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를 보시는 분들은 언제나 네타에 주의하세요!
※ 사실 브금을 첨부하고 싶었습니다만, 갑자기 튀어나오면 민폐가 될 수도 있을테니 들으실 분들은 아래 링크로!
http://www.youtube.com/watch?v=2wL_jAEHBHk
포효하는 마룡의 포식방법
노블엔진 11월 신작입니다.
NTN에서 리뷰 이벤트로 받게 되었습니다만은, 사실 제목에 끌려서 사서 볼 예정이었....
VIVA!!
일단 작품 설명이나 평에 들어가기 이전에, 이 작품은 이 짤로 모든 장점이 설명 가능합니다.
그래서 드래곤이 무슨 맛이라고?!
...에 대한 설명도 아래에 적어 놓을 생각이니, 느긋하게 읽어주세요. 네, 지루하면 그냥 쭉 내리셔도 좋습니다. 중...중요한 건 육질이죠!
여하튼, 대략적으로 느낌을 말해보자면 이렇습니다.
특이한 소재를 가지고 흥미를 끌어 왕도적인 전개로 끌고나간다.
성검의 블랙스미스? 같은 걸 떠올려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또, 이 리뷰를 읽고 보는 것과 읽지 않고 보는 것의 신선도 차이가 상당할 것이라 보는데...
그건 또 뭐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지금이라도 뒤로가든가!
그럼 또 적당적당히 얘기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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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여자아이 솃세, 귀엽습...
여하튼, 딱히 1인칭 진행인 건 아닙니다만은, 진행은 히로인을 따라갑니다.
거기다 뭔가, 마법기사단 이라는 것에 속해있으면서 마법을 전혀 못쓴다고 합니다.
덕분에 기사단에서 취급이 상당히 좋지 못하지요. 떨거지라는 느낌입니다.
시작은 뭔가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는 느낌이 드는 장면으로 시작을 합니다. 전방에 있던 기사단이 용 한마리에 모두 당하고 히로인이 있는 후방까지 밀려들어와서, 어떻게든 싸워보려고 히로인이 죽기 직전의 위기에 이르렀을 때 주인공인 지상 최강의 정육업자 '타쿠토'와 로리 냉장고녀 '류카'가....
설명이 미묘합니다만, 여하튼 혼자서 용을 죽인... 다기보다 부위별로 해체해서 가져갑니다. 훌륭한 정육인입니다.
무난하게 좋은 느낌의 프롤로그는 넘어가고, 하여튼 그런 히로인에게 대략 뭔가 중요해보이는 임무가 떨어집니다.
그 임무는 '카라프'라고 하는, 용을 잡아족치면 나오는 구슬이라는데, 7개를 모두 모으ㅁ...
찾아라 드래곤볼
이걸로 마룡을, 그러니까 짱짱쌘 도마뱀 얘기겠죠. 그걸 소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판타지에서 드래곤의 위치라고 하면 짱쌔고 흉폭한 짐승이나 몇천, 몇만년을 살며 지식을 축적하는 고위존재인데, 여기서는 전자군요. 과연 고기로 먹으려면 이 쪽이 납득이 가겠지요.
그래서 히로인에게 어느, 기사단 몇 사단을 전멸시켜버리는 용을 혼자서 도륙내는 정육업자에게 되찾아오는 임무가 떨어집니다.
개 떨거지같은 위치에 서 있는 히로인에게 이런 임무를 내리다니, 대놓고 음모의 냄새가 나는군요.
여하튼 그렇게 정육점에 찾아가고, 임무를 진행하려는데 과연 그게 그렇게 잘 풀릴리가 없으므로 고민하고 있을 때, 지상 최강의 정육업자인 주인공 '타쿠토'에게 설득당해 정신차려보니 고용계약서에 지장을 찍어버립니다.
히로인은 훌륭한 호구기사군요.
그렇게 기사단원인 솃세는 정육점에서 노동의 참뜻과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
아니 그냥 주인공이 왠지 모르게 히로인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은근슬쩍 히로인을 성장시킬 만한 상황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냄새가 나는군요.
그렇게 킁킁대면서 냄새를 따라가다보니 식탁 위의 용고기에 이르렀습니다. 드디어 본방입니다.
이 작품 안에서, 정말 칭찬할 만한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만은, 유일하게 이 작품에서만 꼽을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 용고기에 대한 묘사입니다! 장난이 아닙니다! 육질이 왜 이렇게 붉은가에 대해서부터 시작해서 또 그것이 얼마나 맛있게 느껴지는 가에 대한 묘사, 읽고 있는 것 뿐인데도 맛집 프로를 보는 것 같은 이것은...!
오오ㅗ옹오오옷?!
직접 읽어보지 않으면 모를 맛입니다. 읽는 것 뿐인데 맛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대단합니다.
