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이면 결말을 쓰고 있던가 퇴고 중이거나 퇴고하고 다시 쓰던가 기획서를 다듬는 시기가 되어야합니다만, 부끄럽게도 막혀있는 중입니다.
이유인 즉슨, 변명이지만 세세한 사건입니다. 여러분도 책을 쓰면서 쓰게된 계기가 있을 것입니다. 주요한 사건,이런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이런 세계관을 원한다, 불현듯 떠올랐다, 꿈에서 봤다 등등... 하여간 나열한 것들의 공통점은 말 그대로 큰 틀입니다. 전체적인 사건은 될 수 있어도 세세한 이야기까지는 신경쓴 부분이 아닙니다. 솔직한 생각이지만 세세한 이야기를 잡고 큰 틀을 다듬어 가는 작가는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여간 지금 큰 물줄기는 잡혔습니다. 당선되지도 않고 생각하는게 김칫국일지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길일지는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잡혔다고 해도 1권 이야기와 최종권 근처의 사건 정도지만요.
근데 1권 이야기도 당연하지만 권 내의 가장 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만 생각하다보니 세세한 사건들을 잡지 못했습니다. 보통 쓰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적용시키고 있지만 지금은 예상치 못하게 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생겨버려 예기치 못한 일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막혀있는 부분입니다.
해결하기위해 떠오른걸 적어보았지만 후에 주인공에게 줄 영향이 커서 그런가 성에 차지않고, 방법을 바꿔 큰사건을 먼저 적는 경우도 있다기에 도전해 보았지만 앞의 사건과 모순되는 경우만 늘어나기에 포기했습니다.
제목대로 질문을 해보자면 여러분은 세세한 사건, 일상, 인물간의 주요하지 않지만 책의 다수를 차지하기에 중요한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기획서를 미리 그런부분까지 짜두시나요? 혹은 저처럼 그때그때 쓰시나요? 혹은 제가 모르는 여러분만의 방법이 있나요?
조금이지만 도움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