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ここまで付き合ってくれて、ありがとうな。いや、マジでさ。あと少しだから、最後まで見届けてくれると嬉しい。エロゲーから始まった、俺と妹の物語を。
이런이런…… 내가 장황하게 얘기해 온 이 이야기도 슬슬 끝이 보이는 듯하다. 뭐, 말은 그렇게 해도 이야기라는 건 대개 끝자락에서 가장 달아오르는 법인지라, 내 고등학교 생활 마지막 몇 달간은 무진장 큰일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 그야말로 클라이맥스라는 녀석이 온 거다. 평온을 사랑하는 내 인생에 그런 건 필요 없는데 말이지. 하지만 까짓거 해보지 뭐. 땅에 발을 붙일 수 없는 바람 같은 인생도 그럭저럭 재미있다. 손 놓아버리는 것도 아까우니──내가 시작한 이야기는 나 자신이 끝을 내야 하는 법 아니겠는가.
……지금까지 들어줘서 고마웠다. 아니, 진심으로. 이제 조금 남았으니까 마지막까지 지켜봐 주면 기쁘겠어. 에로게로부터 시작된 나와 내 여동생의 이야기를.
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