그럼 다시 용요리왕 타쿠토는 재쳐두고, 본편 스토리 설명으로 돌아옵니다. 대략적으로 가죠. 사실 큰 장점에 대한 설명은 다 했어.
뭐, 카라프라는 구슬을 류카라는 이 냉장고 로리가 어떠한 이유로 모으고 있고, 물론 그것이 불순한 이유 같은 건 아니지만 아직 설명할 수 없으며, 사실은 사회적으로 핍박받는 이종족이고.
솃세와 타쿠토는 뭔가 전생에 인연이 있느 것 같지만 타쿠토는 그걸 알리지 않고 히로인을 은근슬쩍 도와주기만 하며 훈훈한 눈으로 지켜보고 싶어하는 것 같고.
뭔가 기사단에 솃세를 좋아하지만 그렇기에 괴롭히고 싶어하는 애새끼나, 솃세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지만 그녀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미소녀 간부에 대한 얘기들도 잠깐 나오며 솃세르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너무 대충이다 싶지만 이런식으로 인물들이 얽혀나가며, 결론적으로 히로인인 솃세를 성장시킵니다.
그리고 물론, 처음에 나왔던 드래곤볼 찾기... 가 사악한 음모였고, 마룡이 소환되고, 솃세와 미소녀간부가 그를 상대하다가 위험에 빠지나 류카와 타쿠토가 나타나서 뭔가 전설의 무기 같은거로 용을 해체해버린다든가.
그 사악한 음모 뒤에 사실 무언가 더 큰 음모가 있을 것 같은 암시를 한다든가, 그 전설의 무기를 끌어내서 확인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든가, 그 무기를 보니 독자인 우리도 타쿠토는 아.... 날때부터 짱짱정육업자였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됩니다.
타쿠토는 그 자신과 솃세의 운명을 대충 알고 있지만, 솃세에게는 알리지 않느다든가. 전생이 아니라 지금의 자신의 삶을 살라든가 그런느낌으로 멋있는 먼치킨 캐릭터의 임무를 다합니다.
...예. 그러고 끝납니다. 무난하지요. 괜찮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남에게 권한다고 해서 맞아 죽을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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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롤로그 이전에 이런 글들이 적혀있습니다. 작품 내에 존재하는 전설이죠.
히로인이 동경하는 전설. 근데 마침 이 작품 안에 전생이라고 하는 설정이 대놓고 존재하는군요!
ㅇ...입질이온다!
태고에 사람이 있었고 용이 있었다.
'이하생략'
뭔가 웅장해보이는 글이 적혀있습니다만, 말하자면
사람이 용한테 개발리고 있을 때 신이 용벌자라는 존재를 보냈고
그러자 용쪽에서도 그에 대항할 용인이 나타났고
그 용인이 강력한 용을 보내서 용벌자를 저지하려 하고
용벌자는 혈염의 성녀라는 자의 힘을 빌려서 그 용을 성녀의 피에 봉인하고
결국 힘을 다 빼놓은 다음 용벌자가 짱짱쌔서 다 이겼다.
라는 내용입니다.
일단 짱짱쌘 용벌자와, 피에 용의 힘을 봉인한 성녀
전자는 뭐 말 할 것도 없이 주인공이 다 자백했고, 성녀는...
마침 저주인지 뭔지로 마법을 전혀 못 쓰는 여자애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누구더라!
그러니까, 용고기라고하는 특별한 소재로 시작한 왕도 전생물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용고기+전생+성검의 블랙스미스 정도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성검은 애니로만 봤는데, 인물 배치가 참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초반부에나 그리 느껴지겠지만요. 제말은 그러니까, 괜찮은 작품이란 얘깁니다.
고기의 묘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만, 작가분이 이쪽에 상당한 지식을 쌓으신 것 같습니다.
전문 정육인?! 인가 싶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그걸 녹여내는 글솜씨도 대단하구요.
도대체 뭐길래? 하고 궁금하시면, 뭘. 사서 보시면 됩니다. 크게 후회할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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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고기 얘기 말고는 쓸게 없지 않나?'싶었는데, 쓰기 시작하다보니 또 글이 길어졌군요.
리뷰도 대충 3~4달 만입니다.
공모전 준비하랴, 또 대충 한달 반 전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 하랴, 그 와중에 수능...
물론 수능은 족쳤지만, 한동안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조만간 그만두게 될 것 같습니다만은, 그럼 바로 다시 공모전 준비에 시간을 쏟아야지요.
그러니까, 오랜만의 리뷰였습니다만 읽기에 어떠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동생 노트북으로 적당히 짤 줏어다가 써 보았습니다만, 과연 모아놓은 제 짤이 아니면.... 그 느낌이 좀...
글 못 쓰는 걸 짤 탓을 해보았습니다. 그냥저냥 읽을만 하셨기를 바랍니다.
그럼 또 리뷰로든 뭐로든 뵐 일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는데 모두 몸조리 잘 하시구요! 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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