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챕 쓰고있는 것의 극 초반인데 제가 문법적으로 실수라던지, 번역체라던지 그런것이 있다면 지적,지적,지적! 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도움이 필요한 초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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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곳에는 벚꽃이 흩날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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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솔직히 나는 아직도 그 일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고 있다.

그때의 일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내가 느낀 것이 모두에게 전달이 되는지.

항상 그 ‘일’에 대해서만 유달리 입이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다.

마치 남에게 말하지 말라는 듯이. 그저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라는 듯이.

다물어.

다물어.

다물어.

다물어.

다물어.

다물어.

그렇게 속삭이는 것이다. 마치 누군가가 내 머릿속에서 입을 달싹거리듯이.

그런 말에 빠져들어 간다. 서서히. 깊은 늪에, 끝없는 수렁 속으로 뭔가에 홀린 듯 걸어가다가 목까지 잠길 무렵 항상 깨어나곤 한다.

나 자신이 뭔가에 잡아먹히는 듯한 그런 느낌. 한두 번? 수십? 수백 번?

그런 정도의 횟수가 아니다. 거의 매일매일, 매순간 그런 느낌이 엄습해 오는 것은 거의 병적에 가까운 것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며 서 있을 때도, 지하철에 앉아 가면서도,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멍하니 자판기에서 거피가 나오는 것을 기다릴 때도, 거의 모든 일상생활 속에서.

잠자고

옷을 입고

공부하고

달리고

걷고

놀고

생각하고

눕고

일어나고

씻고

그 모든 과정에서 끝없이 온몸이 짓눌려 버릴 것만 같은 느낌.

매일의 반복되는 일상이 끝없이 나를 삼키려 든다. 마치 어울리지 않는, 자신의 몸보다 훨씬 더 큰 옷을 입은 듯 하루하루가 어색해지고 하루하루가 내 숨을 조여 온다.

글자는 멋대로 춤추고 펜은 멋대로 써내려 간다. 시곗바늘은 미친 듯이 돌아가고 햇빛은 몸의 모든 수분을 앗아가 버린다. 마신 물은 내 기도를 막고 온몸의 피는 미친 듯이 끓어오른다.

[모든 것이 비정상이다]

손은 떨리고 발은 춤추고 폐는 쪼그라들고 혀는 말려들어 가고 눈동자는 멋대로 사방팔방 굴러가고, 근육은 혼자서 날뛰고 있는 광경.

그리고 난 한 마디를 간신히 머릿속으로 중얼거린다.

[제발, 그만해]

....

정적.

그러면 모든 것이 끝난다. 마치 지금까지의 모든 일이 거짓인 마냥. 원래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그저 내가 잠시 멋대로 망상의 나래를 펼쳤던 것처럼. 그렇게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하....”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가까스로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

혹시 그런 착각을 느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계속 바라보다 보면, 거울 속의 내가 웃고 있다고 느낀 적을. 정신을 차려보면 다시 무표정으로 있는 자신의 얼굴.

마치 또 다른 내가 있는 듯한 착각.

환상이 실제를 덮친다.

환상이 더는 환상으로 존재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것은 끔찍한 진실이 되어서 덮쳐온다.

그리고 내가 그 말을 진심으로 깨달은 것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