티카'의 '제이나' 신봉(?) 등

얼핏보면 밋밋하게 넘어갔을 만한 캐릭터들이 상당히 개성있게 되살아났다고 봅니다.

주연급은 그런데........조연급으로 넘어가면 조금 얘기가 달라지는게 문제입니다.

일단 기본 베이스가 '독자는 이미 게임을 플레이하고 어느정도 캐릭터들에 대한 인식이 끝나있는 상태' 가 되버렸습니다.

이 점은 좀 안좋네요.

★★★

4. 몰입도

초반부는 약간 몰입도가 떨어져있다가

'막간'의 스토리를 보면서 몰입도가 약간 올라가고

중후반부에 들어서 폭발한다는 느낌입니다.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어차피 어떤 작품이든 초반부는 꽤 지루한 편이니까요.

★★★★

5. 특이점

원작이 'TCG' 즉, 카드게임이다보니

'류세린'님이 최대한 카드들의 대사나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뭐 저는 다 읽고나서 그제서야 카드들을 훑어본거지만요.

아쉬운 점이라면 스토리 상으로 필요가 없어서 버려진걸까요.

아니면 다음 후속권에서 등장하는 스토리라서 안 보였던 걸까요.

몇가지 안보이는 내용이 있었네요.

'수영복'이라던가 '드레스'라던가.........으으으으

'게임'자체의 특성도 '련결'이라는 시스템에 담아내시려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그래봐야.....'코인'이라는 요소 하나만 들어맞지 않나 싶긴 하지만요.

6. 1권으로서 완결이나 2권 이후 기대감

'황혼의 늑대'라는 소제목에 대한 완결은 났습니다.

후속권에서 다시 등장할지는 모르지만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었네요.

2권 이후는.......음

재밌을거라고 봅니다.

1권 초반부는 캐릭터소개라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거든요.

7. 일러스트

기본 일러스트는 이미 원작에서 다 나온 상태였으니

이를 어떻게 살리는가. 가 가장 큰 요소였는데

상당히 좋습니다.

권두의 경우는 '베르니카'의 일러스트가 상당히 무섭긴 합니다만.......

2페이지에 걸친 일러스트 2장이 분위기를 밝게 해줘서 꽤 좋은 편입니다.

'붉은 마도사'와 '진저'의 일러스트는 처음에 볼때는 좀 애매했었는데 본문을 읽고나니 상당히 잘 그리셨다고 생각이 드네요.

요건 본문에 실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조금

본문 일러스트는 중반부까지는 상당히 '라이트'한 모습의 일러스트로 진행되다가('린필드'가 겁먹은 일러스트 제외)

후반부는 상당히 진지해졌습니다.

이에 대한 본문도 역시 비슷한 분위기의 양상을 띄고 있었구요.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

'시니아' 다리 하�玟���, '루티카' 슴가 하�玟���, '제이나'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평 : 스토리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총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