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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검마탄의 사이드 스토리 2권 평
글쓴이: 청아비
작성일: 15-11-04 18:49 조회: 3,559 추천: 0 비추천: 0
본 평은 라이트 노벨 비평가 모임의 평입니다. http://cafe.naver.com/novelgour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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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문




일단 이 이야기부터 할까요. 요즘 롤하느라 책을 잘 안 읽고 있습니다. 음. 그래서 이것도 일찍 사고는 이제야 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번에는 꽤나 호평을 했었죠. 2권은 어떨까요. 1권은 작가의 모든 노력이 총집합되어 있어서 엄청나게 좋은 퀄리티로 나옵니다. 하지만 2권은 그러기 힘들죠. 언제나 말이에요. 마검마탄 2권은 괜찮으려나요?



2. 개괄적인 평가




안 괜찮네요. 응...... 안 괜찮아요. 기존의 문제점 중 '낡은 패러디를 쓴다'는 점은 반쪽 날개의 종이학과 허세부리는 니체 드립이 나온 것만으로도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보지만, 전반적으로는 기존의 문제점을 가진 채로 장점이 없어진 느낌. 깊게 파고들 생각은 없고.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3. 불친절함




원래 전 좀 불친절한 소설을 좋아합니다. 설명충을 싫어하거든요. 설명하느라 이야기 흐름을 늦추고 맥이 빠지게 하느니, 차라리 설명을 안 하고 독자가 자연스럽게 설정을 이해하게 만드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건 좀 과한 것 같아요. 너무 불친절해서 오히려 몰입도가 팍팍 떨어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이세계와 '현재' 세계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이게 보면 작중 최대 떡밥인데 1권에서는 의문을 제기했다면, 2권에서는 단서가 필요한데 단서가 없음. 주인공도 단서를 찾을 의욕이 없어요. 물론, 알 필요 없는 일은 알려고 하지 않고 현실의 사건이 중요하다는 게 주인공 개성이긴 한데 재미없게 만드는 개성은 왜 넣었는지 의문.



그 다음으로, 스핀오프의 프리퀄인 보이드랜드 모험기/건국기 말입니다. 전 이거 보고 잠깐 작가가 시간선을 헷갈린 건가 싶었습니다. 1권에서 묘사된 보이드랜드 편과 2권에서 묘사된 보이드랜드가 달랐거든요. 아니었어요. 영웅휘광의 크로스포인트의 스핀오프인 마검마탄의 사이드 스토리의 프리퀄인 보이드랜드 모험기는 1부고, 2부는 (혹은 3부 이상?) 보이드랜드 건국기라는 것으로 1부에서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본편의 스핀오프의 프리퀄의 주인공이 공무원이 되서 나라를 뒤엎는 편입니다.



근데 이게 작중에서 설명이 안 돼요!



본편의 스핀오프의 프리퀄이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다는 걸 설명을 안 하면 독자가 혼란스러워할 거라는 단순한 발상이 없는 건가요. 아니 그 전에 본편의 스핀오프의 프리퀄이라는 설정 1권에서 대충 설명하고 넘어가는 건 줄 알았는데 이후로도 중요한 설정으로 계속 언급되서 너무할 정도로 혼란스럽단 말입니다. 몰입도 안 되고요. 뭔 사건만 있으면 다 과거에 그런 일도 있었다. 라면서 넘어가잖아요.



4, 이어지지 않는 상황




상황이 유기적으로 흘러가지가 않아요. 이번 2권의 줄거리를 간만에 읊어보자면.



일상-전학생이 옴-히로인과 일상-근데 갑자기 위협이-쓰러트림-악의 조직에 대한 단서를 얻음-일상-그 뒤에 복선이 살살 뿌려지던 적과 결투 플래그-잠시 막간-결투 플래그 선 적과 배틀-그에게서 정보를 얻고 역시 복선이 살살 뿌려지던 유원지로 가서 배틀-승리-일상 에필로그-다시 떡밥



복선을 뿌리고 회수하는 게 이렇게 짜증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개답답. 장면과 장면이 그냥 툭. 해결. 그리고 거기에 이어서 또 툭. 툭. 1권에서도 있었지만 이렇게 심각해질 줄이야.



몰입이 안 돼요. 긴장이 안 돼요. 취향엔 맞아요. 아직도. 근데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5. 몰입이 안 되는 인물들




분명 주인공 설정은 본편의 조연을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의 주인공인데. 엄청난 과거 설정을 덧붙이니 완전무결의 초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식이 불가능한 적을 인식해버리는' 주인공의 또다른 인격. 식인백작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는 설명되지 않았고. 마검마탄의 능력은 아무리 약하다~ 약하다~ 해도 그걸로 못하는 게 없고. 그걸 '나는 경험이 많아서 응용력이 존나 개쩔으니까'라는 이유로 퉁쳐버리니 그냥 먼치킨.



1권에서는 최소한의 비중이라도 있었던 영웅휘광의 주인공은 이번 권에서 전투 장면조차 나오지 않았고요. 분명히 본편의 주인공이니 나름대로 뭔가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줘야하는데 스핀오프의 주인공이 혼자 추리하고 혼자 구르고 혼자 찾아내서 '진상'을 본편의 주인공에게 던져주고 자기 혼자 보스랑 맞다이하는 꼴을 보니 기도 안 찬단 말이죠.



영웅휘광의 주인공은 자기 작품인 영웅휘광의 크로스포인트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거죠? 원래. 스핀오프라는 건 본편하고 연관을 지으려고 하지 않는 법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스핀오프밖에 없고 본편이 없죠. 존재하지 않는 작가의 작풍을 흉내내서 그림을 그리라는 말도 안 되는 난이도. 그래서 작가는 어줍잖게 본편과 스핀오프를 융합시켰는데 그것이 역효과가 나서 본편의 흥미를 떨어트리고 있어요. 조금도 매력적이지 않은 소설의 스핀오프를 보는 느낌이에요.(이 작품이 스핀오프고 스핀오프의 본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정이라서 제 설명을 보는 독자분들이 되게 혼란스러우실 것 이해하는데. 이것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가장 큰 문제는 내적 갈등이 없어요. 주인공의 다른 인격인 식인백작은 주인공에게 갈등을 제공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주인공을 서포트하고 주인공을 도와주는 존재죠.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도 않고, 주변 인물들도 고민하는 모습은 거의 없습니다. 존재하는 건 떡밥과 음모 뿐.



6. 총평




위험해요. 이건 위험하네요. 아직 재밌지만 언제 재미없어질지 모른다는 점에서 위험해요. 과연 마검마탄의 사이드 스토리는 지금의 재미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스핀오프의 주인공이라지만, 본편 주인공은 따로 있으니 그 쪽도 조명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좀 더 이야기가 풍성해보일 텐데 너무 스핀오프의 주인공만 주목하다보니 오히려 정이 떨어져요.



미묘한 글에, 혼란스러운 평이군요. 죄송합니다.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모든 건 3권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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