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블엔진 최종인 편집장입니다.
저는 일본을 거쳐 대만에 도착해 그곳의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참관하고 방금 귀국했습니다. 대만에서 타이완 카도카와의 배려에 어제 사인회를 하신 <소드 아트 온라인><액셀월드>의 카와하라 레키 선생님과 갑작스런 인사를 하게 되었고, 엔하위키 같은 곳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와 선생님 사이의 과거 인연 때문에 여러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굉장히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 한국에 돌아와 보니, <우리집 아기고양이 5권>에서 같은 페이지가 한 장 더 들어가 있는 편집 미스로 인해 독자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고, 또 그에 대한 저희 노블엔진 편집부의 미숙하고 안이한 대처로 많은 독자님들에게 많은 실망과 불편함을 안겨드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장기 출장 중에 일어난 이런 일로 인해 독자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편집부의 편집 미스로 인해 책을 구매한 독자만이 아니라, 좋은 글을 써주신 작가님과 그림을 그려주신 일러스트레이터 분에게도 폐를 끼치게 되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모든 최종적인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노블엔진 편집부는 이후 편집에 관련된 이런 사고가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이번에 일어난 미숙한 대처에 대해서는 편집부 전체 회의를 통해 반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사후 대처에 있어서도 독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차후로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심성의껏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책이 망가질 수 있는 일러스트 스티커 보상에 관한 제안은 철회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다음 권에서 일러스트레이터 DS마일군 님의 사인이 들어간 <우리집 아기고양이> 일러스트 카드를 특별 제작해 책에 삽입하고, 그 외 오프라인 서점의 계산대에서 자유롭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전량 수거는 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비용적으로도 너무 많은 희생이 있기 때문에 저희와 온라인서점에서 쉽게 단행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 또한 사신 분들에게 보내드리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복잡다단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외 더 합리적이고 좋은 추가 대처 방안을 제의해주신다면, 노블엔진 편집부에서는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노블엔진 편집부는 더욱 정진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폐를 끼치게 된 독자와 관계자 전원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뒤늦은 대처에 질타를 가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와 반성의 말을 전합니다. 이번 일의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저를 포함해 노블엔진 편집부 전원이 잘못을 잊지 않고, 이번 일로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에는 좋은 소식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블엔진 편집장 최종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