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는 소설의 모든 부분 중에서 제일 중요하다.
프롤로그에서 독자를 끌어들이고 흥미를 유발해야 한다.
독자는 스토리를 보러 오는 것이지 설정을 보러 오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죠.
그런데 가끔 창작연재란이나 라노벨 창작카페 글에는 어떤 패턴의 글이 가끔 올라옵니다.
예를 들면 http://www.novelengine.com/bbs/board.php?bo_table=write&wr_id=1528500&sca=&sfl=wr_subject&stx=%BC%B3%C1%A4 의 혁명의 성녀처럼 프롤로그에다가 설정을 죄다 풀어놓는 것이죠.
링크를 보시면 알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이 저러면 바로 뒤로가기를 누릅니다. 다른 분들도 거의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만약 공모전에 내놓으실 예정이시라면 큰 실책입니다. 물론 심사하시는 분들이 몇 자 읽고 뒤로가기를 누르실 확률은 극히 적지만 흥미를 가지고 읽는 것과 처음 보는 이름들을 머리에 구겨넣으면서 억지로 읽는 것은 분명 다를 겁니다.
그럼 예를 하나 들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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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력 7272년 7월 2일. 대륙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오세느 트리니 왕국에 큰일이 벌어졌다. 오세느 트리니 왕국은 왕이자 자신을 신이라고 칭하는 야가미 라이토가 사상 최고, 최악의 병기인 데수노토를 사용해서 다스리고 있었다.
야가미 라이토 아래에는 매우 깐깐하고 결벽증이 있는 미카미 테루 재상.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손이라도 맞출 수 있는 건 마스터 - 마츠다 토타. 그 어떤 여자도 헌팅할수 있는 미성과 최고스피드의 오토바이 라이딩 스킬을 가진 시부이마루 타쿠오가 존재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야가미 라이토의 두뇌와 엄청난 능력의 데수노토로 오세느 트리니 왕국은 대륙 최강국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지금, 이 최강국을 상대로 선제공격을 한 나라가 있었다.
그 간 큰 나라의 이름은 쿠타오 익히. 몇 년 전 갑자기 대륙의 북쪽에 나타난 신흥 국가로서 기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 국가였다.
지금 오세느 트리니 왕국을 공격한 군대의 대장은 쿠타오 익히의 2인자인 '시바... 타츠야'장군. 그는 마법을 쓰는 초능력자로 과거에 어느 나라의 진해항이라는 곳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렸다고 한다.
그때 오세느 트리니 왕국의 시부이마루 타쿠오가 바이크를 타고 어느 여자의 앞에 멈춰섰다. 여자의 정체는 시바... 타츠야 장군의 여동생인 시바... 미유키였다.
"거기 누님~ 지금부터 나랑 놀지 않을래? 나는 시부이마루 타쿠오. 줄여서 시부타쿠★"
"시... 싫어요!"
그때 시바... 타츠야 장군은 그 광경을 목격하고 트럭을 소환했다. 소환이 성공하자 곧 시바... 미유키는 타쿠오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갔다.
"달려서 이 바이크를 따돌릴 수 있을..."
"타쿠 위험해!"
쾅★쾅★쾅★
시부이마루 타쿠오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토록 시바... 타츠야 장군의 힘은 대단했다.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그가 애완동물로 길들이고 있는 드래곤 또한 대단했다.
그 이름하여 투명드래곤. 투명드래곤은 이름 그대로 보이지 않아 짱이어따.
"크아아아아아!"
드래곤중에서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지저따.
투명드래곤은 짱이어따. 그래서 오세느 트리니 왕국의 병사들은 싸우지도 모타고 도망친 거시여따.
투명드래곤은 최고여따. 그래서 40초 만에 수도의 궁전까지 쳐들어온 거시여따.
"미카미... 뭐하고있어?! 적어... 이 녀석을...!"
"신의 말씀대로!"
미카미는 라이토의 말대로 데수노토에 투명드래곤의 이름을 적었따. 하지만 투명드래곤은 말 그대로 드래곤이였기 때문에 이름이 적혀도 죽지 않았따.
"크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ㅏ아아ㅏㅇ아아ㅏ아"
"마츠다는 어디있어... 타쿠오는...?!"
투명드래곤이 라이토를 죽이려는 그때.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라이토가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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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까 그냥 병맛이 되어버렸네요.
고유명사가 너무 많아 쉽게 이해가 안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패러디를 모두 이해하셨다면 현실과는 바이바이!
어쨌든 설정은 몰아서 설명하는 것보다는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것이 최고입니다!
그럼 화이팅!
