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흑심을 담아, 마음 가득 흑심을 담아.
이번 권은 전체적으로 전 권들보다 다소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5권이 마지막이라서 그 전에 잔뜩 떡밥을 까는 역할을 해서인지도 모르겠군요. 3권에서 궁금하게 끝내 놓은 결말부터 이어진 스타트는 하이블러드의 등장 이후로 순조롭게 일상을 묘사합니다. 중간 중간 엘리야의 1인칭 시점 등으로 흥미를 북돋네요.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지키고 싶은 자. 누군가를 희생시켜야만 하는 선택의 잔혹함. 그리고 극적인 복선으로 선택 그 자체를 분쇄시켜버린다는 것은 전형적인 클리셰지요. 이 사용에 있어서는.. 기대치를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만, 나름대로 납득했습니다.
다만 4권에 와서 상당히 몰아치는 느낌이 드는군요. 사실 제가 일편흑심에 기대하고 있었던 것은 좀더 숨쉴 틈을 주면서 천천히 시간을 들여 놓고, 그 사이에 적당한 복선으로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것을 바랬습니다만, 중간부터 엘리야의 시점으로 반전을 예고하니 러브코메적인 부분을 읽으면서도 긴장이 되어서 읽기가 불편하더군요.
.........더구나 엔딩 부분의 하이 초전개라니......... 태양 강림?
이번 4권에서의 키 인물은 역시 엘리야. 미래시란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보여줍니다. 미래시이기 떄문에 그 미래밖에 없다 믿게 되어 결국 다른 방법을 택한다.. 라는 호감이 갈 수밖에 없는 역할을 맡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엘리야의 냉철함보다는 더욱 인간다운 모습이 부각되기를 바랬기에 다소 아쉽군요.
이번 권의 키아는...
========================(˚◇˚)====================b 데레의 시대가 왔다!!
메인 히로인이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데레데레거리네요. 좋습니다. 좋아요...헤헤.
다만 일편흑심에서 마우스패드까지 제작하며 카란을 바시소의 키노시타급으로 오토코노코로 미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남자는 남자! 라는 주의이기에 자꾸 어필하려는 듯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다소 귀찮네요. 히로인들의 데레나 좀 더 보여 달라고......... 힘이.........빠진다...........
5권이 마지막 권이라는군요. 아쉽지만 그만큼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겁니다. ^ㅅ^
http://blog.naver.com/didwnstjr31/501321985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