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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Preの]메멘토 모리 리뷰
글쓴이: 워프리
작성일: 14-08-02 10:10 조회: 2,960 추천: 0 비추천: 0
처음 읽는 노엔 팝 한국작... 반시연 작가님 <흐리호우>랑, <유령의 노래>는 사놓고 아직 안 읽었어;

제목인 메멘토 모리...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이지만 이걸 처음 안 게 고딩 때 친구한테 빌린 라노벨 <렌탈 마법사>에서였단 건 아무래도 상관 없겠고...

개인적으로 보르자 작가님 글 좋아합니다.
<노벨 배틀러>,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매치스틱 케이스>에 실린 단편도 재밌게 읽었고요.
사실 책 내용 소개로는 괴담 소재라는 것 말고는 어떤 이야기일지 감도 안 왔는데도, 기대하는 마음이 있던 걸 보면 과연 작가는 이름(또는 필명)이 브랜드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확실히 살짝 음침한 분위기나, 간간히 나타나는 작가론을 보면 보르자 작가님 글인게 느껴집니다.

스포일러가 살짝 있습니다.

이야기는 주인공 김영재의 어린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예전에 읽었던 오트슨 작가님 <괴담갑>도 어린 시절에서 시작했기에 괴담 장르는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게 클리셰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뒤에도 밝혀지듯 괴기소설은 아닙니다.
주인공과 네 친구들 류권영, 허유진, 한승훈, 안서연, 그리고 주인공을 많이 따르던 허유진의 사촌동생인 허유경의 추억담에는 벌써부터 어둠이 껴 있는 듯 합니다. 그 가운데 김영재는 부모님이 이혼하는 상황 속에 각지를 전전하게 되고 돌아온 고향의 학교에서, 작중에 담임 프락치(끄나풀, 첩자)에 세미프로(준프로, 직업은 아니지만 전문가)라는 표현으로 수없이 설명되며 도움을 주는 반장과, 자신의 글을 감평해 주기를 바라는 스탠다드 유령 같은 소녀와, 그의 옛 친구들과 관련된 괴담을 마주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이전의 모 사건으로 어쩌면 익숙하게(...) 여겨질 독특한 이름의, 유령이라고는 코빼기도 믿지 않을 초인 같은 편집자 김미영 팀장의 존재이다.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질적인 그녀(처음 보았을 때에는 마치 만화나 라노벨 같은 캐릭터인줄 알았다)는 소설론을 통해 이 소설의 장르가 호러가 아닌 미스터리임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끝에 가서는 여느 탐정들과 같이 쾌도난마로 사건을 해결해 버린다. 그러면서도 다른 탐정들을 까내리는 냉소주의라니!
그 덕택에 김영재가 페이크 주인공 내지 목격자 겸 탐정의 조수 포지션으로 전락해버린 감이 있긴 하지만, 남아 있는 진실과, 이후 성장을 이룬 또 다른 주인공을 생각하면 그리 나쁘진 않겠죠.

작가란 이름의 브랜드에 대한 색안경 또는 콩깍지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결말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무지 재밌게 읽었다고 자신할 수 있겠다. 거의 600페이지 가까운 두깨에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그것도 근무하고 책 사러 돌아다니는 와중에 독파해버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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